거래량 바닥이면 매수, 줄기 시작하면 매도 타이밍
「거래량은 주가의 그림자」.기술적 분석가들이 주가 추세를 파악하는 핵심지표중 하나가 바로 거래량이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국면에 들어가면 거래량이 늘어나고 하락추세에 진입하면 감소한다. 거래량이 바닥을 형성하면 매수 타이밍으로 잡아도 무방하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매도신호로 받아들인다. 일반투자자들이 경제신문 등에서 쉽게 접하는 거래량 지표를 살펴보자.◆ 거래량 이동평균선거래량 이동평균선은 일정기간의 평균거래량을 보여준다. 주가지수 이동평균선과 동일한 방식으로 구한다. 예를 들면 5일 이동평균선은 5일간의 거래량 합계를 5로 나눈 값이다.거래량 이동평균선의 추이를 보면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거래량이 감소추세에서 증가추세로 전환하면 주가상승이 예상된다. 반대로 증가추세에서 감소추세로 전환되면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주가가 상투에 도달하면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한다. 주가가 바닥을 찍으면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증가한다. 이것은 매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단기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는 매수 시점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대로 단기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는 매수시점으로 받아들여진다.◆ 볼륨 레이쇼볼륨 레이쇼(Volume Ratio)는 일정기간의(주로 20일 동안) 주가 상승일의 거래량과 주가하락일의 거래량의 비율을 나타낸다. VR가 2백%라면 주가 상승기간의 거래량이 하락일의 거래량 2배라는 것을 의미한다. 볼륨 레이쇼를 기술적 매매에 활용할 경우 4백50%가 넘으면 매도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70% 이하면 단기매입시점으로 활용한다. 1백50% 수준이면 평균수치다. 12월3일 볼륨 레이쇼는 1백68%로 평균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추가 상승여지가 많다는 의미다. 이 지표는 바닥권을 확인하는데는 매우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 OBVOBV(On Balanced Volume)는 주가가 뚜렷한 등락을 보이지 않고 정체돼 있을 때 거래량을 통해 향후 주가를 예측하는데 사용하는 지표다. 시장에너지가 주가상승을 견인할 만큼 집중돼 있는지 아니면 분산돼 있는지를 판단한다. 이것은 일정기간 동안 주가가 상승한 날의 거래량에서 하락한 날의 거래량 합계를 차감해서 구한다.(표1 참조)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는 OBV선의 고점이 이전 고점보다 높게 형성된다. 반대로 약세장에서는 OBV선의 저점이 이전 저점보다 낮게 나타난다. (표2 참조) 전자가 U, 후자가 D이다. 일반적으로 OBV선의 상승은 매수 세력의 결집을, OBV선의 하락은 분산을 의미한다.특히 OBV선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조만간 주가반등이 시작된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