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힘입어 2003년 554억달러 성장

개인 디지털 장비(PDA)의 급속한 보급에 힘입어 ‘M(이동)-비즈니스’가 급부상하고 있다.미국의 경영 자문회사인 앤더슨 컨설팅사는 휴대폰과 전자수첩 등 PDA 장치를 이용한 M-비즈니스 규모가 올해 1백2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3년에는 5백54억달러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앤더슨사는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이동통신장비가 가장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면서 세계 M-비즈니스의 20%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M-비즈니스의 급부상은 현재 약 4억5천만대로 추산되는 휴대폰의 폭넓은 보급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무선기기의 보급률도 99년 7백40만대에서 2003년에는 6천1백만대로 7백%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M-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세계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오라클과 모토롤라사는 오라클모바일닷컴이라는 M-비즈니스 합작 회사를 설립,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무선기기로 접속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아메리카 온라인(AOL)사도 무선기술 부문을 신설했다. 일본 최대의 무선전화업체인 NTT 도코모사도 앞으로 출시되는 자사의 모든 핸드폰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아이모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미국/나스닥 첨단기술주 양극화 심화최근 미국 증시에선 첨단기술주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지난 2월27일 나스닥증시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 반도체 통신장비업체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힘을 잃고 있어 나스닥 주가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나스닥에 상장된 전자상거래 관련주식의 34%만이 올들어 오름세를 보였을 뿐 컴퓨터 소매업체 주가는 10% 가량 하락하는 등 종목간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첨단기술주 사이에서의 양극화는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증시자금이 첨단주로 집중되고 있어 첨단기술주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아시아/관료주의 수준 평가 ‘한국 5위’한국이 인도, 중국 등에 이어 아시아에서 다섯번째로 관료주의가 심한 나라로 조사됐다.홍콩의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가 아시아 12개국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관료주의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인도가 9.1점으로 관료주의의 폐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홍콩은 3.81점을 기록, 아시아에서 관료주의가 가장 덜한 지역으로 선정됐다.한국은 7.5점을 얻어 5위를 기록했다. 이는 3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국가에 비해서 관료주의가 만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는 이번에는 홍콩에 뒤져 11위를 기록했다.◆ 일본/신입사원 인터넷 채용 확산일본에서 인터넷을 통한 신입사원 채용이 크게 늘고 있다.일본경제신문은 3월1일 가전업체인 산요전기가 내년 봄 신입사원 선발부터 1차시험을 기존의 필기시험에서 인터넷을 통한 적성검사로 바꾸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지난 96년부터 사원모집 접수를 우편과 인터넷으로 해온 소니도 앞으로 4년제 대학 이상 신규채용의 서류전형은 인터넷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자동차메이커인 마쓰다도 사원모집을 자사 홈페이지로 해결할 계획이다. 이같은 인터넷채용 확산은 지원자들의 인터넷 숙달 정도를 미리 판단할 수 있고 번거로운 사무작업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핫코너 / 미국 80개사 CEO 보수 조사케이스 AOL 회장 1위 전체 평균 240만달러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보수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미국 경영 컨설팅 회사인 윌리엄 머서사가 2월28일 미국내 80개 주요기업 CEO들의 지난해 급여를 조사한 결과 배당 실적 상위 10개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평균급여는 6백9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98년에 비해 1백39%가 증가한 금액이다.그러나 최하위 10개 기업 CEO들의 평균 급여는 1백60만달러로 전년보다 48% 하락했다. 80개 기업 CEO의 전체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1.2% 감소한 2백40만달러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CEO간에도 경영 성과에 따른 보수의 격차가 해마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CEO별 급여를 보면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스티브 케이스 회장은 지난해 경영 호조에 힘입어 배당 실적이 3백18.55% 늘어나 CEO급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케이스 회장은 지난 한해 동안 정규 연봉과 보너스, 성과급 및 스톡 옵션을 포함해 총 1억1천7백10만달러의 소득을 올렸다.이어 솔렉트론사의 일본계 니시무라 고이치 회장은 9백70만달러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스티븐 애플턴 회장과 로크웰 인터내셔널의 돈 데이비스 회장은 각각 9백10만달러와 5백50만달러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 또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사의 스콧 맥닐리 회장도 3백70만달러의 급여를 챙겼다.그러나 이들 가운데 케이스 회장과 맥닐리 회장의 경우 98년도에 비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규모가 작아 전체 수입은 각각 26.47%와 92.91%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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