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정보, 문자서비스로 중계 ‘인기’

기수출신들이 정보체크해 전송 … IMT 2000 서비스에 대비, 동영상 정보 준비

하이콤코리아는 실시간 경마정보를 문자서비스해 주목을 받고 있다.하이콤코리아는 경마정보를 전화로 알려주는 ‘현장속보’를 운영하고 있다.통신 서비스도 단순히 정보 제공이란 차원을 넘어 살아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양질의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어야 정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이콤코리아는 이 시장을 경마장에서 찾았다. 빠르고 양질의 정보가 가장 절실한 곳은 다름 아닌 경마장이다. 경마장 입구에서부터 수많은 경마예상지들이 난무하지만 좀더 현장감 있는 정보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다.하이콤코리아는 바로 이런 경마 문자 서비스를 ‘현장 속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경마 문자서비스란 경마팬들이 경마장에서 경주 시간에 실시간으로 경마 문자 정보를 휴대전화로 전송받는 서비스다. 문자 정보의 특성상 큰 소음에도 정보습득이 용이하다.경마 정보는 사업 특성상 실시간 상황이 많은 변수로 작용한다. 또 정보 자체가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판단이 중요하고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뒷받침돼야 완벽한 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다.즉 경마 전문가와 통신서비스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야 양질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전문기수 출신들이 정보제공먼저 이 회사는 양질의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경마 전문인들을 기수 출신들로 구성했다. 정금진 (전기수 한국마사회 정규 14기), 김형수(전기수 한국마사회 정규 15기) 등.이들은 말들의 새벽 조교 현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마필의 컨디션을 파악한다. 마필의 훈련상황에 따라 경주에서 승리를 가름하기 때문에 조교 파악 여부가 중요하다. 또 지난 경주의 모습을 비디오로 분석해 마필의 능력을 판단한다.최종적으로 경주시작 전 마필 컨디션을 파악해 경마전문인들의 의견을 종합,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한다. 기수 출신들의 경험으로 조교와 마필을 관찰, 좀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유광섭 사장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경주일에는 매경주가 숨가쁘게 전개된다”며 “경주의 적중률이 높을수록 보람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게 현실이다”고 밝혔다.현재 월 2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고민이 없진 않다. 경마업계 최초로 문자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수십여 개의 서비스업체가 난무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또 휴대전화 문자서비스가 문자내용에 한계가 있어서 많은 내용을 전달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IMT 2000 서비스가 본격화 될 때 많은 양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경마 모바일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모바일서비스는 현장에서 직접 접촉해 경마팬이 필요한 정보만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또 단방향 서비스가 아닌 양방향 서비스이므로 좀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매출성장보다 좀더 양질의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향후 계획”이라고 유사장은 밝혔다.이 회사는 93년의 설립돼 지금까지 통신장비 및 서비스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ARS와 SMS(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한 경마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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