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 반드시 이기고, 폴란드전 비겨야 16강 '희망'
폴란드전 - 물러설 수 없는 ‘한판’폴란드전은 한국 16강 진출의 첫 단추다. 폴란드 역시 한국과 미국을 꺾는다면 2승1패 정도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따라서 두 팀 모두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폴란드의 공격수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를 제압해야만 승산이 있다. 예선 9개 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린 명사수란 점에서 그렇다.올리사데베에게 집중할 경우 골결정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카우지니에게 찬스를 줄 수도 있다.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하이토, 바우도흐의 콤비플레이를 뚫는 것이 득점의 관건.한국의 기본 전술은 ‘3-4-3 포메이션’. 좌우 공격수로 이천수와 박지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앙 스트라이커는 설기현, 황선홍, 최용수 등이 맡는다.(6월4일·부산)미국전 - 반드시 ‘잡고’ 16강 진출한국이 첫 상대인 폴란드에 패할 경우 반드시 미국에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선전을 낙관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최대한 많은 골을 저축해 두는 게 유리하다. 패스가 날카로운 레이나와 강한 체력의 어니 스튜어트가 경계 대상. 최전방까지 소화해내는 클린트 매티스도 무시할 수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 매티스의 방어를 뚫기만 하면 득점이 날 수 있다. 황선홍과 최용수의 활약이 기대된다.첫 골만 빨리 터지면 세 골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6월10일·대구)포르투갈전 - ‘밑져야 본전’ 부담없는 승부폴란드와 비기고, 미국을 이긴다 해도 포르투갈에 큰 골차로 진다면 한국의 16강 진입은 물건너간다. 미국전과 폴란드전에서 선전했다면 포르투갈전에선 수비만 잘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하다.홍명보를 축으로 김태영, 최진철 등 30대 수비수 3인방이 굳건히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가 뛰어난 유상철과 이민성도 수비 강화를 위해 투입될 수 있다.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33점을 뽑아낸 포르투갈은 조 1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핵탄두’ 루이스 피구는 한국팀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파울레타와 누노 고메스도 갈수록 공격력이 거세지고 있어 이들의 슈팅 세례를 막아내지 못하면 패배를 피할 수 없다.(6월14일·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