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는'럭셔리 스포티브'

브랜드 구속ㆍ화려한 치장 탈피..절충주의 복합적 옷 입기도 유행

패션의 변화도 사회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라이프스타일이나 인식의 변화에 따른다. 그런 점에서 패션비즈니스에서 21세기의 큰 주제는 「해피니스(Happiness)」로 초점이 맞춰진다. 자연친화적이건 미래지향적이건 간에 웃음과 즐거움은 낭만적인 주제다. 이는 일상용어가 된 럭셔리(Luxury)라는 테마로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다. 럭셔리는 사치나 소유, 집착, 신분상승 등 패션의 사회적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감성이나 구속된 개념이 아닌 21세기인 사고의 편안함을 추구한다. 자신감을 표현하고 TPO(Time, Place, Occasion)를 장면마다 연출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표현으로 정착될 것이다.21세기 패션소비자들의 럭셔리 추구는 문화의 성숙에 힘입어 각 패션브랜드나 컨셉이 서로의 시장을 잠식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리잡게 만드는 실용적인 구매형태로 나아갈 것이다. 이런 배경속에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금세기 마지막 컬렉션으로 열렸던 뉴욕컬렉션도 그런 경향을 보여주었다. 뉴욕컬렉션 기본적 이슈는 역시 해피니스였다. 컬러나 트렌드를 제시하자면 샤베트컬러 즉 라임계열의 그린, 상큼한 오렌지핑크, 샤베트의 아이스엘로, 퍼플 등 새로움과 비전이 보이는 그룹이었다.트렌드면에서는 미니멀리즘(minimalism, 최소주의)의 대세에서도 기본 컬러와 복시(boxy)한 실루엣을 유지하며 일명 「공주」라 불리는 맥시멀리즘(maximalism)도 적게나마 유지될 것이다. 아울러 급부상하는 스포티브라는 트랜드는 각각의 패션트렌드에 모두 영향을 미쳐 「럭셔리 스포티브」라는 큰 흐름이 형성될 것이다. 이는 n세대나 기성세대에 「직접하는 스포츠(Do Sports)」가 아닌 「느끼는 스포츠(Feel Sportive)」로 자리잡아 사라지지 않는 성역을 갖게 되리라 여겨진다.최소도 아니고 최대도 아닌 절충주의라는 복합적인 옷입기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 반면 자신감에서 오는 럭셔리추구는 보헤미안적 요소와 함께 절충주의 즉 동서양의 복합적 요소, 매니시와 페미닌, 스포티브와 섹시함, 미래와 고전적 요소들의 복합적인 센서티브도 주요한 트렌드를 이룰 것이다.컬러와 마찬가지로 소재도 자연친화적인 울·코튼소재와 미래적 성향의 소재가 공존하는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다.특히 모피나 가죽 등 스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데님 또한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로 유행의 기본소재가 될 것이다. 디테일로는 낭만적 테마나 보헤미안적 요소로 더플이나 구슬장식 등이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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