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LG캐피탈/삼성카드/국민카드/외환카드/다이너스카드/동양카드
입력 2006-08-31 11:56:15
수정 2006-08-31 11:56:15
비씨카드은행별 서비스 확대 … 즉석복권 ‘신선’국내 최고의 신용카드업체로서 비씨카드의 영향력은 적지 않다. 1천7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회원들의 이용금액(현금서비스와 신용판매 합계)만 해도 74조원에 달한다. 비씨카드가 어떤 상품을 내놓고 수수료를 얼마로 할 지 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이런 시장 지배력 때문이다.신용카드 시장점유율 1위인 비씨카드는 올해 회원수 2천만명과 이용대금 90조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시장점유율은 38%에 달한다. 이를 위해 공동마케팅 체제에서 탈피, 회원은행이 각자 마케팅을 전개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은행별 특성과 지역기반을 활용해 은행별로 차별화된 신상품과 서비스의 적극적 개발을 통해 비씨카드 전체 브랜드의 시장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시스템이다.비씨카드의 특징적인 상품중 하나는 매출표로 확인하는 즉석복권서비스다. 6월1일부터 회원들에게 카드사용과 동시에 복권추첨기회를 제공한다. 회원은 사용매출표상에 인쇄된 당첨결과를 통해 즉석에서 복권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매월 카드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이 많은 고객 중 상위 10명씩을 선정, 10만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연간 최대 이용금액 및 이용건수를 기록한 고객에게도 1백만원의 상금을 준다. 각 연령대별 최대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의 상금을 준다.비씨는 평생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성전용카드인 ‘비씨쉬즈카드’를 발급받은 고객들은 전국 모든 백화점 할인점 의류점 제화점에서 평생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받는다. 이 서비스는 특정 백화점이나 할인점으로 서비스 대상을 제한하지 않고 이용기간이나 금액도 제한이 없다.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고객의 거래승인내역을 핸드폰으로 통지해주는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카드사용시점으로부터 10초 이내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가맹점명 이용금액 이용시간 등이 통지된다. 따라서 만일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타인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카드사에 즉시 연락을 취해 부정한 사용을 막을 수 있다.LG캐피탈1대1 맞춤서비스, 평생고객 만들기 혼신LG캐피탈은 지난해 삼성카드를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카드발급수가 삼성카드에 뒤지는 데도 회원 이용금액이 삼성카드를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LG의 서비스가 고객 입맛에 맞았다는 얘기다. 특히 카드업계에 타깃 마케팅 바람을 일으킨 LG레이디카드는 대표적 히트상품이다. 이용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되돌려 주는 ‘myLG포인트’, 업계 최초로 가상카드 번호를 부여해 보안을 강화한 LG이플러스카드도 회사의 대표 서비스다.LG는 카드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올해 ‘첫 번째 카드’라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는 지갑을 열었을 때 여러 장의 카드 중 가장 먼저 꺼내 쓰는 카드가 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평생고객 만들기, 신용관리 능력 배양,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평생고객 만들기는 ‘myLG 포인트’ 제도와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통한 1대1 마케팅 등으로 실현하고 있다.‘myLG 포인트’는 LG카드 이용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 고객이 이 제도를 적용하는 가맹점이나 이벤트에서 현금처럼 사용(1만 포인트 이상 적립할 때)하는 프로그램이다.또 직업과 소득을 기준으로 신용한도를 부여하던 방식을 세분화해 개인별 한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연체자 유형별 평점 시스템을 개발, 채권관리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LG는 e비즈니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기존 인터넷사업팀을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컨대 전문 인터넷 대출사이트인 마이론(www.myloan.co.kr)은 인터넷 현금서비스와 대출상품을 확대해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경쟁업체에 없는 LG만의 독특한 상품은 비자(Visa)의 개방형 스마트카드다. 연말까지 총 10만장을 발급할 예정인 이 카드는 발행사가 고객의 요구에 맞게 카드의 기능(신용 직불 전자화폐 등)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이는 그동안 통신분야에서만 사용하던 기술을 신용카드에 처음 적용하는 것이다.삼성카드무료입장 ‘히트’… 휴대폰 카드론 첫 실시삼성카드는 올해 고객만족경영에 최대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서울의 중심지 종로구 연지동에 동양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객상담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는 1천5백명의 상담원들이 고객의 불편사항을 상담하고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적용한다.또 신용카드를 매개로 전략적 제휴와 온라인 및 오프라인사업의 전개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이버팀과 상품개발팀에서 신용카드와 관련된 온라인 사업이나 상품을 꾸준히 개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IC칩 등을 내장한 스마트카드의 시대가 열릴 것을 대비, 삼성카드는 ‘e-money삼성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는 단지 마그네틱에 카드번호만을 저장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각종 개인의 신상정보 등을 담게 될 것이다.삼성카드는 국내 최초로 놀이 공원 무료입장이 가능한 카드를 내놓는 등 카드업계에서 보편화돼 있는 여러 서비스 상품들의 상당수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프로야구와 축구장 무료 입장이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기존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의 대출을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까다로운 절차 없이 전화나 인터넷상에서의 신청만으로 신청인의 계좌에 대출금을 입금해 준다. 인터넷 휴대폰을 통한 무보증 무서류 무약정으로 1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데 이 역시 국내 금융사 중 삼성카드가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다.국민카드영업점 대폭 수술, 고객밀착 마케팅 강화국민카드는 연초부터 영업구조를 대폭 수술해 일반 영업점에서 회원자격심사 연체관리 전화상담 등 업무분담이 높으면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모두 분리시켰다. 영업점이 각 지역에서 마케팅과 고객관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올해 가장 역점을 둘 사업부문은 CRM(고객관계관리) 프로젝트다. 신용카드사 최고의 자산인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밀착을 통해 만족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성별 나이 취미 구매성향 등 각종 고객 데이터를 갖고 개별고객 성격에 맞는 1대1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특징적인 서비스는 신용카드의 도난, 분실에 의한 부정사용금액이 발생할 때 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사고보상을 신청하고 보상 결과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결제금액 카드승인내역 이벤트 안내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본인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로 제공하고 있다.국민 이퀸즈(eQueens)카드회원에게는 모든 가맹점에서 연간 1백만원 한도내에서 3개월 할부무이자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대금을 일시에 갚아야 하는 기존 결제방식에서 벗어나 이용대금의 일정 비율만 갚으면 잔액범위 내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리볼빙제도도 운영한다.국민카드 리볼빙제도 특징은 카드대금 중 고객이 원하는 특정 카드이용금액(10만원 이상)에 대해 리볼빙결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일시불 또는 리볼빙결제의 상호전환 서비스가 가능하다.외환카드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 경쟁력 확보외환카드는 올해 업계 최강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핵심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먼저 영업점의 업무 중 연체관리와 회원 심사업무 및 전화상담 업무를 단계적으로 분리해 집중화함으로써 전문성 확보 및 위기 대처 능력 등을 높여갈 계획이다.또 소형 다점포 영업점망을 확충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IT부문 투자도 계속할 예정이다.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 철저한 신용리스크 관리와 회원심사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부실회원 유입을 최대한 방지하고 우수회원의 유치는 극대화해 현금서비스의 취급비중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외환 이지(EZ)카드는 결제대금을 한꺼번에 결제하지 않고 미리 정한 최소결제금액만 입금하면 사용한도 내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리볼빙 전용카드다. 결제비율은 5∼50% 범위에서 자유롭게 결정하며 회원의 자금사정에 따라 결제일 영업일전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결제대금을 입금할 수 있다.외환 매직윈(Magic win) 카드는 국세청에서 실시하는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 추첨과는 별도로 매월 추첨을 통해 1억8천만원을 복금으로 지급한다.다이너스카드골프카드 등 속속 개발, 프리미엄급 유지다이너스카드는 지금까지 우수한 서비스 제공과 소수 우량회원 고객관리 체제로 프리미엄카드의 자리를 굳혀왔다. 여기에 다이너스카드는 올해 현재 수준 이상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영업망 확대와 경쟁력있는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영업망 확대를 위한 영업소 개설, 영업사원의 영업환경 개선, 대규모 제휴카드 개발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우량회원 이탈방지를 위해 고객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다이너스카드는 지난해 우수회원과 일반회원의 현금서비스 금액을 50만~1천만원으로 차등 적용했으며 수수료도 10~28.9%(최저 18일 0.5%~최고 48일 3.80%)로 적용했다. 우수회원의 경우는 일반회원보다 수수료가 연간 5% 싸다. 이는 신용상태가 나쁜 회원에게 더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회원에게 수수료를 깎아주는 제도다.신규회원의 경우 가입 후 3개월내 한 번이라도 이용하면 연간 최고 3천만원의 휴일상해보험에 무료로 자동 가입되는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너스 골프카드의 경우 최고 5억원의 홀인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다이너스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해외여행 중 항공편 지연이나 취소, 수하물 지연 및 분실할 때 이용경비를 최고 1백2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예약한 항공편의 연발착 취소 초과예약 등으로 인해 연결 항공편을 놓치거나 4시간 이내에 대체 항공편의 탑승이 불가능한 경우 호텔숙박비 식음료비를 보상한다.동양카드알짜 고객 엄선, 사용한도 무제한 제공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카드로 유명한 동양카드는 올해 내실을 다지는 경영으로 착실하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경쟁사에는 없는 독특한 서비스와 상품 개발이 올해 목표다.동양카드는 가입할 때부터 철저한 신용 관리를 통해 엄선된 고객에게만 카드를 발급,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한도를 사전에 부여하지 않는 사전 사용한도 무제한 서비스를 모든 회원들에게 제공한다.멤버십 리워드 프로그램은 1천원을 사용할 때마다 1포인트씩 적립해주며 모든 신용구매와 해외 이용분에 대해서도 1포인트씩 적립한다.또 타사의 제휴 카드는 특정 회사와 포인트 교환이 가능한 반면 이 카드의 포인트는 여러 항공사와 다양한 호텔 체인과의 마일리지 제휴를 통해 이미 적립한 포인트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무료 항공권 및 호텔 무료 숙박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등 국내 최고 3대 문화 공연장과 제휴,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특히 예술의 전당은 일반인들이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이곳의 회원에 가입해야 하지만(회비 4만원) 동양카드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예술의 전당 회원과 똑같은 할인 혜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