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시기 자금 수혈 ‘성공 비결’

기산텔레콤, 핵심 기술력 바탕 2천억대 회사 변신 … ADT·인네트, 코스닥등록 추진

◆ (주)기산텔레콤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은 W-CDMA(광대역 부호분할 다중접속), WLL(무선가입자망), 각종 무선통신용 중계기, Ethernet 스위치 등 이동통신 시스템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단계에 진입한 벤처기업이다. 지난 1994년 자본금 40억원으로 출발, 지금은 액면가 2천억원대의 회사로 변신했다. KTB에서 98년도에 투자를 시작했다.지난해 10월, 주당 1만2천원(액면가 5백원)으로 코스닥 등록 후 2월 현재 주가가 3만원대를 유지한다. 98년 매출은 1백30억원, 99년 매출은 3백억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4백억원이다. 이 회사가 1년만에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은 매출액의 5%를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데 기인한다.전직원의 80%가 엔지니어로 오랜 개발 경험에서 축적된 고객에 편리한 기능과 독특한 개발 로직 및 노하우를 갖고 있다. 98년 NMS소프트웨어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회사는 특별히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다. 기술진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99년 벤처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중이다.◆ 인네트96년 설립된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시스코의 국내 디스트리뷰터로 시장 기반을 닦았다. 시스코 장비는 대부분 대기업에서 디스트리뷰터를 하고 있다. 인네트와 같은 벤처기업이 담당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것은 이 회사의 기술력이 입증받았음을 의미한다.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장비 납품만 하는 것이 아니다. 대상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해 적당한 네트워크 컨설팅을 함께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협의 로컬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과 ISP업체 증권사 등에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최근에는 인터넷 폰 장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솔루션 컨설팅 및 실무 중심의 교육센터를 9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이 교육센터는 네트워크분야 기술이전과 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최신 최상위 기종을 이용해 컨설팅 수행과정에서 축적한 다양한 실무경험의 강사진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2백90억원, 경상이익은 45억원을 기록했다. (주)인네트는 TG벤처를 통해 정통부의 벤처펀드 자금 4억원이 투자됐다.◆ ADTADT(대표 김동훈)는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개발로 주목받는 벤처기업이다. 98년 6월 설립됐으며 개발 제품은 전량 수출한다.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 후발업체지만 디지털을 이용한 기술력은 뛰어나다. 현재 위성수신기가 아날로그 제품에서 디지털수신기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유럽에서만 약 1억대의 수요가 예측돼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이 제품의 특징은 수신기안에 인터넷과 이메일이 가능한 셋톱박스를 내장해 TV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하게 한 점이다. 설립 첫해인 98년도 매출액은 9억6천만원이었으나 지난해는 50억원으로 증가했다.지난해 8월에는 프랑스 톰슨사와 OEM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11월에는 1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수출 공로상을 받았다.올해 매출 목표는 2백억원이며 3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TG벤처를 통해 정통부의 벤처펀드 자금을 지원받았다. 현재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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