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서구 경영학의 창시자라고 꼽히는 마키아벨리를 스승으로 삼으려는 시도를 들 수 있다. 이제까지 ‘마키아벨리=권모술수의 화신’이라거나, ‘마키아벨리즘’은 무언가 어둡고 음흉한 느낌을 주었던 게 사실. 그러나 최근 마키아벨리는 인간과 사회를 누구보다 예리하고 정확하게 파악했던 인물로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성공이나 생존 등의 주제에서는 더 높이 평가된다. 세계적 유력지인 파이낸셜 타임스가 을 성공학 전도사라는 데일 카네기의 책들보다 한참 앞선 역작으로 분류했을 정도다.마키아벨리를 소재로 지금 나와있는 경영서는 등. 는 ‘마키아벨리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가정법을 바닥에 깔아두고 갖가지 인물들의 사례를 들며 성공을 위해서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논리를 펼친 책. △좋아하는 일만 제외하고 모든 자질구레한 일을 남에게 넘겨라 △허풍떠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다른 직원들 사이의 불화를 즐겨라 △일체의 양심을 버려라 △상대를 죽이기 위해 음식을 들라 등 선뜻 수긍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마키아벨리가 있었다’라는 부제처럼 빌 게이츠, 루이스 거스너, 앤디 그로브, 마돈나, 빌 클린턴 등 당대의 ‘스타’들을 마키아벨리즘 신봉자로 해석하고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 내용이 흥미롭다. 과 도 비슷한 내용을 강조한다. ‘기업경영=처절한 약육강식의 세계’이며 지도자는 이기기 위해 ‘악해져야 한다’고 강변한다. 두려움을 주는 지도자가 돼야 하며 ‘악을 행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은 △사자와 여우의 속성을 동시에 지녀라 △평화시에도 전쟁을 생각하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순간 추종자의 배반을 각오하라 △지지는 획득보다 유지가 어렵다 △원조로 적대관계가 호전될 것이라 오판하지 말라 등의 충고도 담고 있다.마키아벨리가 인간본성을 통찰하고 저술한 을 텍스트로 삼은 경영서들에 질세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텍스트로 삼은 책들도 서가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문학작품을 읽는 즐거움과 경영학을 접목한 책들이다.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 셰익스피어 작품을 조명하면서 미국 5백대 기업 가운데 1백50여개 사의 성공과 실패를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대비시켜 이해가 쉽도록 만들어졌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 투자전문가인 워런 버핏 등 유명인들과 유력언론 등이 극찬한 책으로 소개돼 있다. 저자들은 △당신이 소유한 자산을 잘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라 △회사와 개인의 순자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라 △힘을 축적하기 위해선 합병을 잘 이용하라 △위기를 대비해 항상 긴장하고 가능한 빨리 위기에서 회복하라 △회사나 개인의 인생에 있어 뛰어난 회계능력을 소중하게 여겨라 등의 교훈으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도 같은 종류의 책. 사람을 중시해야 강한 리더십이 완성된다는 주제로 영웅적인 리더로 헨리5세를 제시한데 반해 권력집착형 현실안주형 리더로 리처드2세를 대조시켜 리더십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어릿광대 무뢰한 등의 말에 기울이라며 하위 플롯에 대한 관심 강조가 눈길을 끈다.“짐은 국가와 결혼했다”고 공언하고 영국 국교회 확립, 식민지 확대 등 강력한 중상주의를 통해 파산직전의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만든 엘리자베스 1세의 리더십을 분석한 도 인기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애를 통해 △리더십 이미지를 창출하라 △리더십에 소박한 풍모를 결합하라 △전횡을 피하면서 대의명분을 창조하라 △충직한 측근과 충직한 반대파를 동시에 구축하라 △기업을 성장시켜 경쟁자를 분쇄하라 △위기를 승리로 전환하라 △권력을 장악하라 △변명하지 말고 사업을 추진하라 등의 교훈을 독자에게 ‘에끼스’로 제공한다.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킨 모세에게서 배우는 경영서도 나왔다. 이다. 모세와 백성간의 의사소통, 모세가 백성들을 이끄는 과정에서 보인 동기부여 격려 상벌 등의 지도력, 모세의 윤리적 지침 등을 분석했다. 책 끄트머리에서 저자는 모세로부터 배울 경영원칙을 수용 진단 접촉 전달 인내 해결 탐색 시행 전수 퇴직 등 10가지의 단어로 압축하고 ‘실행’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