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을수록 현금동원력 좋아 … 롯데제과·농심 등 음식료업종 대거 상위권 랭크
한국 1백대 기업중 현금 동원능력이 가장 좋은 기업은 어디일까. 이를 가리는 지표가 바로 유보율이다.유보율은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의 합계를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 설비확장 또는 재무구조 안정성을 위해 현금이 어느 정도 사내유보 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불황에 대처하는 기업 적응력이 높고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다. 유보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현금동원 능력 또한 좋다고 볼 수 있다. 이들 기업 주식을 산다면 투자자들은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한국 1백대 기업중 유보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무려 2만7천4백26%를 기록한 태광산업(종합순위 49위)으로 나타났다. 종합순위 7위의 SK텔레콤은 1만3천2백95%로 유보율 2위를 차지했다.SK텔레콤 1만3천2백95% 2위이와 함께 유보율이 1천%를 넘은 기업들은 태광산업과 SK텔레콤을 포함해 21개 기업에 달했다. 이들중 대부분은 종합순위 1백대 기업 중하위권에 속하는 기업들이었다. 특히 이들 중엔 국내 음식료 업종의 대표적 기업들인 남양유업(6천5백19%) 롯데제과(6천1백66%) 롯데칠성음료(5천5백20%) 농심(1천7백83%) 매일유업(1천3백13%) 등이 20위권 내에 대거 끼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