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이상 실적 올린 기업 82개사, 제조업·도소매업 대부분 상위권 차지
지난해 매출 1백대 기업의 총매출은 4백79조여원. 이는 전체대상 기업 매출 5백90조원의 81%를 차지하는 규모다.이와함께 매출 1백대 기업중 1조원이상의 실적을 올린 기업들은 모두 82개에 달한다. 이들 82개사의 총매출은 4백60조원대. 결국 매출 1조원 이상의 기업들이 국내 상장 및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외형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얘기다.매출이 10조원을 넘는 기업들은 현대종합상사(40조7천억원, 종합순위 3백14위) 삼성물산(40조6천억원, 종합순위 17위) 삼성전자(34조2천억원, 종합순위 1위) LG상사(19조8천억원, 종합순위 32위) 한국전력공사(18조2천5백억원, 종합순위 2위) 현대자동차(18조2천3백억원, 종합순위 5위) LG전자(14조8천억원, 종합순위 9위) SK(주)(14조2백16억원, 종합순위 11위) SK글로벌(14조2백억원, 종합순위 24위) 포항제철(11조6천9백억원, 종합순위 3위) 기아자동차(10조8천억원, 종합순위 8위) 한국전기통신공사(10조3천억원, 종합순위 4위) 등 12개사다. 이들 기업들이 전체대상 기업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특히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3인방의 총매출은 1백14조원을 넘어 지난해 국가채무(1백20조원)를 거의 갚을 정도의 규모다.매출 1백대 기업들을 업종별로 보면 단연 삼성전자 등 제조업이 54개로 가장 많았고 은행(영업수익)이 14개, 도소매업 9개, 건설업 8개, 통신업 6개, 전기가스 및 운수업이 각 4개, 사업서비스업 1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그룹별로는 삼성과 LG가 각 8개사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그룹과 SK가 각 5개사가 포함됐다. 현대그룹은 매출 1백대 기업에 4개사가 랭크됐다. 현대에서 분사한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산업개발, 인천정유, 현대백화점도 매출 1백대 기업에 끼였다.매출 1백대 기업중 매출액증가율 톱10 기업은 금강고려화학(92.69%) SK글로벌(82.73%) 삼보컴퓨터(80.67%) 인천정유(69.26%) 국민신용카드(62.88%) 인천제철(59.91%) 신세계(54.37%), 현대하이스코(54.18%) SK가스(49.48%) 하이닉스반도체(48.07%) 순이었다. 반면 매출 1백대 기업중 (주)쌍용 LG산전 등 17개사는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했다.한편 매출 1백대 기업들중 종합순위 1백위안에 끼지 못한 기업들은 34개에 달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