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위·한전 2위·포철 3위

기업은행 한국통신프리텔 등 코스닥 기업도 10개사 진입 '약진'

한국 1백대 기업은 시가총액 매출액 순이익 등 3개지표의 개별순위를 매겨 합친 다음 오름차순으로 배열, 선정했다. 이 기준에 따라 1백대 기업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가총액 23조원, 매출액 34조원, 순이익 6조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매출액 순이익 등 부문별 순위에서 각 1위 3위 1위라로 상위권에 고르게 랭크돼 한국 톱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2위는 한국전력공사. 한전은 시가총액 15조원, 매출액 18조원, 순이익 1조7천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한전은 전력 요금 인상과 소비량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돼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2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포항제철은 시가총액 7조3천억원, 매출액 11조6천억원, 순이익 1조6천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 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미국의 철강산업 보호조치가 국내 철강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돼 포철이 2001년에도 3위 자리를 고수할 지는 미지수다.4위는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지난해 시가총액 20조원, 매출액 10조원, 순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한통은 인터넷인구의 확산과 데이터통신 수요증가로 매출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2001년에는 순위가 한단계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에서의 계열분리를 공식인정한 현대자동차는 5위를 마크했다. 현대자동차는 시가총액 2조7천억원, 매출액 18조원, 순이익 6천6백억원의 경영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올 1분기 매출 및 순익증가세로 순위변화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6위는 국민은행이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시가총액 4조4천억원, 매출(영업수익) 8조8천억원, 순이익 7천1백억원의 경영실적을 냈다. 국민은행은 올 11월 주택은행과 합병한다. 주택은행과의 합병이 원만히 진행돼 ‘국민 플러스 주택’이라는 초대형 수퍼뱅크가 탄생할 경우 내년 1백대 기업 톱5에 랭크될 가능성이 높다. 7위에 랭크된 SK텔레콤은 시가총액 22조원, 매출액 5조7천억원 순이익 9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백4% 증가한 4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순익규모가 크게 늘어났다.현대자동차와 형제회사인 기아자동차는 시가총액 3조1천억원, 매출액 10조8천억원, 순익 3천3백억원의 실적을 올려 8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2월 법정관리 종결과 함께 클린 컴퍼니로 출발했다. LG전자는 9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시가총액 1조8천억원 , 매출액 14조원, 순이익 5천억원의 경영실적을 보였다. LG전자는 정보통신부품 등에서의 건실한 외형성장이 예상되나 통신서비스관련 자금부담이 올 순위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은행은 시가총액 3조1천억원, 매출액(영업수익) 6조원, 순이익 5천2백억원으로 10위를 나타냈다.1백대 기업 톱10의 기업들은 시가총액 매출액 순이익 등 선정지표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이들은 금융기관을 제외하고 부채율이 1백% 안팎으로 재무구조가 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른 분포는 11(SK(주))~21위(한국담배인삼공사)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30위(LG상사) 이상부터는 3개 지표중 1~2개가 크게 취약해 앞으로 매년 1백대 기업 선정시 상당한 부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별책부록 참조)한편 이번 1백대 기업에는 코스닥등록기업 10개가 진입했다. 가장 상위에 랭크된 기업은행(16위)을 비롯 한국통신프리텔(19위) 국민신용카드(22위) SBS(46위) 쌍용정보통신(57위) LG홈쇼핑(63위) 코리아나화장품(90위) 매일유업(95위) CJ삼구쇼핑(97위) 한국기술투자(1백위) 등이다. (51쪽 1백대 기업총괄 순위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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