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기술개발로 산업재산권 225건 확보… 수출 1,000만달러 목표
(주)미건의료기(대표 이상복)는 개인용 온열기를 만들고 있는 의료기기 회사로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주 고객층이 50~70대 노령층이기 때문이다.개인용 온열기는 찜질방이나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개인적으로 원적외선 치료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든 기구다. 지난 90년 첫 제품(모델명 HY-200)이 성공한 이후 온열기 생산 한 길만 걸어왔다.올 2월에 출시한 신제품 ‘헬륨마스타 HY-500세트’는 침대용 의료기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자신의 체중을 통해 척추를 지압하면서 인체의 굴곡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며 휘고 뒤틀린 부분을 교정해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지난 89년 설립해 13년 동안 개인용 온열기 시장을 주도하며, 서울·대전·부산 등 주요 도시에 24개 지사와 350개 지점을 갖추고 있다.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진출에도 전력을 기울여 현재 중국, 미국, 브라질 등 총 8개국에 50여개 지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지난 99년 중국시장에 첫 진출해 그해 4만 4,000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200만달러 이상을 수출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홍보관 하루 방문객 수 20만명미건의료기가 지난 13년 동안 꾸준하게 전개해온 영업전략은 ‘무료 체험마케팅’이다. 국내 의료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 고민하다가, 직접 소비자들에게 효능을 체험하게 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국 350개 홍보관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효과를 체험한 뒤 구입하도록 한 전략은 적중했다. 전체 홍보관 하루 방문객 수가 20여만명에 달할 정도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아울러 미건의료기가 가장 자랑하는 대목은 꾸준하게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는 것. 창업자인 이상복 회장(55)은 늘 “끊임없는 오해와 갈등을 오직 기술력 하나로 버텨왔다”고 강조하곤 한다.그동안 13번에 걸쳐 진정, 고소·고발을 당할 정도로 ‘사이비 약장수’취급을 받았지만 임상실험결과가 나오고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 보면 이런 모든 오해는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예상대로 중국 베이징의과대학 임상의학원, 충남대학병원 등에서 임상실험 후 효과를 인정해 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실제로 발명특허 6건, 실용신안 7건, 의장등록 100건, 미국과 일본 특허출원 각 3건, 중국 특허출원 1건 등 모두 225건의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다.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00년 발명특허 기술대전’에서 금상을 받았고, 지난해 ‘발명의 날’을 맞아 이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미건의료기는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게을리하지 않을 작정이다. 아예 해마다 총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책정한다는 원칙을 정해 놓았다. 이 회장은 “고령화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의료용 기기 사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확보는 물론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