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성장성 등으로 기업체력 재는 거울

지난 3년간 매출액 증가율·경영자 평균연령·설비 연령 환산해 산출…코스닥기업 포함

기업연령이란?사람으로 치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와 기초체력을 재는 저울이자 체온계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기업연령이 20대라면 성장성은 뛰어나지만 안정성은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30대와 40대는 어느 정도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60대 이후라면 경영혁신을 고려해야 할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봐야 한다.이같은 기업연령은 무엇보다 기업들이 현재 자기 회사의 체력을 체크할 수 있는 지표로 유용하다.연령은 어떻게 산출했나기업연령은 기업의 활동을 대표하는 지표 3가지를 계수화해 이를 20세부터 80세까지의 나이로 환산해 산출했다. 3가지 지표는 지난 3년간의 매출액증가율 임원들의 평균연령 설비연령 등이다. 기준연도인 2000년 연령은 98, 99, 2000년 3개년의 재무제표를 사용했으며 비교연도인 98년 나이 산출엔 96, 97, 98년의 자료를 이용했다. 따라서 이 기업연령을 통해 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의 기업 경영성과와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기업연령의 산출과정에서 연령지표의 선정, 지표의 기준화, 연령산출 선정 모델방식, 연령산출법 등 4가지 단계는 모두 지난 97년 조사 때와 똑같이 했다.연령지표 선정기업활동은 영업 재무 생산 투자 인사 등 여러 분야에서 수행되고 있다. 이런 활동영역에서 우선 기업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예비지표를 8개 선정했다.이 예비지표의 값을 구하기 위해 2000년 12월31일 현재 상장된 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 중 관리대상 기업과 금융업을 제외한 총 제조업을 대상으로 설립일이 오래된 회사와 설립일이 최근인 회사를 각각 20개씩 모두 40개 회사를 표본으로 선정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코스닥기업을 포함시켰다.97년 조사와 달리 표본수를 축소한 것은 연구의 한계점이라 할 수 있는 설립연도에 의한 예비적 변수의 설정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함이다. 본 연구방법상 최초 표본선정시 설립 일이 오래된 회사는 항상 설립 일이 최근인 회사보다 연령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이같은 한계를 다소나마 완화하기 위해 표본수를 40개로 축소한 것. 두 기업 집단에 대한 예비지표값을 다중회귀분석과 로짓모형을 이용한 회귀분석을 통해 3가지 연령지표를 산출했다. 바로 매출액증가율 임원평균연령 설비연령이 그것이다.연령지표 기준화위 3가지 지표는 각각 단위 수치 및 크기에 있어서의 의미가 다르다. 따라서 이를 공통의 단위로 환산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지표별로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구한 다음 표준정규분포화된 수치로 바꿨다. 여기선 젊은 기업일수록 수치가 높도록 했다. 따라서 매출액증가율과 달리 그 수치와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임원평균연령과 설비연령은 계수의 부호를 ‘-’로 함으로써 지표의 방향을 일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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