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경제주체 설득 능력 66.7점

어느 대선후보가 경제정책 홍보능력에서 가장 뛰어날까. 설문조사 대상자들은 이에 대한 질문에 정몽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정의원이 국내외적인 홍보 능력에서 다른 3명의 후보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세계를 무대로 월드컵을 유치한 주역으로 활동한 것 등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이 항목의 평가 차원별 중요도는 18.9%다. 전체 5개 항목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격차가 작아 그 의미는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세부항목은 역시 3개로 국민여론 수렴 능력(7.1%), 경제주체 설득 능력(6.1%), 국내, 국외 홍보 능력(5.7%) 등으로 나뉜다.먼저 이 항목의 전체 결과를 보면 대략적으로 1강2중1약으로 요약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정의원이 당당히 1위를 기록하며 독주했다. 정의원은 6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어 다른 세 명을 압도했다. 이에 비해 전문성 및 경제정책 수립능력을 제외하고 다른 항목에서는 정의원과 박빙의 접전을 펼쳤던 이회창 후보는 61.3점으로 많이 처졌다. 두 후보 사이의 점수차는 무려 7.3점에 달한다.결과적으로 정의원은 다른 항목과 비슷한 점수를 받은 반면, 이후보가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의원의 점수가 높다기보다 이후보의 점수가 낮다는 의미다. 특히 이후보는 전체 5개 항목 가운데 여기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노무현 후보는 자신의 전체 평균점수인 59.9점에 매우 근접한 59.1점으로 이후보에 2.2점 뒤처졌다. 다른 항목에 비해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박근혜 의원은 53.1점으로 네 명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지만 자신의 평균치를 웃도는 결과를 기록했다.세부항목에서도 정의원이 수위를 독식했다. 국민여론 수렴 능력(65.9점), 경제주체 설득 능력(66.7점), 대내외 홍보 능력(74.5점)에서 다른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특히 대내외 홍보 능력에서는 74.5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후보들과 10점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로 조사대상자들이 그의 홍보능력에 큰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이후보는 전체 결과와 마찬가지로 세부항목별 점수도 전체 평균과 비교해 떨어진다. 경제주체 설득 능력이 61.5점, 대내외 홍보 능력이 63점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여론 수렴 능력은 59.2점으로 전체 15개 세부항목 점수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다.노후보는 국민여론 수렴 능력에서 61.2점으로 50점대에 그친 이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경제주체 설득 능력과 대내외 홍보 능력에서는 50점대로 이후보에게 뒤졌다. 박의원은 50~55점대의 분포를 보이며 세부항목에서도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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