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지표

◆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지난주 주식시장은 오래간만에 나타난 쌍끌이 장세에 힘입어 순조로운 상승을 보였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투신권의 매수기력 회복으로 수급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6월28일 FRB가 단기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예상과 달리 국내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이번주는 전고점인 850선의 돌파여부를 결정짓는 시기다. 신규자금의 증시유입이 관건이다. 지금까지 투신권의 순매수는 지나치게 낮은 펀드내 주식편입비율로 인해 가능했다. 그러나 850선에 두꺼운 매물벽을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신규자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은행권에 집중돼 있는 자금이 투신권으로 환류하는 시점에 대세상승을 거론할 수 있다. 7월 증시에서 그 가능성이 차츰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1천1백18~1천1백19원의 좁은 범위에서 게걸음을 계속하던 원/달러 환율이 주 중반부터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환율 하락의 계기가 된 것은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유입이다.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고 6월중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15억달러 내외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당국의 달러 매수로 하락폭은 제한됐다.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점차 해소되고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원화는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30%에 이르렀고 특정종목에 집중된 매수패턴을 감안하면 대규모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국의 환율방어 의지가 여전하고 월초에는 기업들의 수입 결제용 달러 수요도 많이 포진해 있다. 이렇게 볼 때 단기간 내에 환율이 1천1백10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금리7월1일부터 가동된 채권형 펀드가 채권시장을 강세로 몰고 갔다. 지난주 국고채 수익률과 회사채 수익률은 작년 11월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를 약세로 돌리지 못했다. 현물시장에서의 강세를 반영해 국채선물도 작년 12월 이후 98포인트를 다시 넘었다. 이는 금리 추가하락의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수급불균형에서 펀더멘탈스로 눈을 돌리면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6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다는 예측이 나왔다. 7월중에 유가상승분이 추가 반영되고 공공요금인상도 계획돼 있다. 하지만 회사채의 경우 대기업들이 차환발행보다는 상환을 계획하고 있어 유통물량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당분간 회사채수익률을 비롯한 장기채금리는 강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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