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바다에 ‘풍덩’ … 스트레스 ‘싸~악’

인도네시아 / 아만아만누사·아만킬라 ‘신의 선물’‘평화’를 의미하는 아만(Aman)은 발리에서도 유명한 최고급 리조트 체인의 이름이다. 전부 5군데가 있는데 그중 가장 아름다운 전망과 화려한 빌리지로 소문난 두 곳이 아만누사와 아만킬라다.발리의 남쪽 반도에 있는 아만누사(Amanusa) 리조트는 인도양과 최고급 휴양지인 누사두아(Nusa Dua)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덴파사르 국제 공항에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아만누사는 도착하는 입구에서부터 강렬한 느낌을 받게끔 세심하게 설계돼 있다.바닷바람을 그대로 시원하게 끌어들여 낯선 곳에 온 긴장감을 녹여주고 온통 대리석으로 치장한 바닥과 기둥 위로 발리 스타일의 삼각 지붕이 바다와 하늘을 이어주듯 얹혀 있어 이국적인 맛을 더해 준다. 또 힌두교의 서사시인 ‘라마야나(Ramayana)’로부터 영감을 얻은 티크 나무 조각품이 신과 인간 그리고 그들의 역사를 보여주듯 복잡하고 정교한 솜씨를 뽐내며 손님을 맞고 있다. 이들만의 독특한 환영인 셈이다.35개의 스위트는 복도를 따라 리조트의 각종 시설물과 연결되게끔 배치돼 있는데 그 중 8개의 스위트에는 개인 수영장이 딸려 있다. 방에서 곧바로 이어진 테라스에는 정원을 향해 별도로 식탁이 마련돼 있어 룸서비스를 통해 식사를 주문해 먹기도 하고 칵테일이나 한밤의 정찬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해 놓고 있다. 리조트 내부에 있는 수영장은 화려한 열대 꽃들로 둘러싸여 있어 꽃향기를 넉넉히 맡을 수 있다. 우아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아시안 레스토랑에선 국제적 수준의 음식 맛은 물론 발리 스타일의 테이블 데코레이션과 오리엔탈 스타일의 테이블 웨어도 즐길 수 있다.아만누사 비치는 깊은 모래와 짚으로 이어진 9개의 쉼터(가벼운 식사와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마사지 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비치는 1백50m 정도 나가면 아름다운 산호초를 볼 수 있어 스노클링에 적합하다. 인근의 발리 골프 컨트리클럽에선 아만누사의 투숙객에게 최우선권을 줘 부킹도 쉽게 이뤄진다.발리 동쪽의 카랑가셈 지역에 있는 망기스(Manggis) 빌리지에 가까운 아만킬라(Amankila)는 원래의 뜻 그대로 ‘언덕 위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된 리조트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위치한 객실에 서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섬은 롬복 섬.리조트에는 전부 35개의 스위트가 있다. 짚으로 엮은 듯한 지붕은 이곳 말로 ‘알랑알랑(Alang Alang)’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이런 모습은 비치 하우스와 다른 곳의 쉼터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디자인이다. 마치 계단을 만들어 놓은 듯한 리조트의 수영장은 한 단이 독립돼 가족단위 휴양객들이 별도로 즐기기에 적합하고 밤에는 그대로 앞 바다를 바라보면서 자연의 소리와 바다의 향에 취할 수 있어 항상 투숙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개인 수영장이 딸린 스위트룸은 전부 7개로 그 중 세 개는 서로 연결돼 있어 다른 시설물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3층으로 돼 있는 수영장은 그대로 아래 비치로 연결돼 있고 비치에서 몇걸음만 옮기면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아만킬라가 발리의 가장 전통적인 장소(Manggis Village)에 위치한 만큼 투숙객들은 섬사람들의 생활 양식과 수공예품, 문화적인 환경, 과거 왕족들의 생활과 전리품까지 골고루 엿볼 수 있다.● 여행정보예약 및 문의 : 현재 아만누사(Amanusa) 아만킬라(Amankila) 상품은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한 3박5일 상품과 일본항공을 이용한 5박6일 상품으로 2백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홍콩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이용한 5박6일 상품에는 홍콩 2박이 포함돼 있다. 제이슨 여행사 02-515-6897, www. jasontravel. co.kr교통편 : 서울~자카르타(7시간 20분), 자카르타~덴파사르(1시간 20분)로 이어지는 항공편(아시아나, 대한항공)을 이용해야 한다. 당일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 자카르타에서 하루 숙박해야 한다. 또 서울~싱가포르(6시간 55분), 싱가포르~덴파사르(2시간 30분)로 가는 방법도 있다.시차 : 한국보다 1시간 늦다.지리와 기후 :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군도로 돼 있고 5개의 큰 섬과 약 6천개의 유인도를 포함해 총 1만3천6백77개의 섬들이 있다. 그 중 약 2백여개가 넘는 특급 호텔들이 밀집돼 있는 발리가 가장 유명한 관광지다. 전형적인 열대성 기후로 4~10월이 건기라 날씨가 가장 좋은 시기다.인도네시아 / 롬복 오베로이전원풍 경관 … 수상스포츠 천국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이웃해 있는 롬복은 풍요로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섬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리조트들이 해변을 따라 위치해 있는데 그중 롬복 오베로이 리조트(Lombok Oberoi Resort)를 추천할 만하다. 롬복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메다나 비치에 있는 이 전원풍의 비치리조트는 고급스런 방갈로와 스파시설을 갖추고 지난 97년 4월 오픈했다.롬복의 마타람 공항에서 자동차로 35분 거리에 있는 24에이커 규모의 오베로이 리조트에는 50채의 고급 빌라와 테라스 파빌리온이 백사장을 따라 열대 정원 속에 자리잡고 있다. 모든 빌라는 인도네시아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을 띠고 있으며 쾌적하고 우아한 침실 밖을 내다보며 목욕할 수 있는 대리석 욕실 전용 테라스가 있다. 또 빌라에는 개별 수영장도 갖춰져 있다.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비치클럽 H2O’와 새로운 치료효과로 각광받는 스파도 추천할 만한 부대시설.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피크닉을 준비해서 떠나는 섬 관광 프로그램인 아일랜드 호핑까지 북적대지 않고 여유있는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특히 길리 섬 주변의 산호 정원은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애호가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푸른 산호밭을 헤엄치면서 녹색의 패롯이라 불리는 물고기떼를 만나 보는 일은 가히 환상적이다. 에어컨이 설치된 지프차를 타고 외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삭 민속마을을 둘러보거나 푸숙 원숭이 공원 민속마을 린자니 화산 등지로도 여행할 수 있다.● 여행정보예약 및 문의 :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해 롬복으로 곧장 들어가는 3박5일 코스로 가격은 1백39만원. 특히 월요일에 출발해 싱가포르에서 1박, 롬복 3박의 4박6일 상품가격이 3박5일 상품과 동일하다. 제이슨 여행사 02-515-6897,교통편:서울에서 대한항공이나 가루다 항공을 이용해 일단 자카르타로 간 다음(7시간20분) 인도네시아 국내선을 이용해서 롬복으로 간다(1시간). 이밖에 싱가포르에서는 실크 항공편 직항 노선이 있고 발리에서도 롬복의 마타람 공항까지 매일 국내노선이 있다(발리에서는 30분 소요). 또 발리의 베노아에서 롬복의 렘버항까지 두 시간 정도 걸리는 페리호도 매일 운항한다. 공항에서 오베로이 리조트까지는 네 명까지 탈 수 있는 오베로이 전용 지프차가 있는데 45분이 걸린다. 롬복의 마타람 공항에 도착하면 리조트에서 준비한 자동차가 대기하고 있다.말레이시아 랑카위 펠랑기 비치 리조트말레이시아 / 랑카위 펠랑기 비치독특한 건축미·열대정원 ‘탄성’말레이시아의 랑카위는 신화와 전설이 많은 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덕분에 늘 세계 각국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 중에서도 펠랑기 비치리조트(Pelangi Beach Resort)는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이나 브루나이 공화국의 술탄 하사날 볼키아 국왕 등 유명인사들이 휴가를 즐기러 와 더욱 유명해졌다.전통적인 말레이식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이 리조트는 자연과의 친화를 중시하고 있다. 30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에 8백m의 하얀 모래 비치와 스위스 샬레 스타일의 객실 야자나무와 과일나무로 둘러싸인 열대정원 등이 조화를 이룬 모습은 처음 발걸음을 내딛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운 모습이다. 객실은 전부 3백50개로 그중 최고 VIP들이 투숙했던 커먼웰스스위트(2층, 5개 동)를 비롯, 구조별(단층 복층) 위치별(비치 프론트 마리나 클럽 등)로 여러 등급의 숙소가 있다.펠랑기 비치리조트도 다른 여러 해양리조트와 마찬가지로 스노클링에서 스쿠버 다이빙까지 다양한 해양스포츠 프로그램과 초보자를 위한 강습교사들이 있다. 특별히 여행객들에게 권할 만한 리조트내 서비스로는 이 섬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적인 마사지와 근처에 있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에서의 라운딩이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사전예약은 필수다.● 여행정보예약 및 문의: 말레이시아 관광청 02-779-4422, www.mtpb.co.kr, 말레이시아 전문 애플항공 여행사02-797-5115, 현지 리조트 전화604-955-1001, e메일 pbrl@tm. net.my교통편:대한항공 말레이시아항공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을 이용해 인천~쿠알라룸푸프(약 7시간), 쿠알라룸푸르~랑카위(국내선 약 1시간)로 간다. 대한항공 02-656-2000, 말레이시아항공 02-753-6241.시차:우리나라보다 2시간이 늦다.글럽메드 카니의 물속 비경몰디브 / 클럽메드 카니만능재주꾼 GO 서비스 ‘굿’최근 몇년 동안 몰디브처럼 우리 곁에 다가온 여행지도 없는 듯 싶다. 휴양과 허니문 트렌드가 리조트 중심의 고급여행으로 그 패턴이 변하면서 급속히 떠오른 여행지가 바로 몰디브. 정식 명칭은 몰디브 공화국(The Republic of Maldives)이다. 20여년전 공화국에서 처음 몰디브에 대한 관광계획을 세울 때 중점을 둔 컨셉이 바로 로빈슨 크루소의 요소를 몰디브의 매력에 접합시키는 것이었다. 덕분에 몰디브로의 여행은 한정된 고급 리조트, 사람이 살지 않는 독립된 섬, 그리고 교통체증 범죄와 상업주의로부터의 일탈을 꿈꾸는 자들의 몫이 되었고 그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클럽메드 빌리지다.지난해 11월 개장한 클럽메드 카니(ClubMed Kani)는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배나 수륙양용의 비행기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데 인기 연예인 최진실과 조성민이 허니문을 다녀온 장소로도 유명하다. 배에서 바라본 카니는 섬 주변에 빽빽히 들어선 야자수 때문에 건물들이 보이지 않게끔 설계된 구조를 갖고 있다. 섬의 중심부에 들어서면 아주 오래된 반얀트리가 보이는데 바로 이곳 카니의 랜드마크이다. 이 곳을 기점으로 양쪽으로 늘어선 방갈로들은 전부 바다를 바라보게끔 설계돼 있고 그다지 크지 않을 것 같은 섬에 통째로 클럽메드 빌리지만 들어앉아 46개의 수상방갈로를 포함한 2백9개의 방갈로가 있다.클럽메드 카니는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더할 수 없이 좋은 조건을 가진 리조트다. 매번 다이빙을 해도 계속 새로운 종을 발견할 만큼 많은 종의 바다생물과 1천여종이 넘는 열대어들을 볼 수 있다. 스노클링 페달보트 카약 윈드서핑 등 어떤 종류의 수상스포츠도 가능하다. 밤이 되면 GO(Gentle Organizer)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재미있는 쇼가 준비되는데 사전에 알려준 의상코드로 단장한 손님들과 함께 즐기는 멋진 밤을 만들어준다.●여행정보예약 및 문의:(주)클럽메드 바캉스 코리아 02-3452-0123, www. clubmed.co.kr, 5박6일 패키지(어른기준)가 7월15일까지는 1백57만1천원, 7월16일~8월15일은 1백73만4천~1백85만4천원.교통편 : 인천~싱가포르(싱가포르 항공 6시간), 싱가포르~말레(4시간 20분), 말레 공항~빌리지 (클럽메드 배로 1시간)몰디브공화국 : 인구 약 30만명의 이슬람 국가로 1천1백여개의 소규모 섬들을 포함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낚시와 상거래를 하고 최근 국가의 주 수입원은 관광산업이다.시차 : 한국보다 3시간 느리다. 수도 말레와 카니섬과는 또 1시간의 시차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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