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요지에 호텔급 주거환경 ‘발길 북적’

롯데 캐슬 엠파이어·대우 디오빌 시리즈 등 분양경쟁 후끈 … 여윳돈 투자 매력 풍부

10월부터 굵직굵직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롯데 캐슬 엠파이어올 봄 분양시장에 불을 당긴 주역은 주상복합아파트들이었다. 분당 ‘파크뷰’를 필두로 ‘경희궁의 아침’ ‘아크로비스타’ 등이 수십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하반기 들어서는 송파구 잠실동의 ‘갤러리아팰리스’가 평균 7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바람을 일으켰다. 무려 4천억원이 넘는 청약금이 몰려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한 것.10월부터 다시 굵직굵직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연말까지 줄잡아 5천여가구가 공급될 전망. 마포구 공덕동, 강남구 대치동 등 인기 주거지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종로구 내수동 등 업무 중심지에 이르기까지 입지여건이 탁월한 단지가 많다. 특히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이 주상복합·오피스텔 분양에 적극 나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롯데건설하반기에는 단연 롯데건설의 대규모 물량이 눈길을 모은다. 여의도 백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캐슬 엠파이어는 43~96평형 총 4백6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조합원분을 뺀 1백64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분양가는 평당 1천만~1천3백만원 선. 사전 청약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캐슬 엠파이어는 호텔을 연상케 하는 특급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입주자 전용 스포츠센터 골프연습장 연회장이 설치되며 각종 디지털 제어시스템이 도입된다. 2천5백만원 상당의 홈 시어터시설, 벽난로 등도 기본 품목. 강지영 홍보팀장은 “마감재나 설비에서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와는 비교가 안될 수준”이라고 자신한다. 롯데건설은 11월경 인근 미주아파트 재건축분 주상복합아파트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또 송파구 신천동의 캐슬골드도 10월 중 공급된다. 잠실역 사거리에 위치해 탁월한 입지여건을 자랑하며 한강과 석촌호수가 조망권으로 확보된다. 50~1백평형 4백가구, 오피스텔 2백83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과 롯데월드가 지하로 연결된다.테헤란로에도 롯데의 오피스텔이 진출한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도보 2분거리에 위치한 캐슬오디온은 임대용 투자처로 적격이라는 평이다. 10월 중 분양 예정.대우건설서울 강남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디오빌 시리즈가 10월 중 다시 선보인다. 강남구 역삼동 선릉역 인근의 디오빌3차는 16평형 3백50가구 규모. 임대용 원룸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여유자금 투자용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소형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대우아이빌도 강남구 대치동에서 곧 분양될 예정이다. 10~20평형 3백30가구로 구성되며 잠원 서초 테헤란로에 이은 4번째 사업지. 마포구 공덕동의 메트로 디오빌도 10월 중 분양될 예정이다.13~20평형 주상복합 원룸 아파트로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다. 총 6백32가구 규모. 대우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20평 이하 소형이어서 임대사업 투자용으로 적합하다.기타대림산업은 서대문구 충정로3가 종근당 본사 인근에 14~19평형 주상복합아파트 3백48가구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90가구는 오피스텔.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이 가깝고 도심진입이 편리한 입지다. 평당 분양가는 5백50만~7백만원 선. 종로구 수송동에도 17~84평형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된다. 삼양식품 자리에 들어서며 총 6백가구 규모. 분양가는 평당 1천만원 안팎으로 잡고 있다.이밖에 금호건설이 11월께 종로구 내수동에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도 비슷한 시기에 강남구 삼성동에 신규 공급계획을 잡고 있다. 동문건설이 양천구 목동에 분양하는 굿모닝탑2차는 38평형 1백96가구를 평당 6백47만원에 내놓는다.쌍용건설은 오피스텔 공급이 많지 않은 강동구 천호동에 쌍용 플레티넘 오피스텔을 10월 중 공급한다. 6층 이상 높이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지하철 5·8호선 천호역과 가깝다. 14~29평형 3백40가구로 구성되며 주변에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수도권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시공 중인 일산신도시 장항동 삼성라끄빌에 주목할 만하다. 내년 9월 입주예정이며 최고급 마감재와 인테리어가 자랑. 23~81평형 5백51가구 가운데 회사 보유분 1백42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평당 3백60만~4백30만원 선.서울 마포구 한화 오벨리스크한화 오벨리스크 인기몰이다변형 평면으로 조망권 확보주상복합 브랜드 오벨리스크를 런칭, 인기를 끌고 있는 한화는 각 사업지마다 차별화된 평면설계를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분양을 시작한 마포구 공덕동 한화 오벨리스크에는 기존의 ㅁ자형 평면을 벗어나 다변형 평면으로 구성했다. 외부에 접한 벽면을 여러 개로 나눠 한강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다. 개방된 벽면에 거실과 침실 등을 배치해 항상 한강을 바라볼 수 있게 한 것. 더불어 다른 주상복합에 비해 실내가 넓어 보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또 30평형대에도 욕실과 파우더룸을 별도로 배치했다. 전용률이 낮다는 단점을 극복하는 한편 대형 아파트의 특징을 실현한 셈이다.한화는 최근 송파구 잠실동의 주상복합 갤러리아팰리스도 성공으로 이끌었다. 특히 지상 46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 직접 초고층 조망을 확인케 하는 마케팅 전략을 펴 화제를 모았다. 인근 잠실 롯데호텔 24~26층에 사전예약자를 투숙시켜 한강과 석촌호수, 올림픽공원의 조망을 직접 확인시킨 것이다.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불안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실제 조망을 본 후 결정하도록 만든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셈. 덕분에 2만여명의 청약희망자가 몰리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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