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로 연결'생활혁명'

TV인터넷 구현은 기본, 가전품 통해 동시 생활권 실현...소니ㆍ마쓰시타 치열한 경쟁

「디지털 가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단순히 디지털 가전이라면 이미 70년대 후반 CD 플레이어 등에서 디지털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 일컬어지고 있는 디지털 가전은 한마디로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로 연결 가능한 가전제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미디어기업인 미국 월트디즈니사는 미래의 TV를 그리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한 이매지니어링 본부에서 암호명 텔레퓨전(Television과 융합이란 뜻의 fusion의 합성어)아래 진행되고 있다.미래의 TV모습을 보면 TV광고에서 연속극의 결혼식 장면까지 모든 화면을 프린터할 수 있고 특정 프로의 한 부분을 불러낼 수 있으며 TV 영화대본 구입 및 관련 웹사이트 연결도 가능하다.TV의 변화만큼이나 다른 가전제품도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추운 겨울 어느날 자동커피 메이커는 온라인으로 일정표를 확인, 주인이 출장에서 돌아오면 자동으로 커피를 끓이게 된다. 자명종은 인터넷에서 폭설이 내렸다는 일기예보를 접하면 평소보다 일찍 울려 출근길을 재촉하게 될 것이다. 식기세척기도 고장이 났을 때 인터넷을 통해 제조회사에 연락하면 제조회사는 원격수리하거나 서비스맨을 보내게 될 것이다.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프로그램처리되어 인터넷으로 가까운 슈퍼마켓의 컴퓨터에 연결되기 때문에 내용물이 떨어질 경우 슈퍼마켓에서 자동으로 식품을 채워 놓게 돼 항상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을 먹을 수 있다. 이같은 그림들은 앞으로 다가올 홈네트워크 시대의 모습들이지만 현재 영상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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