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 성장 예상 … 초기투자비용 부담

패스트푸드점 가맹점은 수억원대의 투자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도전이 쉽지만은 않다.9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한 패스트푸드산업은 매년 20% 이상 성장해 왔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파파이스 등 햄버거 및 치킨류 대형 패스트푸드점과 피자업체 등이 성업중이다.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1조7백억원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올해의 성장률은 18% 정도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선 여전히 성장가도에 있다.패스트푸드점 가맹점 창업은 브랜드 파워와 본사 지원이 있어 어느 정도 안전성이 보장되지만 수억원대의 투자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도전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외국계 패스트푸드점의 경우는 본사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가맹점 개설 자체를 꺼리거나 까다로운 가맹조건을 제시하므로 돈이 있어도 개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피자전문점의 경우는 최근 배달서비스만 맡는 가맹점이 늘고 있는 추세다.외국계 패스트푸드점 가맹조건 까다로워롯데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천6백억원으로 국내 햄버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3%를 차지한다. 올해는 6천5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5백개가 넘는다. 토종브랜드답게 국내 패스트푸드점 가운데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갖고 있다. 가맹점 개설조건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근처에 동일 점포가 있거나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은 곳이면 된다. 매장 개설에는 약 3억원 정도(40평 기준)가 든다. 이중 가맹비가 1천5백만원, 인테리어 주방기기 및 비품대가 2억5천만원. 반면 월 평균매출은 7천8백만원 정도, 순수익은 월 1천3백만~1천8백만원이다. 3년 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셈.파파이스의 경우는 가맹점을 내려면 점포를 소유하고 있거나 5년 이상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점포를 임대해야 한다. 단층일 경우 60평 이상은 돼야 한다. 직원과 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운영 교육을 5주간 매장에서 받아야 하며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한다.건물임대료를 제외한 투자비용은 3억5천만~4억원 정도. 이 투자비용의 자기자본비율도최소 80%는 돼야 한다. 예비 점주가 약 30명, 대기자가 30명 정도 있다.이 회사엔 최근 들어 매장개업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9월 현재 매장수는 1백74개이며 이중 가맹점수는 1백53개. 나머지는 직영점이다. 일정수준의 투자수익률에 대해 점주와 본사가 합의했을 때 개점이 순조롭다.던킨도너츠는 서울과 지방 대도시 A급 상권엔 30평 이상, B급 상권엔 15평 이상의 매장을 낼 수 있다. 개점 행사, 간판 지원을 일부 받을 수 있고 교육직원이 파견되기도 한다. 도너츠와 더불어 커피 음료가 판매될 수 있는 상권이면 일단 유리하다. 대학가나 역세권이 좋은 입지인 데 반해 주택가는 피하는 게 좋다.전국 1백93개의 점포 가운데 가맹점은 1백71개. 미국 본사에서 직수입된 원료로 생산한다. 50가지 이상의 다양한 도너츠와 커피 계절 음료 등을 갖고 있다. 전국 9개 공장에서 1일 2회 생산, 2회 배송된다.15평 기준의 투자액은 약 7천만원선(점포 임대료 별도)이며 판매 이익률은 42~55%대로 높은 편이다. 월 평균 순수익은 약 5백만원. 8백만원 이상의 고수익 점포도 30% 이상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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