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알짜벤처’

95년 설립된 위즈정보기술(대표 장경태)은 인터넷 인프라와 통합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정보기술 전문업체. 24시간 안정적인 운영이 요구되는 ISP업체, 은행, 증권회사 등에 전자상거래 솔루션과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통합 전문업체로 업계에 알려졌다. 지난해부터는 IBM의 로터스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유통사업도 펼쳤다. 지난해말 한국 IBM으로부터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설립 1년 뒤인 96년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98년 1백30억원, 지난해 3백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눈부시게 성장했다.97년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신기술 업체와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장경태 사장은 “매년 매출액의 5%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꾸준히 투자, IT 분야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급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기술력만 있으면 고객이 찾아줄 것을 믿고 철저히 기술력 위주로 회사를 운영했고 고객에게 친절과 정성으로 서비스한 결과”라고 장사장은 덧붙였다.한마디로 위즈의 기술력은 각 조직별로 분화된 것이 아닌 고객들이 원하는 통합서비스를 기획 및 구축 운용하는 것. 그 결과 인터넷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사용자 중심의 지능형 정보검색시스템, 기업간 상거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했다.장사장은 올해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 전문업체로의 한 단계 도약의 해로 선언했다.중점사업으로 채택한 아이템은 인터넷을 이용한 아파트생활 원격조정시스템을 이용한 홈 오토메이션. 아파트 단지와 주변 상가, 관공서 등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해 전자상거래와 금융거래는 물론 관공서의 민원서류까지 신청할 수 있는 첨단 사이버 주거환경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장사장은 이와함께 올 한해동안 해외시장 개척에도 혼신의 힘을 쏟을 생각이다. 지난 3월 한국 IBM으로부터 임원급 인사 2명을 영입, 해외시장 진출 준비도 마쳤다.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VOD, 자동차 시험장비 등을 수출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홈 오토메이션 사업과 해외수출 등을 통해 올해 6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전산분야 베테랑 … 홈 오토메이션 등 화제정보기술(IT) 1세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장사장은 전산분야의 베테랑 전문가 출신. 71년 과학기술처 중앙전자계산소 근무를 시작으로 한국무역협회, 해태제과공업, 대우정보시스템 등 20여년간의 직장생활 동안 전산분야에서만 일해왔다.장사장은 “디지털 사회에서는 정보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기술력과 수익모델 없이 코스닥에 등록, 단기이익만을 추구하는 업체는 위기상황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사장은 이제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검증받는 것이 위즈정보기술의 21세기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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