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테마’가 있으면 기쁨 두배

경기 양평 / 소호펜션접근 불가 … 개인 온천용 펜션호젓한 계곡가에 별장을 짓던 중 물을 얻기 위해 땅을 파다 발견한 온천공. 식구들끼리만 아껴 사용하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펜션을 짓고 각 방마다 욕실 설비를 갖춰 온천을 만들게 됐다. 말 그대로 전용 온천이 생긴 셈이다. 이곳은 온천 펜션인 만큼 중장년층을 위한 장소로 제한을 두어 차별화 시켰는데 우선 35세 이상 되는 사람만 예약이 가능하고 어린이와 애완동물은 동반할 수 없다.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손님들을 배려해 어린이 동반을 제한한 것이다.늘 객실이 찬 상태여서 여행일정이 잡히면 사전예약을 꼭 해야 한다. 펜션 안의 객실 수는 전부 5개로 각 방마다 TV 화장대 냉장고 헤어드라이어기 티테이블 등이 마련돼 있고 별도의 주방시설은 마련돼 있지 않지만 1층 주방에서 주인이 직접 대접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휴식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깊은 산 속에 자리잡고 있는 소호펜션은 온천욕 외에 사전에 예약을 하면 특별한 양념으로 만든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안주인의 20년 노하우가 담겨 있는 이 요리는 함께 나오는 음식들과 함께 소호의 명물이 됐다. 바비큐(1인당 1만원) 외에 된장찌개(7천원) 부대찌개(1만원)도 있는데 야외의 그늘진 파라솔 아래 꾸며진 식탁에서 특별한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주변관광지로는 양평 5일장(3, 8일) 용문산 등이 가볼 만하다.● 여행정보예약 및 문의: 객실요금은 일반룸(2인 기준)이 주중 5만5천원, 주말 6만원이고 로열룸(4인 기준)은 주중 6만원, 주말 7만원, 추가 1인당 1만원씩 더 지불하면 된다. 서울 예약 사무소 02-5977-144, www.aletsgo.com교통편: 6번 국도 양평읍-홍천-용문터널-우측에 과적차량 검문소-검문소 지나 삼가 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져나와 직진 고송방면으로 4km지점강릉 연곡 / 산에 언덕에전용 계곡이 만들어 놓은 수영장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오대산을 넘어 주문진으로 이어지는 6번 국도를 따라 가다 만나는 이 펜션은 아직도 공사중인 미완의 집이다. 철도 침목으로 지어 인상적인 입구는 언뜻 보면 마치 간이역 같다. 주인의 특별한 시각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다.황토방으로 마감된 6개의 객실이 준비돼 있는데 자연친화적 느낌과 아름다운 전망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간판만 봐서는 까페 같아 ‘INN’이라고 쓰여진 팻말이 아니라면 이곳이 숙박업소인지 모를 정도로 예쁘게 꾸며졌다.펜션 뒤에는 송천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오대산 줄기 한 자락을 끌어안고 뒤엔 버들치와 산천어가 서식하는 맑은 물인 이 계곡은 우리말로는 소나무가 많은 곳에 흐르는 내라고 해 ‘솔내’라고 부른다. 펜션의 데크에서 내려다보면 그다지 깊어 보이지 않는 선녀탕도 실제로는 깊이가 4m나 되지만 물빛이 투명해서 그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물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밤하늘의 별을 지붕삼아 밤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흐린 날이라도 오대산 자락 첩첩이 싸여 있는 계곡에서 하루종일 피어오르는 안개가 한 여름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바꿔준다.이 펜션은 올해로 문을 연지 4년. 이제는 다녀간 사람들을 통해 꾸준히 알려져 지금은 웬만한 여행자들이면 다 알 정도로 명소가 됐다. 객실 내에는 벽난로와 욕실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다. 넓은 창으로 보이는 오대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객실을 채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효석생가와 가산공원도 둘러 보자.● 여행정보예약 및 문의: 객실 요금은 성수기 비성수기 없이 항상 1층(2인 기준)이 5만원, 2층(2인 기준))이 7만원이다. 적어도 2주전에는 예약을 해야 하고 여름에는 한달 전부터 예약이 차기 때문에 서둘러야 좋은 날짜를 고를 수 있다. 인터넷 예약도 가능하지만 전화 예약이 더 확실하다. 객실을 예약할 때 함께 바비큐를 주문하면 야외에서 즐기게끔 준비해준다. 033-662-0700, www.sane.co.kr교통편: 영동고속도로 진부 IC- 6번 국도 주문진방향-오대산 진고개-산에 언덕에(25분 소요). 강릉 연곡-소금강 방향. 산에 언덕에(30분 소요)경북 경주/미호 산방태백산맥 깊은 산중에 오롯이경주시 외동읍 모화리에 자리한 미호산방은 태백산맥의 마지막 줄기인 동대산에 위치한다. 경주에서 울산으로 이어지는 산업도로인 7번 국도에서 도시의 모습을 뒤로 하고 산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서면 얼마 가지 않아 깊은 산중으로 접어든다.모화에서 한 구비 돌아서면 곧바로 선계에 들어선 느낌이다. 대로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는 것에 감탄하며 들어선 미호산방은 마치 도시의 복잡함을 피해 들어온 고향마을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주인이 자신의 아버지의 별호인 ‘미호’를 붙여 지었다는 펜션은 각별한 사연과 함께 한 폭의 그림처럼 마음에 와 닿는 장소다.미리 예약을 하고 출발하면 손님이 오기 전에 방에 군불을 지펴 눅눅함을 없애주는 세심한 정성을 다해주는 미호산방. 이곳에는 원목으로 지은 본채와 초가 지붕을 얹은 귀틀집이 있다. 귀틀집은 통나무를 우물정자 모습으로 쌓아 올리고 사이사이를 황토로 채워 초가 지붕을 얹은 것으로 구들을 깔아 원적외선이 충분이 발산되는 건강을 위한 방이다.우리의 재래식 가옥구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주인이 직접 20cm두께 벽을 쌓아 지은 집으로 한 여름에도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원래 식구들이 살기 위해 지은 집을 손님과 함께 나누어 쓰는 펜션의 본채는 2층짜리 목조주택으로 주인이 사용하는 1층을 제외하곤 2층에 손님을 묵게 했다. 객실 내부는 외관과는 달리 현대적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산장 뒤로 곧바로 동대산과 이어지는 산책길이 나 있어 아침 가벼운 산책(20분 소요)에서부터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산 정상까지 다양한 등산코스(한시간 소요)를 즐길 수 있다. 얼마 걸음을 옮기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심산 유곡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미호산방 주위는 산이 깊어 삼림욕 하기엔 최적의 장소다.경주 보문단지 힐튼호텔 옆에 자리잡은 아트선재미술관은 유명조각가들의 조각작품을 갖춘 야외조각 전시장과 국내외 유명화가들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여행정보예약 및 문의: 객실요금은 본채에 있는 객실을 사용할 경우 6명 기준으로 주중 8만원, 주말 10만원이며 추가 1인당 1만원을 더 지불하면 된다.별채인 귀틀집의 경우 10명 기준으로 주중 10만원, 주말 12만원이고 본채와 같이 추가 1인당 1만원이 추가된다. 반드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서울 예약 사무소 02-5977-144, www.aletsgo.com교통편: 경부고속도로 경주IC-7번 국도 울산 방면-외동읍 모화리 태화방직 앞에서 기차 선로 아래 굴다리로 내려가 모화 불고기단지. 단지 끝 왼쪽에 울산불고기와 이선생 불고기집 사이로 난 길로 들어서 오른쪽으로 산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미호산방이 보인다.전북 임실/레이포그 펜션운암호 정원삼은 호수 별장전주에서 임실로 약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임실군 운암면 운종리. 우리나라 3대 호수중 하나인 운암호가 넓게 펼쳐진 이곳에 운암대교를 건너가면 왼쪽 언덕위로 호수를 굽어보고 있는 산장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레인포그 펜션. 운암호의 가을 아침 안개가 절경이어서 레인포그라고 이름을 지었다.레인포그펜션은 나래산을 뒤로하고 호숫가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배산임수 명당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최대한 자연과 융화된 집을 짓기 위해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자재와 마감재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챙기다 보니 어느새 건축전문가가 됐다는 주인이 자신있게 자랑하는 휴식처다.넓은 잔디마당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부모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현관에 들어서면 탁 트인 실내공간과 예쁜 창문으로 맑은 공기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어 온가족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곳. 그래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펜션이라는 설명이다.직접 나무를 잘라 만든 투박해 보이는 주방은 약간 높은 편인데 주인이 직접 만들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야외로 나오면 주부와 함께 식사준비를 하는 남편들을 위한 배려기도 하다.직접 살기 위해 지은 집이라 그런지 구석구석 깨끗하게 마감돼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2층 건물로 1층, 2층의 평수는 각각 40여평. 객실 2개 화장실 주방 거실 등으로 이루어졌다.인근 모악산 도립공원에는 탑돌이로 유명한 호남의 고찰 금산사가 있다.●여행정보예약 및 문의: 예약은 필수다. 서울 예약 사무소 02-5977-144, www.aletsgo.com객실요금은 1층이 15인 기준으로 주중 13만원, 주말 16만원이고 2층이 12인 기준으로 주중 11만원, 주말 14만원이다.교통편: 태인IC에서 우회전- 태인- 임실 방면 30번 국도- 갈담리에서 27번국도-운암대교 건너기전 우회전-운종리, 전주- 순창방면으로 27번 국도 이용- 운암호의 운암대교 건너 좌회전-운종리, 광주 대구- 88고속도로로 순창 IC-전주방면으로 27번 국도를 따라 북상-운암대교 건너기전 우회전-운종리경기 안성/아트센터 마노가족과 함께 즐기는 예술 공간5명의 작가가 5년 만에 완성한 아트센터마노는 미술관 레스토랑 공연장 대안문화학교 낚시터 객실까지 모두 갖춰져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그 특별한 공간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꾸로 선집’. 지붕이 땅과 맞닿아 있는 파격적인 집은 다름아닌 미술관. 7~8월에는 성철스님 사진전을 기획하고 있다.미술관을 거쳐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이번엔 ‘옆으로 누운 집’. 계단을 오르내리는 안전을 위해 설치된 난간조차도 일일이 손으로 꼬아 만든 작품인 마노는 벽돌 한 장 놓는 것까지 인위성을 없애기 위해 직접 손으로 모두 작업했다. 정원의 자연스런 구릉 역시 작가들의 손을 거쳐 탄생된 작품으로 어느 곳에 앉아도 중앙을 향해 자연스럽게 모여들어 간간이 열리는 음악회의 객석이 되곤 한다.프랑스어로 넓은 정원을 가진 집이라는 뜻의 아트센터 마노라는 이름의 진수를 느끼는 곳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등 유럽의 원목 방갈로를 연상케 하는 마노의 방갈로는 지역 예술가들이 일일이 벽돌을 쌓고 페인트를 칠하고 자르고 못질해서 만들었다. 그래서 더 엉성해 보이지만 그런 미완성의 느낌도 예술적 감각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객실들은 다양한 크기로 준비돼 있으나 취사시설은 마련돼 있지 않다.아트센터 마노에서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송어낚시. 언덕 위의 작은 호수에서 직접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잡은 송어는 버터를 바르고 은박지에 싸서 그릴에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준다. 고소하고 담백한 송어의 맛이 일품이다. 송어낚시 한 마리에 5천원, 여기에 낚시대를 빌려주고 요리까지 완성하는 데 5천원을 추가하면 된다.이곳에는 2001년 4월1일 강좌가 시작된 문화 대안 학교 ‘달팽이’도 있다. 넓게 트인 연못과 어우러진 문화 대안 학교 ‘달팽이’에서는 연극과 도예 사진 등 여러 가지 강좌를 개설해 교육한다.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아이들을 데리고 여름 휴가를 보내기엔 최고의 장소로 추천할 만 하다.아트센터 마노의 넓은 정원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남사당 전수관은 이제는 사라져가는 남사당패의 풍물놀이를 재현하고 전승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줄타기교실 사물놀이교실 등은 직접 배울 수도 있다.● 여행정보예약 및 문의: 객실 수는 총 7개로 3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대형객실이 3개, 가족실이 4개 있다. 침대방과 온돌방 두 가지 종류가 있고 세미나실도 함께 있어 회의도 가능하다. 객실요금은 가족실이 2인이 쓸 경우 5만원, 10인이 쓸 경우 8만원이다. 031-676-0756, www.mahno.co.kr교통편: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우회전해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지나 38번 국도를 타고 장호원쪽으로 직진, 대덕터널과 비봉터널을 빠져 나와 우측으로 내려와서 바로 좌회전해 쌍 굴다리를 지나 우회전, 좁은 길로 2.4km지점.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우회전 후 38번 국도를 타고 계속 직진하여 동아방송대를 지나, 동신 삼거리에서 평택쪽으로 우회전하여 900m지점에서 원삼 방면 우측으로 내려와 바로 우회전, 좁은 길로 2.4m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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