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거래'확짝' 간접투자상품'붐'

파이낸셜 플래너 등 신종 직업 등장

뉴밀레니엄 시대의 화두는 단연 정보화다. PC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입자 증가율은 예상을 추월하고 있다. 증권산업은 정보화가 가장 앞서 보급되는 곳이다.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거래가 최근 주식시장 거래량의 40%대에 이르고 있다. 이를 전문으로한 온라인 증권회사가 설립되고 각 증권사마다 사이버지점의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전국의 PC방마저도 사이버거래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온라인거래는 매우 보편적인 투자수단이 된 것이다.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도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거래가 보편화될 것이다.개인 투자자의 금융자산 비중이 새로운 천년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고전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과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 그리고 부동산 및 골동품, 보석류 등 실물자산 세가지로 나눌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존의 패러다임이 붕괴되고 있다. 부동산 등 고정자산의 시대가 퇴조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 자산유동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간접투자의 붐을 일으킨 뮤추얼 펀드는 비록 폐쇄형으로 도입되었지만 기존의 수익증권과 달리 언제든지 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다. 중소 벤처기업의 주식 등이 코스닥시장과 내년쯤에 개장될 제3시장을 통해 제도적으로 거래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 증권과 부동산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리츠 등은 한결같이 유동성을 제고시킨 투자수단으로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증권화와 더불어 간접투자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의 투자성향은 매우 공격적이다. 「묻지마 투자」란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자신이 직접 투자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패러다임도 깨지고 있다. 개인보다는 전문기관투자가가 운용하는 펀드의 수익율이 높기 때문이다. 뮤추얼펀드와 주식형 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은행의 단위형 금전신탁 등이 간접투자 상품의 대표적인 예이다. 현재 팔고 있는 뮤추얼펀드는 빠른 시간내 개방형으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면 수익증권보다는 투명성이 강조된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다.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이러한 펀드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회사의 등장이다. 앞으로 주요 경제신문에는 주식시세뿐만 아니라 펀드의 실적과 평가등급이 매일 게재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펀드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회사와 전문 영업점의 출현도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전문능력이 있는 투자기관에 돈을 맡기고 그 실적을 배당받는 간접 투자의 시대가 새로운 천년에서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간접투자시대는 새로운 직종과 상품이 생긴다. 파이낸셜 플래너(FP), 또는 파이낸셜 컨설턴트(FC)란 신종 직업군이 등장할 것이다. 또 랩 계정(WRAP ACCOUNT)이란 종합자산관리상품이 2000년부터 선보일 전망이다. 각 금융기관마다 영업점 레이아웃을 바꾸고 직원들의 업무를 FP나 FC로 전환하는 교육이 한창이다.밀레니엄 시대에는 개인재산의 10% 이내에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앞으로 경제는 S/W 정보통신 인터넷 등이 중심이 될 것이다. 이들 업종을 견인하는 것은 바로 벤처기업이다. 21세기는 벤처기업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은 매우 낮지만 일단 성공한다면 그 수익률은 가공할 만하다. 이제부터라도 벤처기업을 투자대상을 삼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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