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SW ‘프로젝트M’ 애플 타고 세계로

인쇄·웹출판 통합 기술 우수 … 출판·편집 세계시장 20% 공략 목표

토종 업체가 개발한 출판 소프트웨어 ‘프로젝트M’이 애플의 날개를 타고 세계로 뻗어나갈 전망이다.국내 소프트매직사가 최근 발표한 프로젝트M은 직지심경 팔만대장경 등 한국출판기술의 명성을 잇는 출판소프트웨어. 이 소프트웨어는 매킨토시로 유명한 애플사의 출판소프트웨어로 채택될 정도로 기술력과 편리성을 인정받고 있다. 출판 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사는 소프트매직을 어도비에 버금가는 파트너사로 선택하고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소프트매직사도 애플에 힘입어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소프트매직이 개발한 전자출판 소프트웨어 ‘프로젝트M’은 전자출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Quark익스프레스, 페이지메이커의 기능을 능가하는 데다 매킨토시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오에스텐(OS-X)’에서 가동하는 최신 소프트웨어.소프트매직의 출판소프트웨어 프로젝트M을 눈여겨본 애플사는 이 제품이 종전 Quark익스프레스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 2바이트 기반의 중국 아시아 출판 소프트웨어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소프트매직사를 출판소프트웨어 공급 관련 주요 협력사로 선정, 미국 36개 도시를 순회하는 OS-X프로모션에 초청하고 중국 출판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의 지렛대로 삼기로 한다. 물론 국내 지사인 애플코리아의 전폭적인 지지를 동반하고 있다.최근 발표한 프로젝트M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인쇄와 웹 출판 기능을 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입력과 페이지 레이아웃, 다양한 인쇄매체를 통한 전송 등 모든 출판 과정을 한 테이블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데이터의 재가공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문서는 PDF형태로 저장돼 편집 작업이 대폭 간소해진다.소프트매직은 87년 신명시스템으로 시작해 92년 현 사명으로 변경한 서체전문 개발업체.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출판 시스템 솔루션 개발 공급사로 발전했다. 이 회사는 3년 내에 6천억원 규모의 전 세계 출판 편집 시장 중 20%를 차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558-0222인터뷰김민수 소프트매직 사장“애플 출판 솔루션으로 중국 시장 공략 ”“미국 교회에서 주보 제작을 위해 한글서체를 개발하던 것이 사업의 계기가 됐습니다.”김사장은 1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MIT공대를 졸업한 이민자. 미국 국방부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그였지만 고국에서 일하겠다는 일념으로 소프트매직을 창업, 역이민을 왔다. “80년대 매킨토시컴퓨터와 레이저프린터를 국내 처음 도입하고 사용했다. 그만큼 출판용 서체 제작과 출판시스템 제작에 남다른 애착이 간다”며 출판 사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표시했다.매킨토시컴퓨터와 프린터에서 글자를 출력할 수 있는 계유자체 갑술자체 정축자체 등 2백여 가지의 서체를 개발한 김사장은 “프로젝트M은 종이 출판과 웹출판 기능을 통합한 것이 최대 특징이다. Quark익스프레스와 달리 양쪽문서를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로젝트M은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문서관리를 엄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터넷으로 연결, 재택 또는 원격지 근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중국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애플사는 아시아와 중국시장 진출에 소프트매직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문자체계가 유사하고 출판 문화가 일맥상통한다. 프로젝트M은 애플이 보유한 출판솔루션과 함께 만리장성을 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