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방송법 관련주 '주목'

위성방송 개시로 광고 수요 증가 ... 장비 제조업체도 호황

통합방송법이 국회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입법화 될 전망이다. 통합방송법은 종전의 방송법과 종합유선방송법, 유선방송관리법 및 한국방송공사법 등 방송관련법체계를 통합, 매체간의 균형발전을 도모코자 제정됐다. 통합방송법의 제정으로 국내 증시는 「통합방송법 수혜주」란 새로운 테마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언론과 대기업 및 외국자본도 컨소시엄 형태로 위성방송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한국통신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데이콤의 자회사인 DSM이 호주언론재벌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과 합작하는 컨소시엄이 유력하다. 동양제과도 미국의 타임워너와 합작으로 신규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한 업체만 선정할 방침이어서 모든 업체가 참여하는 그랜드컨소시엄이 형성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힘들다. 신규 위성방송사업자는 2000년 중반에 선정될 전망이다.200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방식의 위성방송이 시작된다. 94년6월 세계최초로 디지털방식 위성방송을 제공한 미국의 DirecTV보다는 7년 정도 늦다. 디지털TV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장비들을 디지털방식으로 교체해야 한다.위성방송에는 통상 60개 이상의 채널이 제공된다. 위성방송의 시작으로 콘텐츠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의 프로그램공급업자(PP)는 위성방송의 방송채널사업자로 업무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정부는 프로그램공급자의 확대를 위해 2001년부터 승인제를 등록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언론과 대기업도 보도와 종합편성 채널을 제외한 모든 채널사업에 1백% 참여할 수 있다. 외국자본도 33% 범위 내에서 참여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수많은 프로그램공급자가 신규로 생겨 국내 영상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콘텐츠산업에서 시장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기존의 방송사업자들은 더욱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방송으로 콘텐츠업체 성장 예상정부는 금년 1월 종합유선방송법을 개정하여 케이블TV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프로그램공급업자, 망사업자(NO)간의 상호겸영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간의 결합인 MSO, PP간의 결합인 MPP를 허용했다. 또한 SO에 대기업과 언론사 및 외국자본의 33%지분이하의 참여를 허용했다.앞으로 중계유선방송사업자가 일정기간 뒤에 SO로 전환됨에 따라 MSO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프로그램공급업자의 급증에 따라 MPP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MSO의 증가와 광고수입의 증가로 케이블TV업계의 영업환경은 크게 호전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케이블TV광고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계유선방송업자는 시청료만 받지 광고료를 받을 수 없다. 반면 케이블TV의 종합유선방송업자는 시청료외에 광고료를 주수입원으로 하고 있다.통합방송법의 제정에 따라 광고업계의 영업환경은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위성방송의 개시로 신규광고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케이블TV사업의 본격화로 케이블TV에 대한 광고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고업계의 영업환경은 크게 호전되는 가운데 대형광고업체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통합방송법의 통과에 따라 영업환경이 호전될 수 있는 회사들을 보면 표와 같다.위성방송사업자와 위성방송수신장비, 디지털방송장비, 디지털TV수상기 등 전자회사들과 케이블TV관련업체와 광고업체, 영화영상업체가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사업자로서는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통신과 데이콤 및 동양제과 등이 있다. 현재 통신위성을 이용하여 옥외전광판사업을 운용하고 있는 디지틀조선일보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 사업자, 한국통신·데이콤 유력전자제품시장에서는 셋톱박스(SVR)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셋톱박스는 위성안테나를 통해 수신한 위성신호를 TV와 연결시켜주는 핵심장비다. 삼성전기, 휴맥스, 케드콤, 대륭정밀, 흥창, 대영전자, 프로칩스, 청람 등이 생산, 수출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망(1998.11)에 의하면 세계위성방송용 셋톱박스시장은 1998년 80억달러에서 2000년엔 1백70억달러 규모로 2배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02년엔 2백60억달러 규모로 4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위성수신카드 생산업체인 한별텔레콤, 두인전자, 자네트시스템 등도 주목할 만하다.국내 방송환경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게 됨에 따라 방송장비의 특수가 형성될 전망이다. 2010년까지 총 3천억원의 방송장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업체로서는 LG정보통신이 디지털송신기를 개발하여 수입품을 대체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디지털TV수상기를 수출한다.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핵심부품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어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디지털TV시장은 1999년 2백50만대 규모에서 2000년엔 6백만대, 2003년엔 2천6백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시장은 2003년에 1백만대를 초과하여 2006년엔 9백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케이블TV 관련업체로는 종합유선방송국과 중계유선 방송국을 겸영하고 있는 동작방송과 7개의 종합유선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는 대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1~2개의 종합유선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는 대륭정밀, 대한제당, 한국컴퓨터, 백광소재, 건설화학, 경방, 고려산업, 동성화학, 보해양조, 호남식품, 코데이터, 한성기업 등이 있다. 또한 4개의 프로그램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동양제과와 1개의 PP를 보유한 제일제당이 있다.광고관련업체로서는 제일기획과 LG애드가 있다. 서울방송과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태영,일진,대한제분,한국컴퓨터,남성,한미약품,쌍방울,이건산업,동양화학,뉴맥스,주리원백화점,청구,우성사료 등도 수혜대상 업체로 떠오른다. 종합영상업체로서는 동양제과와 제일제당이 있다. 동양제과는 4개의 프로그램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1천억원을 투자하여 영화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현재 1개의 프로그램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나 약 5백억원을 투자하여 향후 4개이상의 프로그램공급업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약 2천5백억원을 투자하여 영화사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