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능동 대응 …21C 강한 회사로 발 돋움

연합철강은 62년 설립된 냉연강판 업체. 지난 83년 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갈바륨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당기순이익은 각 6,427억원 및 259억원이다.국내 냉연사들은 치열한 경쟁속에 각 회사마다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연합철강은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잘 소화하고 있는 업체중 하나다. 급변하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중장기적인 목표도 뚜렸하다.회사는 연초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표면처리 전문업체로 세계 일류 철강 전문업체로 거듭 나겠다는 것.연합철강이 표면처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90년대 중반이다. 당시 냉연설비가 경쟁적으로 증설돼 가격이 하락,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졌다.이에 강관사업 정리, 소사장제 실시, 명예퇴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특히 6년간 무교섭 임금합의 등으로 부채율을 98%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의 건실화를 꾀했다.사업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표면처리 제품으로 개편한 것도 수익성 확보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회사는 2000년부터 1,500억원을 투자, 설비 확충에 나섰다. 증설될 설비는 아연도금라인과 도장라인이다. 이에따라 갈바륨 생산을 연 55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설비증설 이후 연합철강의 설비능력을 보면 산세라인(CPL) 123만톤, 압연설비 115만톤, 아연도금라인(CGL) 85만톤, 전기아연도금라인(EGL) 25만톤 그리고 도장라인(CCL) 25만톤 규모다. 이에 따른 생산제품도 아연도금강판(GI) 및 갈바륨이 85만톤, 전기아연도금강판 25만톤, 컬러강판 25만톤, 냉연강판 5만톤, 산세강판 8만톤 정도다.그러나 연합철강은 100% 표면처리 제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냉연강판 및 산세강판의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 도장라인설비의 경우 꾸준한 합리화 작업을 통해 설비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으로 생산성이 향상됐다. 회사는 설비증설이 마무리되면 컬러강판의 생산이 연간 32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결국 생산제품을 적절히 조정해 모든 제품을 표면처리 제품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연합철강은 이러한 사업구조의 전환과 갈바륨 및 고부가가치 표면처리 제품의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2005년에는 연간 매출 1조3,000억원 규모, 경상이익 1,000억원대의 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이철우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0년 충남 당진 출생. 58년 보성고 졸업. 62년 서울대 전기공학과 졸업. 66년 연합철강 입사. 95년 연합철강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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