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역마진 전환사채 발행 성공

만기수익률 마이너스...5년뒤 15% 오른 가격 주식매입권 부여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자신의 명성을 담보로 역마진 전환사채(CB), 즉 돈을 빌리면서 이자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이자를 받는 ‘희한한’ 채권을 발행했다. 금리가 마이너스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몰렸고 채권은 금방 다 팔려, 단번에 4억달러(약 5,000억원)의 거금을 끌어모았다.이 ‘희한한’ 채권은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벅셔 해서웨이가 발행한 5년 만기 전환사채 ‘스퀘어즈’다. 과거에 제로금리의 채권은 발행된 적이 있지만, 세계 최초로 만기수익률이 사실상 마이너스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제너럴 일렉트릭(GE) 등 세계 초우량기업도 전환사채 발행시 연리 2~3%의 만기수익률을 보장해준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다. 회사는 그대신 전환사채 만기일인 5년 후 현재 주가보다 15% 정도 오른 가격에 주식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투자자들에게 부여해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이다.버핏이 5년 동안 이 회사 주가를 적어도 15%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역마진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상쇄한 것이다.실제로 ‘스퀘어즈’의 발행조건을 살펴보면 ‘버핏 변수’ 이외에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은 하나도 없다. 투자자들은 전환사채 발매일(5월21일) 종가에다 15%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만기일(2007년 5월21일) 이후 벅셔 해서웨이 주식을 살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조건과 비슷하다.반면 투자자들은 이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Warrants)를 보장받는 대가로 비용을지급해야 한다. 벅셔 해서웨이는 투자자에게 연리 3.0%의 수익률을 주지만, 주식전환 권리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연리 3.75%를 받아 투자자들은 결국 연리 0.75%포인트를 손해 보는 셈이다.그러나 투자자들은 만기일이 되면 벅셔 해서웨이 주식을 5월21일 종가(주당 7만7,900달러)보다 불과 15% 오른 8만9,58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5년 동안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내리면 이자와 수수료의 차이(0.75%)만큼 손해를 볼 수도 있으나, 주가가 크게 올라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은 주식을 살 권리를 포기하고 남은 기간에 대해 연 3%의 이자를 받거나 채권을 되사달라고 회사측에 요구할 수 있다.전환사채가 큰 인기를 끌자 이 회사는 발행규모를 당초 2억5,000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늘렸지만 수시간 만에 동났다.투자자들은 벅셔 해서웨이를 인수, 이 회사의 주가를 4,000배 이상 끌어올린 ‘버핏의 기적’이 또 한번 자신들에게 나타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인터넷·SW·생명과학 유망세계 유수의 첨단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에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3대 기술 분야로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생명과학을 꼽았다.미국 CNN방송의 인터넷뉴스인 에 따르면 기업컨설팅딜로이트 투시 토마츠가 세계 500대 첨단기업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27%가 인터넷을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기술 분야로 꼽았고 소프트웨어와 생명과학 응용분야가 각각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CEO의 89%가 내년에 종업원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첨단기술분야의 취업전망을 밝게 했다.미국 IT지출 증가미국의 올해 정보기술(IT) 지출은 전년보다 1.5% 늘어날 것이며 연말까지 분기별로 큰 변동없이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와 골드만삭스가 지난 5월 초 가트너의 심포지엄 참석자 3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는 비율은 89%로 비교적 높았으나 IT지출 확대에는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경제상황의 변화에도 IT지출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78%에 달해 기업들이 지출을 쉽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일본 5개 철강사 적자일본 6대 철강회사 중 가와사키제철을 제외한 5개사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에 따르면 철강사들은 지난해 가격하락과 감산으로 모두 수입이 크게 줄었다.철강업계는 올해도 내수는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년 결산 때는 수입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매출액은 고베제강소와 닛신제강이 두 자릿수 줄어든 것을 비롯, 각사 모두 매출액이 6.1~12.8%가 감소했다. 경상이익도 NKK, 고베제강소, 닛신제강 등 3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NKK는 미국철강회사의 경영파탄의 영향으로 경상이익 적자가 419억엔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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