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부장-투자금액 최대한 확보해 공격적 투자, K사장-상속·증여세 감안한 상품 골라야
P부장은 투자성향을 지금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이런 마인드를 바탕으로 재정목표의 우선 순위를 정해보자. P부장은 우선 7천만원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둘째, 자녀들 대학교육비와 결혼비용을 합해 총 1억4천만원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그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9년까지 월 평균 2백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 이를 종합해보면 그가 본격적으로 연금을 받기 전까지 현금으로 5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김영삼 굿모닝증권 PB(Private Banking)팀장의 도움을 받아 실천계획을 세워보자.P부장은 아무래도 좀더 절약해서 투자금액을 많이 확보하고, 이 자금으로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먼저 생활비에서 48만원을 절약, 매월 1백48만원(P부장은 현재 매월 1백만원을 저축한다)의 투자자금을 마련하자. 이 자금을 8% 수익률 상품에 투자한다면 2015년까지 4억2천4백만원이 된다. 구체적으로 투자계획을 세워보면 1백48만원 중 70%(1백만원)를 주식형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20%(30만원)는 부인명의로 비과세혜택과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장기주택마련 저축상품에 가입한다. 나머지 10%(18만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MMF에 가입한다.다음으로 현재 연리 6%에 가입돼 있는 적금 2천만원을 해약, 목표 수익률 8% 대까지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2천만원을 연 8% 수익률에 2015년까지 투자한다면 5천4백만원이 된다. 적금을 해약해 마련한 2천만원은 주식형상품에 75%를, 채권형상품에 25%를 투자한다. 비과세혜택과 함께 세액공제혜택이 있는 비과세 근로자 주식저축에 1천5백만원(목표수익률 연 10%)을 투자하고 나머지 5백만원은 세금우대 채권형상품(목표수익률 6.5%)에 투자한다. 이는 주식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벤처기업 K사장의 투자설계를 해 보자. K사장 자산설계의 우선 순위는 노후대책, 절세, 주택마련과 자녀 결혼자금 마련이다. 노후대책부터 살펴보자. K사장은 은퇴한 뒤 기대수명인 72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매월 3백만원이 필요하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22년 뒤 25억7천만원(연평균 5% 가치상승)이 된다. 금융자산 7억원은 17억6천만원, 적금 2억원과 매월 2백70만원의 적금은 연평균 4%의 가치상승으로 13억2천만원으로 불어난다. 이를 합하면 56억6천만원이 된다. 따라서 은퇴한 뒤 생활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사망한 뒤 상속과 증여에 대한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한다. 이를 테면 현재 자산을 그대로 유지시킨다면 상속세는 과세표준의 50%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일단 배우자에게 5억원(10년 동안 5억원까지 배우자에게 현금증여할 때 증여세 비과세)을 현금증여하고, 그 자금으로 K사장을 피보험자로 하는 생명보험에 가입한다. 즉 상속세에 해당하는 부분만큼 사망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한다면 상속세를 줄일 수 있다.그리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7억원의 주식을 1억7천만원으로 줄이고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5억3천만원을 세금우대와 비과세상품에 가입하고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채권 등으로 자산을 분산해야 한다. 자녀결혼비용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자산의 일부를 활용한다. 7억원 중 3억원은 국공채펀드나 채권을 구입한다. 이를 복리로 계산하면 5억6천만원의 자녀 결혼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