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백대 기업’은 ‘자존심’이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느냐고 혹자는 반문할지 모른다.그러나 와 한국신용평가정보가 공동으로‘한국 1백대 기업선정 프로젝트’를 논의할 때 구심체는 다름아닌 ‘자존심’이었다. 먼저 가 ‘자존심’에 불을 지폈다. 는 올해로 창간 6년째를 맞으나 풀지 못한 숙제를 안고 지금까지 흘러왔다. 그것은 ‘우리만의 잣대’에 의한 한국기업의 랭킹화 프로젝트였다.외국 유수의 일간지 및 경제주간지에서 자신들만의 지표로 ‘글로벌 5백대 기업’(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미국 5백대 기업’(미국 경제격주간지 포브스) 등을 매년 선정, 발표할 때마다 는 조바심이 더 났다.특히 국내 언론들이 이들 외국언론의 발표를 인용해 기사를 내보낼 때는 솔직히 ‘자존심’마저 상했다.그러면서 우리만의 잣대에 의한 ‘한국 1백대 기업’을 한번 선정해보자고 수없이 다짐했다.그러던 끝에 드디어 2001년 290호에서 그 숙제를 풀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한신평정보는 외국 언론의 선정지표를 벤치마킹, 한국적인 지표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올해초부터 6개월 동안 시뮬레이션을 수없이 반복, 한국경제의 실상을 그대로 반영한 한국 1백대 기업 선정지표를 완성했다.‘한국 1백대 기업’은 한국경제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시가총액 매출액 순이익 등 3개 메인 지표에 의해 선정된 ‘한국 1백대 기업’은 외형면에서나 가치면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리딩 컴퍼니나 다름없다.이들 기업들은 ‘1백년 이후까지’ 한국경제의 불을 밝힐 등대같은 기업들이다.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경쟁력이 있는, 그야말로 ‘알토란같은 기업’들인 셈이다. 는 이번에 선정된 ‘한국 1백대 기업’들이 대나무처럼 쑥쑥 자랐으면 하는 마음간절하다. 하늘을 향해 치솟는 대나무의 기상처럼 매출과 순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투명경영 주주중시경영 현금흐름중시경영이라는 ‘지조’ 또한 변치 않았으면 한다. 는 매년 상반기중 ‘한국 1백대 기업’을 선정, 1백대 기업의 기상과 지조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추적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