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생명공학 기업인 미국 셀레라 제노믹스가 인간 유전자 염기구조의 전체 서열을 완전히 해독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같은 날 미국 나스닥시장에서는 생명공학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셀레라 제노믹스의 크레이그 벤터 사장은 한 사람의 유전자 암호를 해독하는 첫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제부터는 특정 염기서열의 기능과 다른 부분과의 상호 관계를 밝히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각기 다른 5명의 유전자를 이용, 최종적인 인간 게놈 지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셀레라사는 미국 주도로 세계 50개국이 공동진행하고 있는 ‘휴먼게놈프로젝트’보다 9년 늦게 작업에 착수했으나 연구성과에서 이를 앞질렀다. 휴먼게놈프로젝트도 올해 안에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밝혀진 것은 한 사람의 유전자 염기서열이다. 휴먼게놈 프로젝트는 인종과 환경이 다른 지구촌 인류의 유전자 염기 서열 차이를 밝히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이번 유전자 해독으로 암 백혈병 유전자 질환 등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밝혀진 염기서열의 정체와 기능, 기능 부위간의 상호작용을 알아내는 후속작업이 뒤따라야 가능하다.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셀레라 제노믹스는 휴먼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크레이그 벤터 박사가 98년 퍼킨 엘머사와 함께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 1월 인간 염기 서열의 90%를 해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이체-드레스드너 방크 / 합병선언 한달만에 등돌려독일 도이체방크와 드레스드너 방크는 합병 합의를 발표한지 한달만인 지난 4월5일 합병협상 중단을 선언했다.현지 언론들은 양사가 합병 후 주도권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로 마찰을 빚었다고 전했다. 이 갈등은 드레스드너의 자회사이자 투자은행인 클라인보르트 벤손의 처리에 대한 이견으로 드러났다. 도이체방크는 클라인보르트 벤손 매각을 주장했으나 합병은행의 지분36∼40%를 갖기로 한 드레스드너는 이렇게 될 경우 사실상 흡수합병당하게 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드레스드너 방크의 베른하르트 발터 회장은 이번 사태로 6일 회장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EO / 평균 보수 1천1백90만달러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의 보수가 계속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일간지 는 미국내 1백대 일반 대기업과 60개 인터넷 기업의 CEO보수를 조사한 결과 99년도에 평균 1천1백90만달러를 기록, 98년에 비해 23%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스톡옵션 등 추가 수입을 합하면 CEO의 보수는 평균 7천5백만달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한편 일반 대기업에 비해 인터넷 기업 CEO의 보수가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기업의 CEO평균 보수는 2천7백만달러로 대기업 평균치의 2배에 달했다. 스톡옵션 등으로 받은 재산도 평균 7억2천만달러로 대기업 CEO보다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하버드” / 경영학·의학·교육학 최우수미국 최고명문 하버드대학이 대학원 평가에서 경영학, 의학, 교육학 등 3개분야에서 1위를 차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미국 시사주간지 는 입학성적, 취업률 등을 기준으로 5개분야의 대학원 순위를 평가한 결과를 최신호에서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예일대학은 법학, MIT는 공학분야 최우수대학으로 나타났다.한편 경영학분야에선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스탠퍼드가 한계단 밀려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펜실베이니아(워튼)와 MIT(슬론)이 올랐다. 노스웨스턴(일리노이주 켈로그)은 5위를 차지했다.★ 핫코너 / 수업도 ‘디지털시대’전과목 인터넷수업 온라인 학교 등장미국에서 모든 교과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가르치는 온라인 학교가 등장했다.6일 미국의 일간지 는 플로리다주 폴크카운티 소재 공립학교인 대니얼 젱킨스 아카데미가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받을 수강생의 등록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중3 및 고 1,2학년 과정에 30여명이 등록을 마쳤다. 애초 한명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대니얼 젱킨스 아카데미의 첫 온라인 졸업생은 오는 2004년 배출된다. 이 학교는 플로리다 전지역의 희망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온라인수업을 해오고 있는 플로리다고교와 제휴해 온라인 교과과정과 온라인 교사를 제공받기로 했다.플로리다 고교는 전통적인 교실수업에 대한 대안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온라인 수업을 실시해왔다.그러나 정식으로 온라인 교실을 설치한 것은 대니얼 젱킨스 아카데미가 처음이다.대니얼 젱킨스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가르치지 않고 학교에 설치된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을 받는다. 수업일과 교과 수준은 스스로 결정한다.학교측은 올해 온라인 수업 시행결과를 분석한 뒤 이를 확대시행할 계획이다.학교측은 온라인 수강생들이 겪을 수 있는 소외감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학교에 나와 급우들과 함께 점심을 먹게 하고 다양한 서클활동을 하게 했다.온라인 교사들은 플로리다 전역의 자택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숙제를 내고, 성적을 매긴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필기시험이나 대면 인터뷰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