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증권투자정보, 보배로 꿰 제공”

김사장은 “정보제공 업체들도 멀지않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정보 제공에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고 볼 때 우리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닙니까. 시장에 흩어져 있는 온갖 정보들을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꿰어 보배로 만들어 제공할 생각입니다.”3개월간의 준비 끝에 지난 6월26일 증권정보 사이트를 오픈한 앤인베스터(www.ninvestor.com) 김영철 사장의 출사표다. 올해 초 미래에셋 박현주 사장과 한국통신 하이텔, 경제지 출신 기자, 금융관련 전문가들이 주주가 돼 설립한 앤인베스터는 온라인으로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각종 증권관련 최신 뉴스는 물론 기획취재, 오늘의 화제주, 증시 루머추적 등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들을 제공한다. 오픈한지 며칠밖에 안됐지만 매일 4천~5천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아직 제대로 광고 한번 하지 않았지만 입소문만으로 이 정도의 페이지뷰를 기록한 것이다.김사장이 자랑하는 앤인베스터의 장점은 모든 칼럼과 기사를 실명으로 게재해 정보의 투명성을 높인 것이다. 특히 국내 내로라 하는 증시 전문가들의 칼럼과 사이버상에서 검증된 ‘고수’들의 투자전략을 게재해 정보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린 점도 앤인베스터의 자랑거리이다.매시간마다 사이트에 올리는 시황도 앤인베스터가 차별화한 서비스다. 현재 이 서비스는 국내 금융관련 사이트중 앤인베스터가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초단위로 움직이는 증시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내 경쟁사보다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이 시황코너를 마련했다.◆ 기자출신 팀워크 … 투명·신속 정보제공 강점사이트를 운영하는 핵심인력이 경제지 및 경제주간지 출신이라는 점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김사장 본인도 경제지와 경제 전문 주간지에서 십수년간 금융관련 취재를 했고 이 회사의 주력인 기자, 애널리스트, 리서치팀 직원들도 대부분 경제지나 경제주간지, 증권사 등에서 실력을 닦았다. 김사장은 아예 사장실에서 나와 직원들과 함께 책상을 사용하면서 정보 생산자 겸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정확하고 발빠른 정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직원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해서다.리서치팀 또한 인력과 팀워크가 탄탄하다. 리서치팀의 역할은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데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때에 따라선 직접 기사도 작성한다. 기사작성을 위한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한가지 앤인베스터가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로선 후발주자라는 점이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가 이 시장을 선점하는데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광고 등 마케팅에도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앤인베스터의 최대 현안이다.김사장은 “정보제공 업체들도 멀지않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다. 어떤 사이트가 정확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생존여부가 결정된다고 볼 때 우리는 이런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가치가 인정받는 시대에 앤인베스터가 빛을 볼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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