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트는 자동차의 ‘엔진’과 같다

샤프트(Shaft)가 스윙 역학에 미치는 요소는 클럽의 전체 길이(Length), 휨의 정도를 나타내는 플렉스(Flex), 휘는 지점을 나타내는 킥포인트(Kick Point 또는 Flex Point), 뒤틀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토크(Torque)가 있다.샤프트의 길이는 주말 골퍼들의 비거리 늘이기의 열망 때문에 날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특히 드라이버는 45인치가 주종을 이루더니 최근 46인치가 대중화되고 그 이상도 등장하곤 한다. 클럽의 길이가 늘어나면 헤드스피드가 늘어나기 때문에 비거리가 늘어난다.그러나 클럽헤드의 무게중심점(Sweet spot)을 타격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클럽이 길어진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만은 아니다.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의 폭발적인 비거리를 만들어내는 드라이버 길이가 43.5인치에 불과한 사실은 무게중심 타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고 있다.플렉스는 레귤러, 스티프 등과 같이 표기돼 있다. 플렉스의 정도를 나타내는 기호는 생산업체 각자의 기준일 뿐 국제표준이 없어 이들의 절대수치를 진동측정기(Frequency machine)에서 계측해 보면 서로의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진동수의 단위는 CPM(Cycle Per Minute)으로 수치가 높으면 샤프트가 강해 휨의 정도가 적다는 뜻이 된다. 각자의 스윙스타일과 자신이 편하게 스윙할 수 있는 느낌이 주어지는 샤프트를 선정해야 한다.킥포인트는 탄도에 큰 영향을 준다. 아래 지점이 휘는 로킥포인트(Low Kick Point)는 로프트를 증가시켜 탄도가 더 높아진다. 하이킥포인트(High Kick Point)는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많은 골퍼들이 사용하는 클럽이 마음에 드는데 탄도가 조금 낮았으면, 반대로 조금 더 높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동일한 클럽을 로프트가 1도 낮거나 높은 클럽으로 주저 없이 구매한다.원가가 훨씬 적게 드는 샤프트의 교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현재 샤프트의 길이를 줄이거나 늘이는 방법으로도 역시 킥포인트를 위 아래로 이동시킬 수 있다.토크는 방향에 큰 영향을 준다. 토크가 낮으면 클럽의 비틀림이 적게 되고 높으면 비틀림이 커진다. 방향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골퍼는 높은 수치의 토크로, 왼쪽으로 많이 감기는 골퍼는 토크가 낮은 샤프트로 교체하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결론적으로 샤프트는 자동차의 엔진과도 같다. 강력한 파워를 만들어내는 병기가 되기 때문이다. 길이와 플렉스는 거리, 킥포인트는 탄도, 토크는 방향에 영향을 주는 사실을 배웠다. 샤프트는 한 마디로 샷의 모든 요소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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