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5년 연탄사업을 시작해 청정에너지인 LNG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회사다. 현재 국내 최대 공급권역인 경기, 인천지역에 가정용, 영업용, 업무용, 산업용 등 총 150만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삼천리는 지난해 1조 1,177억원 매출에 당기순이익 289억원, 판매량 24억㎥을 달성해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36년간 줄곧 흑자를 낸 몇 안되는 상장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삼천리의 사업영역은 크게 도시가스·가스기기 공급, 에너지 및 유통사업으로 나뉜다. 가정용, 영업용, 업무용, 산업용 등의 연료를 배관망을 통해 LNG로 공급하는 도시가스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원 다변화 정책 및 환경오염 개선방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급을 확대해오고 있다. 이와 연계, 가스기기 제품 공급사업도 펼치고 있다. 국내 유수의 가스보일러 제조업체로부터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성능, 품질, 안전성 등을 다시 체크, 일반에 공급중이다.삼천리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사용 확대에 관심이 많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환경에 대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공해의 경감을 위해 98년 도시가스사 최초로 인천에 CNG(Compressed Natural Gas)충전소를 설치한 삼천리는 이어 수원, 군포, 부천에도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올해 안으로 인천 월미도와 광명시에도 각각 1개씩의 충전소를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앞으로 삼천리는 가스, 전기, 열의 일원화된 공급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복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정보화를 추진해 온 결과, 시설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과 원격관리시스템(Tele Monitoring System)등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천리는 지난 99년에 ISO 9001, 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삼천리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1조 2,200억원. 회사 측은 한국 가스 산업의 구조개편과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적극 대응해 LNG 도소매 사업, 발전 사업, 배전 사업 등으로 나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둬 회사 경쟁력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진주화 대표이사 사장약력: 1953년 서울 출생. 77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79년 동 대학원 졸업. 87년 미국 페퍼다인대 경영대학원 졸업, 83년 삼성물산 관리과. 87년 삼천리 열처리 기획실장. 2002년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