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화젯거리’ 발굴·가공 … 아이디어·영업마인드 등 겸비 ‘e비즈 인재’ 급부상
닷컴 비즈니스의 숨은 일꾼 콘텐츠 기획자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콘텐츠로 먹고사는 닷컴들의 피와 살을 만들어주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콘텐츠 기획자란 한마디로 콘텐츠를 발굴하고 가공해 유통시키는 사람들이다. 예전엔 웹마스터 웹기획자라 불렸고 요즘은 웹PD 채널PD 채널리더 등 지칭하는 이름도 많아졌다.다양한 이름만큼이나 역할과 위상도 가지각색이다. “산재돼 있는 정보덩어리를 재편집해 보여주는 사람.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김철 다음커뮤니케이션 콘텐츠 기획운영팀장) “발로 뛰는 만큼 결과를 얻는다. 영업까지 겸하는 팔방미인이다. 콘텐츠를 책(이론)에서 30%, 나머지 70%는 사람(현장)에서 찾아내는 사람” (이경민 네이버 서비스팀 과장) “웹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또 프로그래밍과 디자인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콘텐츠를 만들고 배열하는 사람이다.”(조진태 인츠닷컴 영상사업부 팀장) “활용할 수 있는 인맥이 많고 멀티미디어적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 남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찾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김태연 마이클럽 콘텐츠팀 차장)이처럼 만능 탤런트를 요구하는 콘텐츠 기획자가 최근 부각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닷컴 비즈니스의 핵심은 영업도 마케팅도 기술도 아닌 바로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닷컴 위기론이 나오고 자금난에 목말라 하는 닷컴 업계가 살아나기 위해선 보다 ‘잘 기획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이에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콘텐츠 기획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또 그에 따른 능력도 요구되고 있다. 콘텐츠 기획자는 기획능력 뿐 아니라 조직 안팎을 관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되기 위해선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제휴업체 등의 도움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남들보다 앞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획자로, 팀을 이끄는 관리자로, 협력업체를 끌어들이는 협상가로, 또 비즈니스적 마인드까지 겸비해야 하는 닷컴 기업의 브레인 ‘콘텐츠 기획자’를 분야별로 만났다.포털분야 / 김철 다음커뮤니케이션 콘텐츠 기획운영팀장“파트너 구하는 안목도 중요”김철(32) 팀장은 의상부터 예사롭지 않다. 튀는 의상만큼이나 포털 분야 콘텐츠 기획자로서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김팀장은 포털 콘텐츠 기획자를 “정보 덩어리를 재편집해 보여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콘텐츠를 자체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콘텐츠를 소싱해서 재구성하고 재편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포털 콘텐츠 기획자로 김팀장이 가장 우선하는 일은 양질의 콘텐츠 발굴이다. 그는 “초창기에는 해당분야 넘버원만 찾았다. 하지만 지금은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넘버투나 넘버 쓰리와도 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운세 콘텐츠 제공업체인 ‘O21C’가 그런 예다. 당시 업계 2위의 O21C와 제휴하는 모험을 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각종 랭킹 사이트 운세 콘텐츠로 ‘다음운세’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팀원과 커뮤니케이션 중요”콘텐츠 내용만 보는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데 더 심혈을 기울인다. 김팀장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고민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취업 전문업체인 캐리어서포트가 그런 경우다. 이 업체와는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함께 기획, 진행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김팀장은 이런 전통적인 콘텐츠 발굴에도 나서지만 올해부턴 방법을 달리할 생각이다. “우리 스스로 UCS(User Creative Service)라 부르는데요. 다음카페 같은 경우죠. 일단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네티즌이 참여해 콘텐츠를 만들어 냅니다.” 네티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대신 모여진 콘텐츠를 재가공해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팀장이 기획한 ‘데뷰클럽’도 그런 예다. 음악 만화 등 네티즌이 올린 창작물들이 모여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베이스가 되고 있다.김팀장은 “콘텐츠 기획자는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잘 만들어야 한다”며 “기획한 시나리오의 70% 정도를 이해시키면 성공한 기획자”라고 말했다. 그만큼 콘텐츠를 만드는 개발자 디자이너 등 팀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89년 경희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96년 4월 다음커뮤니케이션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팀장은 “콘텐츠 발굴에서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까지 요구되는 것이 콘텐츠 기획자”라며 “디자인 개발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분야 / 이경민 네이버 서비스팀 과장“튀는 기획도 발로 뛰어야 보배”콘텐츠 소싱에서 영업까지 발로 뛰는 기획자가 있다. 이경민(32) 네이버 서비스팀 과장이 그런 사람이다. 콘텐츠 업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그의 노력 덕분에 네이버는 검색포털이지만 요즘 금융 콘텐츠로 더 유명해졌다. 이과장이 기획해 만든 ‘디아스포라’란 콘텐츠 덕분이다. 디아스포라는 주식관련 시세조회와 투자전략 커뮤니티 포럼 등으로 구성돼 겉으로 봐서는 일반 증권 콘텐츠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내용은 증권 전문 포털을 바짝 긴장시킬 정도로 독특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증권 사이트 뺨치는 ‘디아스포라’로 부각“포털은 콘텐츠를 자체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외부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가져온 콘텐츠가 똑같으면 경쟁력이 없죠. 그래서 기존 증권 포털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획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커뮤니티 포럼이다. 전문 포털에선 할 수 없는 틈새를 찾아낸 것이다. 커뮤니티 포럼은 A증권포털에 가입한 회원이 B증권포털의 정보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 3월15일 1차 오픈한 커뮤니티 포럼엔 슈어넷 등 전문 증권 포털을 비롯해 라이코스 등 기존 금융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과장은 디아스포라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하루평균 페이지 뷰가 15만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나스닥 주식 시세에 따라 국내의 어떤 업체들이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주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즉 야후의 주가 변동에 따른 국내 포털의 시세를 보여주는 식이다.콘텐츠를 재가공해 보여주는 것이 콘텐츠 기획자의 역할이고 능력이라고 강조하는 이과장은 무엇보다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그는 “콘텐츠 제공업체와 포털은 불가분의 관계”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선 업체 담당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규모가 작은 콘텐츠 제공업체일수록 직접 찾아가서 만난다”며 “발로 뛰는 만큼 그만한 결과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이과장은 일과중 30%를 콘텐츠 제공업체와 만나는데 사용한다. 그리고 40%는 기획하는데 쓰고 나머지 30%는 디자인 개발자와 함께 서비스 구현에 집중한다. “책에서 30%를 찾는다면 나머지 70%는 사람에게서 콘텐츠를 찾아낸다”는 것이 콘텐츠 기획자 이과장의 지론이다.영화분야 / 조진태 인츠닷컴 영상사업부 팀장‘네티즌 펀드’ 시대 연 장본인요즘 인터넷 업계에 네티즌 펀드가 유행이다. 수익모델로도 짭짤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여기저기서 네티즌 펀드를 만들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네티즌 펀드는 영화와 네티즌을 끊임없이 관찰해 왔던 콘텐츠 기획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국내 처음으로 네티즌 펀드란 용어를 만들어낸 인츠닷컴의 조진태(30) 팀장이 그 장본인이다.인츠닷컴 영화투자사 자리매김 결정적 역할“네티즌 펀드는 혼자 만들었다기보다는 팀원이 기획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도구로 어떤 것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영화관객과 네티즌이 일치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죠.”99년 10월 조팀장과 인츠닷컴 콘텐츠 기획팀은 온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네티즌 펀드를 생각해냈다. 조팀장은 “소액투자이기 때문에 네티즌에게 투자적 측면보다 영화라는 즐거움을 주는 데 더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네티즌 펀드가 최초로 적용된 영화는 . 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수익률이 97%에 달하는 결과를 내자 네트즌 펀드에 대한 관심은 증폭됐다. 이후 등에 네티즌 펀드를 제공해 성공을 거뒀다.인터넷과 영화에서 출발한 네티즌 펀드라는 콘텐츠 덕분에 인츠닷컴은 영화 투자사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인츠닷컴은 네티즌 펀드를 통해 약 7억원의 투자 수익을 올렸다.조팀장은 네티즌 펀드가 성공하자 인큐베이팅 펀드라는 새로운 콘텐츠도 만들어냈다. 작품성이 뛰어나지만 마케팅력이 부족한 독립영화 등 비제도권 영화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인큐베이팅 펀드로 성공한 대표적인 영화는 다. 이 영화는 작품도 좋았지만 인츠닷컴의 인큐베이팅 펀드나 온라인 마케팅 덕분에 개봉관이 8개에서 35개로 늘어나는 성공을 거뒀다. 지금 조팀장이 추진하고 있는 인큐베이팅 펀드 영화는 와 등이다. 99년 6월 인츠닷컴에 입사한 조팀장은 콘텐츠 기획자로 특별한 이력은 없다. “네티즌 펀드라는 기획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프라인 영화시장에 대한 자료 수집과 조사 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제작자와 관객에게 필요한 니즈를 발굴해 낸 것이 주효했죠.” 인츠닷컴은 조팀장 같은 콘텐츠 기획자 덕분에 온라인 영화 마케팅 전문업체로 거듭나 이젠 오프라인 영화 제작까지 뛰어들었다.여성분야 / 김태연 마이클럽 콘텐츠팀 차장‘악녀특집’ 대박 터뜨린 맹렬여성“콘텐츠 기획자는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인맥이 많고 멀티미디어적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적격입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유리하죠.”여성 포털 마이클럽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섹스&로맨스 코너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연(30) 콘텐츠팀 차장이 말하는 콘텐츠 기획자다. 그는 마이클럽에 합류하기 전 MTV코리아 온라인의 웹저널리스트로 일했다. 대학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그는 사회에 나와선 KMTV 등 케이블TV에서 VJ로 활동한 활동파 여성이다.“다양한 경험·글재주 있어야 경쟁력”멀티미디어적 경험으로 아이디어 넘치는 김차장이 발굴한 콘텐츠 중 대표적인 것이 악녀특집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여성은 악녀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악녀지수를 테스트하는 툴도 개발하고 악녀관련 영화를 소개하며 악녀 10계명도 만들었죠. 무엇보다 여성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염두에 두었던 것이 적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악녀특집은 여성 회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물론 기존 신문 방송에까지 인용돼 마이클럽 홍보에 한몫 했다. 마이클럽엔 김차장과 같은 콘텐츠 기획자를 ‘채널리더’라 부른다. 현재 9명의 채널리더들이 분야별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김차장은 콘텐츠 기획자의 자질론으로 글 솜씨를 먼저 들었다. 매일 업데이트해야 하는 콘텐츠 대부분이 기사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글만 잘 쓰는 것이 아니라 기획한 콘텐츠를 IT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배경과 디자인 감각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차장은 지난해 6월 마이클럽에 들어왔다. 그의 일과는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팀원관리, 제휴선 관리 등으로 바쁘다. 김차장은 “혼자서 일하기보다는 팀원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며 “TV에서 길에서 책에서 또는 영화 등 실생활에서 콘텐츠가 될 만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각한다”고 말했다.마이클럽은 8월을 목표로 사이트를 개편중이다. 이 작업에는 김차장과 같은 채널리더들이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콘텐츠가 핵심인 여성 포털이기 때문이다.인터뷰엽기 콘텐츠 원조 / 안동헌 유니텔 웹센터팀 웹PD“사이버 촌철살인 비결은 일탈”“주로 썰(글)을 풀어내는 엽기 콘텐츠는 글 솜씨가 좋아야 합니다. 엽기관련 패러디 사이트에서 콘텐츠 기획자들 글쓰기 내공이 얼마인지가 중요한 잣대가 되죠.” 유니텔 엽기 관련 콘텐츠 기획자인 안동헌(34) 대리는 엽기 콘텐츠 생산에는 글쓰기가 ‘알파이면서 오메가’라고 강조한다. 그것도 그냥 잘 쓰는 것이 아니다. 뒤틀린 세상에 대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담기 위해선 그 수준이 엄청나야 한다. 안대리는 이미 패러디 사이트 수석논설위원으로 일을 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96년 PC통신 하이텔 논객으로, 또 수석논설위원으로, 엽기 콘텐츠 기획의 원조로 명성이 자자한 안대리는 요즘 엽기 이상의 콘텐츠를 고민중이다. “아직도 엽기가 검색어 순위 1위로 올라와 있지만 이젠 좀 지겨워요. 세상에 대한 풍자나 비꼼의 엽기가 요즘은 사전적 의미인 잔혹에 치우치는 경향도 있고요. 새로운 뭔가가 필요한 때입니다.”현재 안대리는 PC통신 유니텔에서만 운영되는 엽기 콘텐츠를 인터넷 유니텔로 이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가 유니텔에서 만든 대표적인 엽기 콘텐츠는 ‘패러디 공간’이란 게시판이다. 이곳에는 엽기 동영상, 엽기 대첩 등 네티즌이 올려놓은 엽기 콘텐츠가 수북히 쌓여 있다. “콘텐츠를 자체 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네티즌의 생각을 공유하자는 것이었죠. 콘텐츠 기획자는 엽기에 대한 넘치는 아이디어를 담아낼 그릇만 준비하고 잘 운영하는 것입니다.” 패러디 공간에는 동영상을 비롯한 엽기콘텐츠가 3천건 이상이 축적돼 있다. 안대리는 축적된 엽기 콘텐츠가 자신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고등학교 때부터 남들과 다른 사고의 소유자였다는 그는 반 친구를 주인공으로 한 공포소설 ‘따르릉 전화벨이 울리면’이란 글을 짓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의 엽기적 행각(?)은 멈추지 않았다. “제도권에 있으면서 항상 탈출을 꿈꿔왔어요. 지금도 일을 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밖으로 나와서 거리를 돌아다니거나 영화를 보기도 하죠.” 94년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안대리는 약 2년간의 고시생활을 접고 한국전력 구매과에 들어와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기자로 명성을 날린 후 지난해 4월 유니텔에 들어왔다. 유니텔에서도 그의 엽기적 아이디어는 멈추지 않았다. 유니텔 화장실개혁위원회(화개위)도 그중 하나다. 위원장인 그는 ‘건데기 남김없이 내리기’ ‘소리나지 않게 일보기’ 등 위생적(?) 화장실 문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안대리는 현재 엽기 콘텐츠 기획뿐만 아니라 유니텔 인터넷 홈페이지 전면 개편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홈페이지 차별화가 중요한 요즘 안대리의 아이디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