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천 2002년 유망아이템 실속·개성 강한 소비자 “집중공략하라”
입력 2006-08-31 11:55:50
수정 2006-08-31 11:55:50
운동화세탁 전문점잠재수요 풍부 … 미국에서 성업중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고 효율적인 집안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가사 지원사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운동화세탁 전문점은 수많은 집안 일 중에서도 특별히 손이 많이 가는 운동화 세탁을 손쉽게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주부들의 지지를 받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용 세탁기계를 이용해 운동화를 전문적으로 세탁해 주는 게 핵심. 깨끗하게 세탁하는 것은 물론 항균 오존처리로 마무리 해 주는 게 특징이다.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성업 중이다.운동화 세탁과정은 오물제거-세탁-탈수-건조의 4단계를 거친다. 세탁에서 건조까지 드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서비스 비용은 1켤레 당 2천5백원 선이며 노력 여하에 따라 스포츠 센터, 헬스클럽, 학교 운동부 등에서 고정적으로 대량 주문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7평 정도의 작은 면적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 기존 세탁소에 숍인숍 형태로 창업하거나 집안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무점포 창업도 권할 만하다.하루 예상 매출은 운동화 1백켤레를 세탁할 경우 25만원 선. 여기서 세제비 등 관리비가 10% 정도 지출된다. 이 정도의 작업량이면 두 명이 운영하기에 적당하다.이 사업은 기계설비가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기계 고장이 잦으면 일을 진행할 수 없으므로 성능이 우수한지, AS 조건이 좋은지 등을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 고가라도 성능이 좋은 기계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 저렴한 가격과 시간절약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수록 운동화세탁 전문점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이 성장한다. 잠재수요가 많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사상체질식 전문점자기건강관리 추세 ‘성장성 쾌청’현대인들은 질병의 고통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원한다. 갈수록 건강을 중요시하는 것은 그것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상체질식 전문점은 자신의 몸을 자기가 돌본다는 자기건강관리(Self-Care) 추세에 따라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이다.이 사업은 자신의 체질과 목적에 부합하는 생식류와 건강식품을 준비해놓고 판매하는 일이다. 사상의학에 기초해 각자의 체질에 맞는 식품을 선택, 생식으로 먹는 ‘자연 식사법’을 사업화 한 것이다. 취급제품은 체질과 목적에 따라 재료와 배합비율을 달리한 식사대용식, 건강식, 다이어트식, 간식용식, 환자보호식 등이 있다.소규모 점포로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초기에는 소호(SOHO)형태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화 한 대만 있으면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이 사업은 고객의 체질을 정확하게 분류하는 능력이 필수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에 대한 체질분류를 정확하게 하고 고객 체질에 꼭 맞는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물론 고객들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점포 안에 사상의학, 사상체질식과 관련한 자료를 비치해 놓고 고객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필수.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건강 관련 사업의 시장성은 커지기 마련이다. 특히 이사업은 자연요법, 생식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이다. 주수요층이 주부인 만큼 여성들의 창업 아이템으로 적합하다.DIY정육점육가공 제품 판매 ‘이색 아이템’DIY(Do It Yourself) 비즈니스는 완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반제품 상태로 원부자재를 구입, 디자인이나 기능을 첨가해 부가가치를 높여 판매하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액세서리 목걸이를 판매할 경우 남대문 시장에서 완제품을 구입해 일정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것보다 구슬과 목줄 등 원재료를 구입해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재구성해 판매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액세서리나 청바지 DIY전문점 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DIY정육점은 최근 새롭게 등장한 사업이다. 기존의 도매시장에서 고기를 사와 절단해서 파는 종전의 정육점 운영방식은 이제 사양산업이 될 수밖에 없다. 대형 유통매장과 할인매장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부분육 판매만으로는 고객창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DIY정육점은 바로 이런 점을 개선한 미래형 정육점이라고 할 수 있다.한우나 돼지고기를 한 마리 구입했다고 치자. 우선 일반 정육점에서 파는 고기부분은 스테이크나 떡갈비 용으로 가공, 고급육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판다. 뼈에 붙어있는 살코기는 천연 소세지로, 뼈는 족발 등 식재료로 만들어 판매한다.독일에서 육가공 분야 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한 임성천씨(훔메유통 대표)가 시작한 이 사업은 3가지 형태로 가능하다. 생산시설을 갖추고 육가공과 도매를 같이하는 복합점, 본사에서 만들어진 육가공 제품을 판매하는 ‘예쁜 정육점’, 육가공 제품을 직접 요리로 만들어 판매하는 카페형 ‘미팅프라자’다. 복합점은 1억7천만∼2억원, ‘예쁜 정육점’은 4천만원(임대료 제외) 등이 들어간다.초보 창업자들은 ‘예쁜 정육점’체인점으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박주관창업컨설팅 박주관 사장은 “아파트 단지 등 수요가 많은 곳을 집중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DIY비즈니스가 일반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DIY정육점은 소자본 창업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려는 이에게 적합한 아이템이다.순대전문점청결한 분위기로 신세대 입맛 공략올해 창업시장의 최대 히트작은 찜닭이다. 봉추찜닭이 돌풍을 일으킨 뒤 찜닭 가맹사업을 하는 유사 프랜차이즈 본사가 10여개나 새로 생겨났을 정도다. 찜닭, 보쌈, 보리밥, 대구탕 전문점 등 복고형 메뉴 음식점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 음식으로 불경기 땐 가벼운 호주머니 사정과 맛물려 인기를 끌었다. 찜닭이 호황을 누린 가장 큰 이유는 고유 음식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이다.올해 찜닭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아이템이 순대전문점이다. 물론 기존의 허름하고 불결한 이미지를 벗어나 젊은 층이 거리낌없이 찾을 수 있도록 깔끔한 인테리어로 재무장했다. 깨끗한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에서 순대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초보 창업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창업할 경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식자재는 반제품 수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체인본사에서 일정 기간 교육을 받으면 점포 경영은 무난하다.이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은 “넓은 평수나 특급상권을 고집할 필요가 없고 메뉴구성이 단순한 만큼 전문점 특유의 맛과 특화된 서비스로 단골손님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창의놀이방교구 이용한 놀이로 창의성 교육‘어린이사업’과 ‘교육사업’은 불황을 모르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다. 창의놀이방은 교사가 자신의 집에 다양한 종류의 놀이학습 교구를 갖추고 프로그램에 따른 수업을 진행, 어린이의 창의성을 개발하는 교육사업. 놀이를 통한 교육방법을 택한 것은 어린이의 창의력, 탐구력, 사고력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 교구를 이용해 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의도다. 사실 창의성 발달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 중 하나가 놀이를 통한 상상력 자극이라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