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 화학

업종분석 / 화학LG석유·제일모직 매수 유망 차입금 의존 낮고 유동성 양호백관종·한누리투자증권 연구위원 gjbaik@mail.hannuri.co.kr세계경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현재 침체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 석유화학업계는 수요부진, 가동률 하락, 제품가격 및 마진 악화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석유화학제품의 마진이 사상 최저점 수준일 정도로 경기가 악화됐지만 국내 유화기업들은 대체로 양호한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98년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사업구조가 상당히 개선되면서 고정비가 낮아졌고 양호한 이익과 대규모 감가상각, 투자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가 현격히 개선됐기 때문이다. 높은 원/달러 환율도 이익실현이나 양호한 현금흐름에 도움을 준다. 이때문에 상장된 석유화학기업은 현재와 같은 불황이 상당기간 진행된다고 해도 심각한 자금난에 부딪힐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석유화학산업에는 차입금 의존도가 매우 낮고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이 매우 많다. 특히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제일모직 이수화학 한국포리올 한국화인케미칼 등은 뛰어나게 좋은 기업들이다. LG화학 삼성정밀화학 등도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이 좋으며 차입금 의존도가 높지 않다.이들 기업들 대부분의 주가는 저가권에서 맴돌고 있는 반면 지난해부터 현격하게 증가한 현금예금을 배당으로 돌리는 기업들이 많아 배당률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10% 정도의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LG석유화학과 제일모직은 매수에 부담이 없다고 판단된다.기계·건설·운송·조선경동·대한항공·삼성중 ‘부각’ 재무구조 탄탄, ‘불황도 기회’고민제·한화증권 연구원 mjko@hws.co.kr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침체 현상은 장기간의 내수 및 수출 위축 형태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수급조절 능력이 부족한 기계 건설 운송업종은 극심한 불황국면이다. 관련업체들은 영업기반 위축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악화된 영업환경 속에서 생존능력의 척도는 재무우량도다. 수요시장 악화는 영업활동을 통한 자금조달을 어렵게 해 단기적으로 내부유보자금 의존도를 높여 유동성이 부족한 업체들은 도태된다. 품질경쟁력 가격경쟁력, 그리고 우량재무구조를 갖춘 업체들에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기계업종에서는 경동보일러 계양전기 두산중공업이, 조선업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현대미포조선, 그리고 운송업에서는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보유한 대한항공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이 부각되고 있다. 건설업에서도 재무우량도 및 지명도를 겸비한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유리한 영업환경을 맞이하고 있다.산업재 관련 업체들에 동일하게 진행되는 영업환경 악화는 동반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단기 실적악화에도 생존가능업체들의 잠재성장력 및 영업권 가치는 불황국면에 오히려 강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재 관련 상장업체 중 생존가능 업체와 비생존업체간의 단계별 주가차별화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자동차현대차·현대모비스 ‘씽씽~’ 테러사태후 오히려 수요 증가손종원·굿모닝증권 연구위원 autosohn@good-morning.co.kr자동차산업은 최고가 소비재로서 경기에 민감하지만 국내 자동차업체의 상황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 주력판매 차종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연비가 좋아 불황기에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미국내 판매대수 중 소형승용차 및 다목적차(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64%에 달한다. 미국의 전망기관인 DRI는 테러사태 이후 이들 차종은 이전보다 오히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테러사태의 영향이 가장 극심하게 표출됐던 지난 9월 국내 자동차업체의 미국시장 판매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현대의 산타페와 기아의 카니발II 등에 대한 주문적체 물량과 최근 출시된 신차 효과가 가세해 향후 수요가 감소하는 미국시장내 심각한 판매감소는 없을 전망이다. 또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상대적 강세로 유럽수출의 수익성이 회복되는 점도 미국 중남미 중동 지역의 수출감소를 상쇄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자동차 부품업계는 자동차 생산대수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의 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일시적인 자동차생산대수의 변동과 무관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경기불황에 가장 영향을 덜 받는 경기방어적 종목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보수용 부품사업이 매우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라공조는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대규모 수출건이 확정단계에 있는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 국내 자동차생산 증가율을 초과하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다.도소매·미디어LG홈쇼핑·CJ39쇼핑 ‘투자 큐!’ 시장 선도자·실적 개선 고평가박진·현대투신증권 연구위원 jinpark@hcsign.com도소매나 미디어 등 경기민감형 종목은 불황기에 괴롭다. 게다가 외자업체를 필두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재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모든 기업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사업구조를 경기에 둔감하게 만든다면 상대적으로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높은 시장지배력도 긍정적 요인이 된다.광고 미디어업종의 경우는 사업구조가 경기에 민감한 광고판매나 대행으로 사실상 단순화돼 있어 경기침체의 여파를 피하기 어렵다. 투자를 미루는 것이 좋겠다.유통업은 세부업종의 특성 또는 기업전략상 경기둔감형 구조를 가지는 사례들이 있다. 세부업종별로는 저가메리트가 있는 곳으로 할인점의 신세계와 홈쇼핑의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다. 신세계는 큰 폭의 실적개선을 지속하고 있으나 실적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후발업체들의 추격 역시 위협적이어서 투자메리트는 다소 떨어진다. 이에 비해 홈쇼핑업체들은 신규업체 출현에도 불구, 시장선도자 입지와 SO에 대한 대규모 자본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부정적 영향만을 반영하고 실적개선 추이는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또 전략적으로 경기에 둔감한 고객층을 고정 고객화하는 것도 효과적 대응방안이다. 대표적인 예가 현대백화점으로 강한 브랜드이미지를 바탕으로 소비위축에 느리고 소비회복에 빠른 고소득층을 고정 고객화해 업태 특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실적 시현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역시 현재 주가는 일반적인 업종특성만을 반영하여 저평가돼 있다. 투자할 만하다.업종분석 / 음식료농심·제일제당·롯데 ‘알짜’ 주력제품 경기 덜 타 안정적백운목·대우증권 연구위원 ombak@bestez.com음식료 업종의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는 음식료 업종의 경기, 환율, 제품판매가격, 국제곡물가격 등이다. 이중 음식료 업종의 경기는 음식료업종 주가에 불안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반기에 회복됐던 음식료업 경기는 하반기에 다시 하강하고 내년 2분기에나 회복될 전망이다. 음식료업종의 경기회복이 늦어지는 것은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체감지표(기업경기실사지수, 소비자평가지수,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료업종의 기업수익도 내년 2분기에나 개선될 전망이다.반면 환율은 미 테러사태 이후 불안하게 움직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 제품판매가격이 평균 5~8% 정도 인상, 환율 상승에 의한 비용증가를 충분히 흡수했다. 또 국제곡물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여 음식료 업체의 이익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불경기가 장기간 지속돼도 생존 가능한 기업의 조건은 첫째, 주력제품의 소비가 경기에 덜 민감해야 한다. 둘째, 잉여현금흐름이 좋아야 한다. 셋째, 시장점유율이 높아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은 농심 제일제당 롯데제과 롯데칠성 남양유업, 그리고 하이트맥주 등이다.최근 음식료업종을 비롯한 내수관련 소비재 주식의 특징은 내재가치가 우량하고 불경기에 강한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불경기에도 투자메리트가 있는 종목은 농심 제일제당 롯데삼강 동양제과 등이다.IT 반도체팬택·LG전자 불황 속 ‘선전’ IT단말기·전자부품업 ‘맑음’노근창·신영증권 선임연구원 gcroh@shinyoung.com연초부터 지적됐던 IT 불황이 전세계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IT산업의 침체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업들과 전체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닥시장의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 또 전세계 증시도 IT대표 종목들의 침체와 실적 경고가 시장의 약세를 고착시키고 있는 상황이다.Window XP 출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는 여전히 2002년까지는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업종간의 구조조정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상대적으로 시장이 양호한 업종은 중국 특수와 컬러폰, 그리고 2.5기가폰 등 대체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 분야다. 또 범세계적인 디지털 방송 실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디지털 TV와 디지털 셋톱박스, 그리고 DVD 업종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이동통신 단말기 업종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필두로 CDMA, GSM단말기의 세계시장점유율 확대 등으로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있다.반면 전적으로 내수에 의존하거나 외산 장비를 수입해 유통 가공하는 업체, 그리고 수출 규모가 미미한 패키지용 소프트웨어 업종은 침체기다. 또 내수경기에 민감한 SI와 NI 업종도 침체다.투자 메리트가 있는 업종은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된 IT단말기 및 전자부품 업종이다. 이동통신 단말기 업종의 팬택, 텔슨전자, 디지털 가전업종의 LG전자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IT부품 업종의 삼성전기와 대덕전자 등이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생각된다.통신서비스SK텔레콤·한국통신 유망 시장지배력 높고 재무 우량양종인·동원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jiyang@dws.co.kr통신주는 미 테러사건 후 오히려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상승폭도 가장 컸다. 이는 경기방어주, 신규서비스의 높은 성장성, 실적호전 낙폭과대주라는 세 가지 특성 때문이다.첫째, 통신업은 경기에 무관하게 수요가 늘어나는 경기방어적 특성이 있다. 1년 동안 이동전화의 통화시간이 25% 이상 늘었으며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둘째, 신규서비스의 출현으로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은 서비스 개시 2년만에 가입자 수가 7백만명을 넘어섰다. 무선인터넷 시장은 성장초기 단계며 가격하락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셋째, 통신업체는 보급률 상승과 합병으로 투자비가 줄어들고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통신업체별 생존 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업체별 경쟁력은 시장지배력, 자본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선발통신업체는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시장지배력이 높은 반면 96년 이후 시장에 진입한 후발 통신업체는 차입금 부담이 크고 수익성도 낮다. 후발 이동전화업체는 가입자 수 증가와 M&A로 흑자기조가 정착됐으나 후발 초고속인터넷업체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향후 통신업체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정부정책과 세계 통신주의 추이다. 요금인하, 비대칭규제 등 정부 정책은 오랫동안 노출돼 온 재료로 수익성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통신주는 해외 통신주와의 주가상승률 격차 해소와 해외 통신주의 강세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시장지배력이 높은 SK텔레콤 한국통신 KTF 등 선발 대형 통신업체가 투자 유망해 보인다.전력·가스삼천리·부산도시가스 성장세 매출 신장 높고 배당투자 매력이창목·세종증권 연구위원 analysts@dreamx.net전력가스산업에 대한 가장 큰 투자매력은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로부터 일정한 수준의 이익을 보장받고 있어서다. 전력가스업종 내에서도 경기변화에 민감한 산업용 수요가 60%에 이르는 전력산업보다는 도시가스산업의 이익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도시가스산업은 산업용 수요비중이 25%인데 비해 경기변동에 비탄력적인 가정용 수요가 60%에 육박한다. 도시가스업종은 성장성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국내 도시가스 보급률이 아직도 60%에 머무르고 있어 선진국 수준인 80∼90%까지는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현 상황에서 전력가스업종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는 전형적인 경기방어주라는 점이다. 전력가스업종은 경기하강기에 시장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다. 둘째는 배당투자로 유망하다는 것이다. 전력가스업종은 이익 안정성이 높아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고 주가변동성도 낮아 배당투자로 매력적이다. 특히 도시가스업종은 금년부터 배당제한규정이 완화돼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이들 업체 중에서도 투자유망한 종목은 향후 매출신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 배당수익률이 높은 업체, 주가수준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업체 등이다. 이런 업체들로는 삼천리 부산도시가스 경동도시가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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