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구조조정 통해 흑자기업 토대 구축

코오롱 그룹의 지주회사격으로 주력계열사인 코오롱은 국내 최초 화학섬유기업이다.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연구개발(R&D)로 미래 수익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일찍부터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 주력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재 차별화 원사의 비율이 전체원사의 40%를 넘어서고 있으며, 초극세사(로젤)와 같은 품목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을 갖췄다.일반 원사는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국내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만, 새로운 신 합섬 분야는 고부가 품목들의 개발여지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코오롱은 이런 고부가 품목들의 개발에 핵심 역량을 갖고 있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또한 경북 김천은 첨단 자동화 설비로 유명해 원료 투입에서부터 입출고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고 있다.코오롱은 지난 수년간 수익성이 낮고 미래 성장성이 불투명한 비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적 구조조정을 완결했다.올 초에도 적자사업부인 원단사업부를 분사,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켰다. 또한 부동산 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한 결과 부채비율이 364%(97년 말)에서 119%(2001년 말)로 대폭 줄었다. 2005년에는 90%까지 축소해 전천후 흑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더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에는 구미공장의 대형화재와 섬유부문의 수익성 악화,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로 영업이익이 95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그러나 차입금상환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의 급증, 화재보험금 유입으로 순이익은 321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505%나 증가했다. 수익성 강화 및 핵심사업에 집중해 올해는 매출액 1조 2,500억원, 당기 순이익 4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현재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환경 및 생명공학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기 시작했다. 시장진입에 성공한 품목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연관 분야를 진출시키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주사용 항암제인 탁솔의 경우 탁솔 약물 전구체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완료해 올 하반기 이후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다. 최소 4,000만 달러 이상의 기술 수출료와 함께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조정호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6년 대구 출생. 65년 경북고 졸업. 69년 서울대 섬유공학과 졸업. 69년 코오롱 입사. 88년 이사. 91년 상무이사. 96년 전무이사. 98년 부사장. 99년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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