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보다 싼 값에 5~20년 보장 ‘매력’ … 하반기 수도권 일대 공급 잇달아
경기도 의왕 내손지구 국민임대주택하늘 높은 줄 모르는 전셋값에 월세 확산까지. 아직 내집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들은 요즘 주거문제가 가장 골칫거리다.하지만 임대아파트로 눈을 돌리면 저렴한 비용부담으로 생각보다 빨리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택공사가 건설하는 국민임대주택과 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그리고 민간건설업체가 내놓는 민간임대주택이 그것이다.국민임대주택주택공사가 국민주택기금과 정부 지원을 받아 건설하는 아파트. 임대기간별로 10년, 20년 구분이 있다.9월2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10월 초 청약에 들어갈 예정인 의왕 내손지구 국민임대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백67만원 이하,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10년 국민임대아파트는 입주자가 거주를 계속 희망할 경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2년마다 계약갱신을 할 수 있다.이 아파트는 22평형 보증금이 1천4백70만원, 25평형이 1천7백만원 선이며 월 임대료는 19만6천~23만원 선이다. 인근 시세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물론 임대보증금 납부도 계약금, 잔금으로 나눠낼 수 있다.주택공사는 의왕 내손지구 외에도 남양주 마석지구, 김포 마송지구, 서울 도봉지구, 인천 도림지구 등에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공공임대주택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이 국민주택기금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건설하는 아파트다. 임대기간별로 5년, 50년으로 구분된다. 5년기간 공공임대는 임대기간 종료 후 입주자에게 우선분양돼 내집마련 수단으로 인기가 높다.11월에 공급되는 화성 태안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20~23평형 7백42가구가 공급되며 임대보증금은 2천3백60만원 선, 월임대료는 9만8천원에 책정돼 있다. 양평 공흥지구, 안양 구룡지구, 안양 구시장지구 공공임대아파트도 12월까지 연이어 공급될 예정이다.민간임대주택민간 건설업체가 자체 사업으로 아파트를 지어 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임대기간은 대부분 5년이지만 2년6개월이 지나면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대표적인 임대아파트 공급업체로는 우림건설 부영 우남종합건설 등이 꼽힌다.하반기 수도권에선 3천7백여가구의 민간임대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림건설이 용인시 기흥읍 고매리에서 33평형 2백99가구를 10월 중 공급한다. 광주시 초월면 도평리의 우림 임대아파트 잔여분도 공급 중이다. 내년 10월로 입주가 가깝다는 게 장점.9월26일 청약에 들어가는 용인 신봉·동천지구에선 우미종합건설과 우남종합건설이 17~26평형 임대아파트 1천3백58가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