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택은행, 우체국에서 구입 가능 잔여석 30%
월드컵은 현장에서 즐기는 스포츠다. 관중의 함성과 선수들의 호흡을 체험할 때도 다른 감동이 온다. 현장에서 경기를 보려는 축구인들은 이미 입장권을 확보한 상태. 주요 기업들은 접대용으로 VIP석을 대량으로 구입해 놓고 있다.현재 월드컵 국내입장권 판매는 1차 신청이 끝나고 2차 판매가 진행 중이다. 2차 판매방식은 선착순이고 잔여석이 남을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구입신청 한도는 일반인의 경우 1인 6경기로 동반인을 포함해 총 24매다. 경기 당일까지 잔여석이 있을 경우 해당 경기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판매 절차는 인터넷(ticket. 2002worldcupkorea.org) 또는 공식판매 창구(주택은행, 우체국)에서 구입신청을 하면 결제와 동시에 구매가 확정되고 구매확인서를 받게 된다. 구매확인서를 실제 입장권으로 바꾸는 것은 올해 5월쯤에 가능하다.인터넷으로 신청한 경우 주택은행과 우체국 지점 중 고객이 직접 선택한 교환처에서 본인확인(본인확인 신분증, 구입확인서 또는 당첨통지서) 후 교환이 가능하고 판매처에서 직접 구입한 경우 본인이 구입한 주택은행 및 우체국 지점에서 본인확인 후 교환할 수 있다. 2002년 2월 14일 현재 티켓 판매 실적은 66%이고, 입장권 가격은 조예선전의 경우 6만 6,000원(3등급), 11만원(2등급), 16만 5,000원(1등급)이다. 한국이 출전하는 경기와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들은 장애인 할당석을 제외한 전 좌석이 매진된 상태다. 한편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 참가 경기들은 장애인석까지 모두 매진됐다.경기장에 못 가더라도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신문, TV, 잡지는 물론 인터넷 등 풍성한 매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월드컵을 중계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 온라인 티케팅부터 본선 진출국의 전략분석까지 가능한 한 무제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월드컵 관련 홈페이지 게시판은 우리나라 16강 진출 가능성부터 히딩크의 자질 문제까지 네티즌들의 뜨거운 공방을 안방과 사무실까지 직접 전달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이트들을 찾아봐야 월드컵을 좀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먼저 △월드컵 조직위원회(KOWOC)의 공식 홈페이지(www.2002worldcupkorea.org)에서 월드컵에 관련된 기본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대회 유치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부터 본선 경기 일정, 월드컵 역사, 개최도시 소개, 입장권 판매 등 월드컵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단순히 홍보성 짙은 정보뿐 아니라 온라인 티케팅, 경기장 관련 숙박시설과 교통시설 정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이제 월드컵에 대한 기본 정보를 숙지했다면 △한골닷컴(www.hangol.com)에서 월드컵에 대한 네티즌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한골닷컴은 ‘한국축구 발전 프로젝트’라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고 있는 젊은 축구웹진이다. 포토갤러리, 경기 동영상, 국내외 선수 프로필, FIFA 세계랭킹 등 축구에 대한 정보를 자체 검색엔진으로 간단하게 검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국가 대표팀 소식과 해외축구 소식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네티즌 경기관전평’, ‘한골 포럼’ 등을 통한 네티즌의 참여도가 높다.약방의 감초처럼 월드컵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www.reddevil.or.kr)다. 붉은 악마의 활동은 단순히 경기장에서 조직적인 응원이 전부가 아니다. PC통신의 동호회가 붉은 악마의 시초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회원들의 온라인 참여도 활발하다. 한국대표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이 될 수 있다. 국가대표, 국내축구, 해외축구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진 게시판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고 지역모임과 팬클럽 등이 활발하게 결성돼 있어 다양한 클럽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최근 월드컵 열기와 함께 유럽축구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유럽축구 전문웹진’을 표방하는 △토탈사커(ts.soccerlove.com)는 유럽축구에 관심이 있는 축구 마니아라면 꼭 찾아봐야 할 홈페이지다. 유럽축구 정보에 목마른 사람들이 한번에 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세리에 A’,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 유럽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구 경기 소식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하고 있다.△후추(www.hoochoo.com)는 뉴 스포츠 미디어를 지향하는 웹진이다. ‘후추’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튀는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에겐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 종목별에 대해 깊이 있는 전문가들의 칼럼들이 눈에 띈다.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나고 콘텐츠 내용에서도 평범한 것을 거부한다. ‘명예의 전당’, ‘뉴스와이어’, ‘금주의 후추인’ 등 흥미 있는 카테고리로 ‘스포츠 마니아’들을 끌어들이고 있다.한국16강 진출 외국에선 어떻게 보나한편 한국팀의 16강 진출은 축구 마니아는 물론 온국민의 관심사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먼저 미국의 축구전문지 (www.socceramerica. com)는 지난 1월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자국인 미국과 똑같은 35%로 발표했다. 같은 D조인 포르투갈 85%, 폴란드 45%에 비해 다소 낮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수치다. 우리와 공동 개최국인 일본에 대해서는 75%라는 후한 점수를 주었다. 가장 진출 확률이 높은 팀으로는 B조에 속한 스페인과 G조의 이탈리아를 꼽았다.영국의 전문도박회사인 윌리엄힐(www.willhill.com)도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해 다소 긍정적이다. 한국 16강 진출 확률을 20%로 미국의 10%에 비해 두 배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런 분석결과는 우리나라의 홈그라운드 이점과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드컵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는 아르헨티나를 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