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부터 최고급까지 다양 “골라잡아!”

국산 고급차종 3천만원선, 수입 RV는 4천만원 이상

휴가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더욱이 주5일 근무제에 대한 노사협상이 여기저기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R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막상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나에게 어떤 RV가 맞을까’하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차종이 워낙 많을 뿐만 아니라 가격대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RV를 가격대별로 알아봤다.1000만원 미만올해 RV시장은 1,000만원대 이하까지로 확대된 게 특징이다. 이 시장에선 현대자동차의 ‘클릭’과 대우자동차의 ‘칼로스’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출시시기는 대우가 현대보다 19일이 빠른 5월2일 선보였다. 이 두 차종은 모두 승용차에 레저감각을 입힌 크로스오버 타입의 SUV다.지난 2년여 동안 1,17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클릭은 ‘세련된 외관의 유럽형 소형차’라는 제품개발 컨셉에 맞게 차체를 최소화했으며 내부 활용성을 극대화해 경제성과 실용성을 함께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차량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조작력을 제어해 주행안전성을 높이고, 국내 처음으로 전기모터방식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을 적용, 연비와 소음을 줄였다.아울러 운전석 에어백은 물론 조수석과 사이드 에어백을 달았다. 충돌시 연료누설의 위험이 있는 충격이 감지되면 연료펌프로 공급되는 전원이 차단되는 등 안전성도 높였다. 판매가는 640만~795만원(자동변속기 장착시 117만원 추가).현대는 클릭 외에도 800만~1,100만원대의 SUV타입의 라비타를 보유하고 있다. 2002년형 라비타는 승용과 미니밴의 장점을 혼합한 크로스오버 차종의 대거 출현에 대응하기 위해 안락감과 고품격으로 개선됐다.칼로스는 지난 99년부터 30개월 동안 2,2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칼로스는 운전석 암레스트(팔걸이)와 핸즈프리, 도어잠금장치, 도난경보장치 등 편의장치를 장착함으로써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칼로스는 운전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쓰임새를 강조한 차다. 적정 엔진회전수에서 옆사람의 이야기를 또렷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음성인지지수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실내소음을 줄였다.아울러 운전석 접이식 팔걸이, 리모컨, 뒷시트 등받이 피크닉 테이블, 핸즈프리 전화통화장치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췄다. 칼로스는 차체가 승용차보다 높아 시야가 SUV처럼 탁 트였다. 하지만 외관은 영락없이 승용세단이다. 차값은 일반형 874만원, 고급형 915만원(자동기어 기준)이다.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RV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가격대다. 그런 만큼 차종도 많다. 현대는 2002년형 라비타(1,800cc급)·싼타모·스타렉스·투스카니 등 4개 차종을 보유하고 있고, 기아는 카니발2 커먼레일·카렌스와 대우자동차는 레조로 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지난 3월 출시한 기아의 카니발2 커먼레일은 98년 1월 카니발, 2001년 2월 카니발Ⅱ에 이은 ‘카니발 3탄’으로 전자식 커먼레일 신형 엔진을 장착하고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저속회전에서도 고압의 연료를 만들어냄으로써 기존 디젤엔진에 비해 18%가 향상된 145마력의 동급 최고 동력성능을 실현했다는 것이 기아측의 설명이다. 차값은 PARK 1,940만원, LAND 1,800만원, TRIP 1,570만원.역시 3월 시판에 들어간 카렌스Ⅱ는 지난 99년 6월 출시 이후 20만대가 팔려 소형 미니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차량으로 스타일, 성능, 실용성, 안전성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가격은 1,255만~1,495만원이다.현대는 2,000만원대의 업그레이드된 2002년형 트라제XG와 1,000만원대의 라비타를 내놓고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2002년형 라비타의 외관은 최신 스타일의 알루미늄휠과 깔끔하고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보디칼라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를 적용했다. 부가세를 포함한 차량판매가격은 835만∼1,148만원이다.현대의 2002년형 스타렉스는 실제 운전영역대에서의 토크를 12% 향상시킨 터보 인터쿨러 엔진을 장착해 발진가속과 추월가속성, 등판능력을 높였다. 판매가는 1,145만~1,998만원.현대의 라비타 1.8은 파워풀한 주행을 원하거나 화물운반 같은 짐 적재빈도가 높은 고객들과 높은 출력, 1,000만원대의 저가 모델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선보인 것이다.대우도 고급 편의사양에 안전성과 상품성을 강화한 2002년형 레조를 개발, 5월10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2002년형 레조는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것이 특징.충돌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운전석 에어백과 충돌시 무릎 상해를 막아주는 무릎보호대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을 적용(LD 이상)해 운전 중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오디오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기존 3개 모델에서 5개 모델로, 가격은 1,270만~1,560만원대.현대의 정통 스포츠카 ‘투스카니’도 RV에 넣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투스카니는 현대의 스포츠카 1세대인 스쿠프, 2세대 티뷰론에 이은 3세대 도요타의 셀링카, 미쓰비시의 이클립스, 피아트의 쿠페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2,000cc급은 1,000만원대이고, 2,700cc급은 2,000만원이 넘는다.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국산 고급 RV들은 대부분 2,000만~3,000만원에 포진돼 있다. 현대의 테라칸 ·트라제(고급형)·싼타페(고급형)·갤로퍼·스타렉스(고급형), 기아의 쏘렌토,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뉴코란도(소프트톱) 등 8종류를 대표주자로 꼽을 수 있다.가장 최근에 선보인 차량은 기아의 쏘렌토. 지난 2월 첫 출시된 쏘렌토는 품격과 고성능을 원하는 회사원, 전문직, 사업자들을 타깃으로 출퇴근과 업무용 및 여가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에 걸맞게 개발됐다.특히 안전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정면충돌 안전평가(NCAP) 테스트에서 별 다섯 수준과 오프셋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인 ‘GOOD’ 수준을 확보했다.쏘렌토는 승용형 SUV를 지향한 차답게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30도 각도로 누워 있는 C필라가 눈길을 끈다. 강하고 볼륨감 있는 외관, 절제감 있고 단단한 에지 디자인이 모여 샤프한 느낌을 주는 외관스타일링은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기호에 맞췄다.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것도 쏘렌토의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에 통화스위치와 마이크를 장착한 핸즈프리, 헤드레스트 연동 암레스트, 세이프티 원터치 선루프, 세이프티 파워 윈도, 정면충돌센서, 전자제어 액티브 4WD 시스템, POP-UP 기능 헤드램프 워셔, 앞열선 내장유리, 백도어 플립업 글라스, 터치스크린 AV시스템, 음성경보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쏘렌토 판매가는 2,040만(LX 고급형)~2,700만원(리미티드).지난해 SUV 중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해외, 특히 미국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싼타페는 2002년형에 고급사양과 편의사양을 확대적용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센터페시아와 고급감이 강화된 실내분위기는 고객들의 고급화 선호 추세를 반영했다.외관에는 16인치 신규 알루미늄휠(3스포크 타입의 신규 디자인), 신규 디젤 엠블렘(HTI 엠블렘을 CRDi 엠블렘으로 변경), 배기 파이프 광택효과처리, 기존 노란색에서 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흰색의 방향지시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실내에는 밝고 고급스러운 우드그레인, 도어 인사이드 핸들, 파킹 브레이크 노브에 크롬 도금, 에어벤트에 풍량조절 기능 등을 추가했다.또한 편의사양으로는 헤드라이닝 내에 마이크를 장착한 핸즈프리를 신규로 적용했으며, 저음 재생 전용 스피커를 장착해 박진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부가세를 포함해 디젤 골드형은 2,081만원, 가솔린 골드는 2,455만원이다.현대자동차의 최고급 SUV 2002년형 테라칸은 세련되고 정밀하게 설계된 심플한 외관 디자인과 가죽과 크롬, 우드그레인, 계기판 등 중대형 이상의 품격을 갖춘 실내디자인으로 다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차별화시켰다.2002년형 테라칸은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청(NHTSA)에서 정한 충돌안전도 평가기준의 자체실험결과 최고 수준인 별 5개를 확보했다. 특히 디젤엔진의 단점인 소음을 고급형 세단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2.5 인터쿨러 디젤 고급형은 2,370만원이다.다목적 미니밴 트라제XG에도 고급사양과 편의사양의 적용이 확대됐다. 2002년형 트라제XG는 투톤칼라의 고급감과 사이드가니시의 볼륨감으로 측면 이미지를 강화했다. 고품격 승용미니밴 이미지 강화와 고객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편의장치를 추가했다.이는 고객들의 고급화 선호 추세를 반영해 승용차 이상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결과다. 트라제XG 2.0 디젤 골드 기본형에 월드컵 자수가 새겨진 가죽시트, 월드컵 엠블렘 부착이 부착된 윈드실드글라스, 월드컵 알루미늄휠캡이 적용된 새로운 월드컵 모델도 선보인다. 판매가는 2,149만원이며, 월드컵 종료시점까지 한정 판매한다.쌍용자동차의 렉스턴은 코란도, 무쏘 등 정통 SUV에 이어 쌍용이 내놓은 야심작. 체어맨 등에 적용되던 최고급 사양을 대거 채택해 고급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코란도와 무쏘에 적용되던 2,900㏄ 디젤엔진을 그대로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진동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줄였다.‘왕가의 품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렉스턴은 기존 SUV 소유자와 승용차 보유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승차감을 갖도록 했다는 평을 듣는다. 판매 초기 고급 사양의 배기량 2.9ℓ엔진 모델을 우선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단순미를 강조한 ‘RE290’(2,146만~2,478만원)과 동급 최고 출력과 성능의 220마력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RX320’ 모델(3,905만원) 등을 선보였다. RX320은 지능형 풀타임 TOD(Torque On Demand) 4WD 시스템 등 최고급 편의장치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4,000만원 이상 6,000만원 미만4,000만원대 이상의 RV들은 수입차가 대부분이다.국내에 나와 있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SUV는 국산차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수입차 브랜드들은 SUV 차량과 함께 새로운 컨버터블 모델을 속속 내놓으며 레저 차량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4,000만원대부터 시작되는 사브 9-3 애니버서리는 올해 1월에 출시됐다. 사브 터보 컨셉트의 25주년을 기념해 나온 모델로 5도어 세단과 컨버터블 스타일로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사브 9-3 터보엔진의 힘이 사브 9-3 애니버서리 엔진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사브 9-3TS 애니버서리에 장착된 엔진은 2.0ℓ 고압터보(TS: Turbo Sports) 엔진으로 최고 출력 205마력과 최대 토크 25.5kg.m까지 힘을 발산한다.이전 사브 9-3SE에 비해 외관상 달라진 것은 17인치 더블 3-스포크 알로이휠을 사용한 점과 스포츠 보디 패키지를 장착한 점이다. 또한 회사측은 보다 향상된 엔진 성능을 고려해 서스펜션 등 사브 스포츠 섀시를 장착했다는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가격은 4,810만원부터.크라이슬러의 세브링컨버터블 역시 4,000만원대의 스포츠카다. 지난해 3월에 출시된 모델로 2.7L DOHC 24V SMPI V6엔진, 충돌의 강도와 안전벨트 착용 여부에 따라 3단계에 걸쳐 반응하도록 디자인된 에어백, 전자제동력 배분장치(EBD), SLA 서스펜션 등이 주요 특징이다.국내 판매가격은 4,760만원. 크라이슬러는 2000년 7월에 출시한 미니밴 모델 PT크루저도 보유하고 있다. 3,000만원대로 수입차 중 저렴한 편인 PT 크루저는 특이한 복고풍 디자인에 가변성과 다용성을 겸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수입 SUV 차량 중 포드의 뉴익스플로러는 5,900만원으로 저렴한 축에 든다. 지난 2월에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뉴 익스플로러 7인승 모델은 공식 출시 이전에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 미리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차량이다.포드 익스플로러는 90년 데뷔 이래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SUV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켜온 인기 모델이다. 익스플로러는 95년 단 한 번의 페이스 리프트로 지금껏 버텨왔지만 지난해 뉴익스플로러에 자리를 넘겨줬다.몸체 폭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한편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 차체보다 5cm 이상 늘이고 앞 범퍼를 5cm 이상 낮추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문 크기도 늘여 여성이나 어린이도 차량에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SUV로서는 최초로 1열과 2열의 승객을 보호하도록 SRS 사이드 에어백 시스템을 갖췄다.몸체 구조의 뒤틀림 방지 향상을 비롯해 알루미늄제 4,000cc, V6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5,000rpm에서 213마력의 힘을 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뉴익스플로러는 리미티드 4,0L모델로 우드그레인 인테리어, 앞좌석 열선 히트시스템, 광폭타이어 등의 고급 사양도 갖췄다. 소비자가는 5,900만원이다.다임러 크라이슬러가 그랜드 카라반 후속 모델로 자신 있게 내놓은 미니밴 그랜드보이저(미국명 타운&컨트리)는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됐다. 알루미늄 재질로 무게와 소음을 최소화한 3.3L V6엔진으로 최대 172마력을 뽑아낸다.가족 개념의 차량인 만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부착한 것도 특징이다. 사고시 차체가 충격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한 경량의 일체형 차체나 견고성이 뛰어난 차축식 서스펜션, 그리고 사이드 에어백과 다단계 정면 에어백 등을 갖추고 있다.세단의 승차감과 함께 SUV의 편의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맛볼 수 있지만 뒤쪽 화물칸의 공간이 다소 협소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판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490만원이다.아우디의 TT로드스타는 지난해 국내 첫 출시된 스포츠카다. 유명한 모터레이스 ‘투어리스트 트로피’의 약자가 바로 TT. 아우디의 TT로드스타는 이름만큼이나 스포츠카의 주행성과 스타일을 잘 갖춘 차다. 1,800cc 5밸브에 터보차저와 인터쿨러를 장착했고,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고속도가 시속 222km이다. 판매가격은 5,390만원.아우디는 오는 8월부터 올로드 콰트로를 국내에 선보여 레저차량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이름 그대로 아우토반에서의 고속주행에서 오프로드까지 모든 도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다.4,000만원대 차량에 유일하게 속해 있는 국내차가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스타렉스 리무진이 바로 그것. 7인승 디젤엔진의 스타렉스 점보 클럽을 베이스로 개발된 이 모델은 강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강인한 이미지의 범퍼와 볼륨감 있는 사이드 가니시 등이 외관상 특징.또 실내는 고급 천연가죽으로 마감한 뒤 고급가구에 적용되는 메이플 원목과 고급 카펫, 무드램프 등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동 변속기와 풀오토 에어컨, 운전석 에어백, ABS 등은 기본 사양이며 판매가격은 4,500만원이다.6,000만원대 이상6,000만원대 이상의 RV는 그야말로 고급 중의 고급이다. 이 시장에서는 도요타의 RX300과 크라이슬러의 그랜드체로키, 볼보의 XC90, BMW의 X5와 벤츠의 뉴 M클래스, 재규어 XK8컨버터블등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도요타의 RX300은 도요타코리아가 출발한 지난해 1월부터 우리나라 고객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SUV개념에서 SLV(Sports Luxury Vehicle)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을 정도로 고급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자랑한다.V6 3.0ℓ DOHC 201마력의 엔진을 장착했다. 짐칸이 90cm이지만 뒷좌석 등받이를 높이면 150cm까지 확장돼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2002년형 RX300은 리어파킹센서(Rear Parking Sensor)를 추가해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P그레이드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은 6,580만원이다.크라이슬러의 그랜드체로키는 4,800rpm에서 238마력, 3,200rpm에서 40.5kg·토크의 힘을 뿜어내는 V8엔진을 장착했고 6,290만원이다.올해 초 열린 2002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볼보는 처음으로 SUV를 선보였다. XC90은 올해 하반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다. 5인승과 7인승으로 나뉘고, 엔진은 5실린더와 6실린더의 가솔린 터보엔진, 5실린더 디젤 터보엔진으로 세분화된다.차체 안정성을 강화한 RSC(Roll Stability Control)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미끄럼방지 시스템인 DSTC(Dynamic Stability and Traction Control)를 장착했다.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핸들이 정상 작동을 하고 안정성을 되찾을 때까지 엔진의 출력을 감소시키거나, 하나 또는 그 이상 바퀴를 자동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시스템이다. 가격은 7,000만원대로 예상된다.한편 볼보는 지난 4월 C70 컨버터블을 국내에 첫 출시했다. 이 차량은 배기량 2,319cc, 최고시속 250㎞를 자랑한다. 8,760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특수안전장치인 ROPS(Rollover Protection System)를 적용, 안전성을 강화했다.컨버터블 모델이 안전상 취약한 전복사고시 뒷좌석 헤드레스트 부분에서 안전프레임이 튀어나오게 돼 있어 승객의 머리와 목부상을 미연에 방지해준다.이외에도 경추보호시스템은 WHIPS와 특수강으로 강화한 A필라, 측면에어백, 전 좌석 자동조절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등이 장착돼 오픈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지난 98년 발표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M클래스는 지난 4월 뉴M클래스로 다시 태어났다. 회사측은 뉴M클래스가 기존 모델에 비해 무려 1,100여 곳 이상이 달라졌다고 밝히고 있다.뉴M클래스는 벤츠 S클래스에 채택된 V8 CDI 엔진과 가솔린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ML 400CDI에 장착된 8기통 4밸브 디젤엔진은 최고 속도 214km/h를 자랑한다.뉴M클래스에는 윈도백이 기본으로 장착돼 위기 상황에서 커튼처럼 윈도를 감싸 탑승자를 보호하게 된다. 또한 기존의 할로겐 램프보다 두 배의 조도를 제공하는 바이 제논 헤드램프가 장착돼 안전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5가지 모델별로 각각 6,900만원부터 9,900만원까지 다양하다.BMW는 지난 2000년부터 사륜구동 SAV(Sports Activity Vehicle)를 선보여 왔다. BMW측은 X5모델이 기존 SUV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을 지닌 차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재규어의 XK8은 지난 96년 제네바 모토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현재까지 재규어의 최다판매기록을 세운 스포츠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3월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최고속도 250km, 4.0L DOHC, 오토헤드램프 등을 갖추고 있다. XK8 컨버터블의 가격은 1억 4,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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