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커야 효과 최고 …‘전면광고’ 급증

인터넷 광고가 점점 대형화하고 있다. 띠 형태의 배너광고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대신 전체 화면을 차지하는 인터넷판 전면광고(Interstitial) 광고가 늘어나기 시작했다.특히 T. I. 애드(Transparent Interactive AD)라는 메인화면 위에 겹쳐 나타나는 광고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 팝업 크기만한 렉탱글 광고(Rectangle AD 360×300) 광고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띠형태 배너광고 감소추세이같은 인터넷 광고 변화는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첫째, 우리나라만의 인터넷 환경을 들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이 잘 발달돼 1,0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집에서도 안정된 환경으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직장에서 근거리통신망을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다 보니, 이런 대형 크기의 광고가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둘째, 광고효과에 대한 광고주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광고주는 광고의 효과를 높이려 한다. 따라서 크기가 대형화된 광고는 그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크다. 이런 점에서 광고 화면의 대형화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셋째, 인터넷 사이트의 필요에 의해서다. 사이트의 입장에선 광고가 가장 큰 수익원이다.든든한 초고속망 타고 대형 광고 공세그런데 이런 대형화된 광고들이 과연 광고주들이 생각하는 데로 ‘과연 효과가 있느냐’라는 것이다. 사이즈가 커진 인터넷 광고들이 과연 작은 크기에 비해서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하는 것은 많은 사이트나 광고주의 관심사다.이에 대해 전주대학교 김형준 교수와 홍원의 겸임 교수의 연구결과가 흥미를 끌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면광고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두 연구자는 인터넷의 광고효과를 몇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서 분석하였다. 즉, 광고효과를 인지효과(브랜드인지, 메시지 상기도), 태도효과(광고나 브랜드에 대한 우호적 태도), 행동효과(구매의도)로 나눈 후, 인터넷광고 중 베너광고, 랙텡글광고, 전면광고가 각각의 광고효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가를 분석하였다.연구결과에 따르면, 구매의도의 경우는 저관여 제품인 커피의 경우 광고의 크기가 커질수록 구매의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광고의 크기가 커질수록 브랜드 인지도와 메시지 상기도와 같은 지식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광고주들이 인터넷을 주요 매체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 아닌가 싶다. 최근 한국광고주 협회가 매월 발표한 광고지수를 보면, 인터넷 광고의 지수는 매월 100을 넘어서 전달보다 더 광고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광고주들이 점점 인터넷 광고를 광고주가 원하는 주요메시지를 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제는 기존의 종이에 , 방송 매체와 인터넷이 추가된 다매체 속에서 어떻게 ‘미디어 믹스’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광고를 하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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