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차량 항법장치로 틈새시장 개척

기존 제품가격의 3분의 1수준, 기능 뒤지지 않아...대리점 확보 박차

‘카 네비게이션’이 좋은 건 운전하는 사람들이면 잘 안다. 그러나 너무 비싼 게 흠이다. 가격이 150만원대에 달해 아무래도 부담스럽다.스페이스원(www.space-one.co.kr)은 50만원대 보급형 차량항법장치(CNS)를 개발한 벤처회사다. 이 회사가 최근 내놓은 CNS 제품인 ‘마이드라이브’는 기존 제품가격의 3분의 1 정도이면서 이용요금도 전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가격이 저렴하다고 기존 제품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선 자체 메모리에 전국 15만개의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있다.이를 기본 데이터로 차량항법장치와 음성안내장치(TTS) 기술을 이용, 운전자가 원하는 최적의 주행경로를 실시간 음성으로 안내한다.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의 관공서, 병원, 지하철역 등 웬만한 지역정보를 또렷한 음성으로 들려준다.원하는 목적지를 메뉴선택 방식으로 설정하면 인공위성에서 차량의 현재 위치를 감지해 운행 중 계속해서 음성으로 길안내를 해준다. 자회전, 우회전 등 방향전환을 해야 할 경우 단말기 창에 화살표시를 띄워 항법지원을 해주는 것은 물론이다.안내받은 경로를 운전자의 실수로 벗어나면 자동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한 후 경로를 재설정해준다. 기존 CNS와 맞먹는 기능을 갖춘 만큼 출시한 지 한 달도 안돼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올해 5만대 판매 목표김남중 사장은 “이 제품은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최첨단 안전운행 시스템”이라며 “위성항법장치(GPS)의 오차범위가 10m 이하로 정밀하고 가격대가 기존 CNS 제품보다 훨씬 저렴해 전국 대리점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사장은 앞으로 6개월 안에 5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마이드라이브는 또 GPS 기술을 활용, 운전자가 꼭 알아야 할 사고위험지역과 과속유의지역 등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8,000개의 위험지역을 사전에 경고해준다. 기존에 입력돼 있는 지리교통정보 데이터가 변경됐을 때에는 시스템을 PC에 접속해 본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입력할 수도 있다. 차량의 현재 위치를 등록하면 나중에 등록지점을 지날 때 500m 전방에서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목적지는 등록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김사장은 “앞으로 이 제품을 ‘차량용 PC’만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제품유통을 위해 대리점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031-274-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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