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 난 영웅’에게 배운다

인물경영서로 빼놓을 수 없는 게 일본 전국시대에 천하를 놓고 각축을 벌였던 인물들을 주제로 한 서적들이다. 천하통일의 기반을 다졌지만 부하의 배신으로 자결한 드라마틱한 풍운아 오다 노부나가,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일본 열도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천하대권을 잡고 메이지유신까지 2백50여년간 이어지는 에도 막부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이 주인공들이다. 등 한때 전국을 풍미했던 일본소설에 탐닉했던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인물들이다.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인다(노부나가),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도록 만든다(히데요시), 두견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이에야스) 등 두견새를 두고 오가는 인물평은 국내에서도 널리 회자된다. 여기에 평생을 구도자와 같은 자세로 검술의 길을 걸은 방랑무사 미야모토 무사시까지 포함된다.이들을 다룬 책으로는 등. 이 중 은 전국시대 3인방의 경제리더십을 분석한 책. 기술자와 상인 등을 중시하며 구체제를 타파하고 유통경제를 출범시킨 노부나가, 이를 토대로 자유경제와 근세 일본의 기틀을 다진 히데요시, 내수 확대와 인프라확대 등 경제안정을 위한 구조개혁에 성공한 이에야스 등으로 설명하며 이들이 천하쟁패의 관건을 전쟁이 아닌 ‘경제’로 파악했음을 강조했다.은 일본인들이 바람직한 최고 경영자유형으로 맨 앞에 놓는데 주저하지 않는 노부나가의 리더십을 풀이했다. 지난 90년대 국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소설 의 저자이자 을 쓴 도몬 휴우지가 썼다. 급하고 잔인하고 독단적이라는 평을 들었던 노부나가가 전국시대를 종결한 비결을 강한 카리스마와 결단력이라는 리더십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보중시, 전력투구하지 않는 부하는 주저없이 축출하는 과감성, 직접 생산하고 직접 조사하고 직접 실행하는 솔선수범과 그런 부하를 적극 포용하는 자세, 부하들의 출세욕을 자극하고 활용하는 동기부여 등을 배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미야모토 무사시를 다룬 와 은 그의 병법서인 를 번역 해석한 책. 교수출신으로 미국 경영컨설팅업체의 대표인 도널드 크라우제는 에서 △정연한 유연성 △집행 △자원 △환경 △마음가짐 △집중 △타이밍 등을 경쟁과 도전에서의 성공을 위한 7원칙으로 강조했다.도서 협조·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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