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이 좋아” 그랜저 1위

중고차 시장에서도 대형차가 인기다.서울시 중고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99년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 시장에서 중형차가 아닌 대형차가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저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는 현대 쏘나타Ⅱ였고 아반떼·쏘나타Ⅲ·엘란트라가 뒤를 이었다. 대우차 중에서는 프린스가 7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의 세피아와 프라이드가 각각 8, 9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중고차 거래대수는 13만8천3백58대(서울지역)로 98년 10만9천5백27대 보다 26.3%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대의 거래량으로 최고기록이었던 97년의 11만4천6백17대 보다 20.7%나 많은 것이다. 경기 회복으로 신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고차 매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차종 거래량이 늘었는데 특히 수입차 거래량이 98년에 비해 51.5%로 크게 증가했다.연식별로는 4년된 96년식 차량이 전체 거래량의 16.1%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97년식, 95년식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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