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바다 보며 진정한 휴식 즐긴다

글 / 한은희(월드컴 여행기자 ), 사진 / 김석영·황정옥(KaMP 스튜디오)바다에 떠 있는 듯 침대에 누워 하늘을 보고 부드럽게 몸을 쓸어내리는 해풍의 손길과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들과 달빛 머금은 바다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제주. 검붉은 용암이 바다를 향해 달리다 멈춰선 곳, 토산으로 떠나는 리조트 여행.땅위로 옮겨 놓은 바다, 햇살 가득 머금은 제주샤인빌. 제주의 토산에 자리하고 있는 새로운 휴양개념의 리조트 이름이다. 체재형 리조트로 만들어져 지친 도시의 사람들이 진정한 휴식을 맛볼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한 이곳은 지어진 환경만으로도 도시인들의 궁극의 목표가 될 만한 곳이다.오는 7월 말 오픈 예정인 제주 샤인빌리조트는 별장형 빌라로 지어진 로얄빌과 리조트 호텔형인 샤인빌로 나뉜다. 총 310실 규모(로얄빌 48실, 샤인빌 262실)로 구성되고, 보디케어숍과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수영장, 천혜의 자연조건을 그대로 살려 만든 항만시설에서 즐기는 해양스포츠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특히 바다로 돌출된 지형적인 조건으로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어 리조트 내 어디서든 탁 트인 바다와 일출,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개실 안에 자연환경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바다로 향하고 있는 곳에는 전면 유리시공을 했다.최대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건물 안쪽의 침실까지도 문을 양쪽으로 열리게 해 침대에 누워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게 배치했고, 욕조에서도 바다가 보이도록 설계됐다.외부공간에서도 천연의 환경적인 요소들을 잘살려 수령 200년이 넘은 갯쥐똥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울타리를 두르고, 그 울타리를 따라 바닷가 산책로를 만들었다. 우거진 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파도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지는 싱그러운 산책로를 가볍게 거닐어 보자.산책로의 안쪽은 퍼팅그린이 바다를 따라 펼쳐져 그린에서 직접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퍼팅그린에 깔린 잔디도 실제 골프장의 잔디와 다르지 않게 정성껏 관리하고 있다.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샤인빌만의 전용 해변이 나온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리조트를 이용하는 여행자들만의 공간이어서 번잡함을 피해 바다와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다른 해양스포츠를 즐기려면 리조트 내 작은 항구로 발길을 옮겨 보자. 요트와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바다낚시 등 이국적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별도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리조트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이 모든 것들을 마무리하는 것은 탈라소테라피이다. 바람과 강한 태양의 빛, 그리고 스트레스로 거칠어진 피부를 정돈할 수 있는 탈라소테라피 숍에서 테라피스트의 손길을 느껴볼 것을 권한다.문을 열고 한 걸음을 나가면 퍼팅그린이 있고, 몇 걸음을 더 옮기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샤인빌리조트. 제주의 그 어느 리조트보다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마치 유람선을 땅위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수평선과 나란히 설계된 수영장과 정원을 가득 채운 야자수와 열대수목들이 이국적인 풍치를 더해 매력적인 장소로 완성되고 있는 샤인빌리조트가 제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멤버십 문의 02-3477-0011, www.shineville.com)● 여행정보● 볼거리: 행원리 풍력발전소돌, 바람, 여자가 많은 삼다도인 제주도에서도 바람이 잘 불기로 유명한 행원리. 월정리와 S자로 맞물려 있는 마을인 행원리는 반도와 섬 사이에 불어오는 바람을 제일 먼저 맞는 곳이어서 제주에서도 가장 바람이 강한 곳 중 하나다.이런 지리적 여건으로 애리조나 텍사스의 광활한 사막에서 한가롭게 돌아가고 있던 풍력발전기를 이곳 행원리에서 볼 수 있다. 맑은 바다와 고운 모래가 만들어내는 물결무늬가 아름다운 월정리 해변에서 바라보는 행원리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행원리 풍력발전단지는 구좌농공단지의 전력공급원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조성돼 현재 무공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고 현장학습체험지로 각광받고 있다. 뭉치이벤트 투어. (080-749-6886)● 먹거리: 시흥 해녀의 집남제주군 성산읍 시흥 해녀의 집은 조개 체험어장으로 잘알려진 종달리와 이웃하고 있는 시흥리의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해녀들이 직접 물질해온 조개와 소라, 해삼, 전복 등을 해녀들이 공동운영 및 판매하고 있는 이곳에서 맛보는 것은 행운일 것이다.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흥 해녀의 집은 조개 물회(6,000원)와 조개죽(5,000원)이 유난히 맛있는 집으로 소문나 있다.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전복죽보다 조개를 넉넉히 넣고 끓여 조개 특유의 감칠맛과 시원함, 달콤한 맛이 느껴져 입맛을 잃은 사람들의 입맛 회복에도 그만이다.주문하고 끓여 나오기까지 15분 정도 걸린다. 시간이 빠듯한 사람들은 사전에 예약을 하고 찾아갈 것.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명절 전날 휴뮤. 당일 예약가능, 주차가능. (064-782-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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