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조절은 적당한 운동으로

“질병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에겐 어떤 예방책들이 있을까. 가장 흔히 생각하는 것이 운동이다.일반적으로 운동은 모든 타입의 당뇨병환자들에게 질병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체중조절, 정신력 등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그러나 운동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당뇨환자의 경우 상태에 따라 운동에 각기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주치의와 상의해 운동계획을 짜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먼저 당뇨병환자들은 운동 전후에 2회의 혈당측정(운동시작 1시간 전, 운동종료 30분 전)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혈당수준이 안정되어 있는지 혹은 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당뇨병학회는 운동전 혈당이 100~250mg/dl 사이라면 안전하다고 본다.운동을 하게 되면 환자의 몸은 운동 전후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혈액으로부터 포도당을 취하게 된다. 이는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과정은 인슐린 주사나 경구혈당강하제의 용량을 감소시키도록 도움을 준다. 당뇨환자에게 있어서 고혈당은 인슐린 부족이라기 보다는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를 의미한다. 이러한 경우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주거나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의 효과를 증진시켜 준다.만일 운동시 응급상황(저혈당)이 발생할 경우엔 주스나 캔디, 꿀과 같은 단음식을 섭취하면 된다. 또한 폐나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날씨에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결론적으로 적당한 운동은 당뇨병을 조절하기 위한 환자의 노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오늘 흘리는 땀 한 방울은 만성질환인 당뇨병을 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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