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을 겁니다”

전현희대외메디컬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의료 민사소송, 형사소송, 행정소송, 법률자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투입해 의료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전문화시킨 로펌을 만들었습니다. 의료행위가 전문화·세분화된 만큼 법률 서비스도 세분화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전현희 대표변호사(37)는 지난 6월1일 서울 삼성동에 국내 최초의 의료전문 로펌인 ‘대외메디컬로 법률사무소’의 문을 열었다.그는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치과의사로서 안정된 미래가 보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중도에 진로를 바꿨다. 그것도 전혀 다른 분야인 법조인으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처음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할 때 주위에서 다들 말리더군요. 저도 돈을 벌던 입장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긴 했어요. 어느 누가 봐도 무모한 도전이었지요.”그렇지만 새로운 분야를 공부해서 그만이 할 수 있는 전문성을 키우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법률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용기내서 힘든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전변호사는 “열심히 공부하는 과정 자체를 즐겼다”며 “그래서인지 2년 반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의료인 출신 변호사 1호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최초’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전변호사가 밤잠을 설치며 일에 매진하는 이유도 일반 법조인에게는 어려운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의료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최고의 의료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다.“같은 의료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의사출신 변호사와 일반 변호사가 받는 판단의 정도는 다릅니다. 전자의 경우 실력 없는 변호사로 인식되기가 쉽죠.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전변호사는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것을 지론으로 삼고, 절대 과거를 되돌아보며 후회하지 않는다.“후회하는 것처럼 미련한 행동은 없어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릅니다.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옵니다.”전변호사는 의료사고와 관련해 환자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환자들을 상대로 무료법률상담사이트(medicallaw.co.kr)도 운영하면서 일반인의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고 있다.자신을 찾아온 의뢰인들을 돕기 위해 일 속에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의료에 강점을 둔 대형종합로펌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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