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상담서비스로 월 2억원 매출 … 12지 캐릭터·위성역학 TV 사업 진출 추진
세종문화회관 뒤쪽에 위치한 삼분통신은 늘 다양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인터넷 벤처기업이다.지난 86년 국내에서는 드물게 ARS 시낭송 전화를 개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5년간 운영했다. 시낭송 감상건수가 월 100만 이상의 통화를 올릴 정도. 이를 통해 월 600만원의 광고수익을 올리기도 하고 국내 방송국, 출판 및 영화사로부터 광고홍보 유치에 성공하며 월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일으켰다.이 같은 사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시작한 것이 700ARS 사업.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베이스 구성으로 콘텐츠 개발 전문 벤처 사업에 뛰어들었다.삼분통신 직원들은 해마다 산행을 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시낭송ARS로 인기몰이그러나 시낭송 ARS사업이 성장원이 되기에는 늦은 시기였다. 곧이어 IMF로 위기를 맞았다. 제휴 매체사들이 이탈하고 매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짧은 기간에 매출원이 사라짐에 따라 맑은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느낌이었다는 것이 이 회사 대표인 박정환 사장의 설명.그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어떤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겠지만 그 이전에 꿈을 가꾸는 사람과 꿈만 있는 사람의 차이인 것 같다”라는 말로 위기극복을 설명했다.그는 정보사업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정보사업이라는 한 우물을 20년간 파온 그는 “콘텐츠 사업의 노하우를 이해하게 됐다. 위기가 닥치자 그의 모든 지식과 경험이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멀리 그의 꿈이 앞서가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기분이 흐뭇해진다”고 변화를 표현했다.그는 역술사업을 킬러상품으로 내놓았다.국내에서는 드물게 120명의 역학자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물론 컴퓨터를 이용해 자동응답서비스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1대1 상담서비스 시장을 개척했다.관련 서비스 기업 50여 개사와 제휴하여 1대1운세상담 서비스를 오픈하고 월 2억~1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 것. 특히 입시철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박사장은 “연말까지 1,000명의 전문상담사를 모집해 월 20억~50억원 이상의 매출계획을 갖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삼분통신의 특징은 모든 상담전문가에게 평생사업번호를 개인별로 분양, 관리하며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 밖에 마케팅에서 광고 및 제휴전략까지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박사장은 “앞으로 2003년까지 1만명 상담사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되는 전문상담 시스템으로 지식공유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삼분통신의 직원은 현재 12명. 역학자답게 12지 캐릭터 사업과 위성역학 TV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모든 사업을 역학마케팅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는 박사장은 사업관이 굉장히 낙관적이다.그의 사업관을 들여다 보면 “대한민국 사람은 가장 선택받은 사람이다. 대한민국은 육·해·공의 생태박물관이다. 복권당첨률 1%에 희망을 걸지 말고 99% 행복이 보장된 대한민국에 감사하라.사막의 유전보다 돈이 되는 건 삼면의 바다와 산과 나무와 물이다. 10년 안에 우리의 옛 문화가 가장 우수한 콘텐츠가 될 것이다” 등이다.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수완과 미래를 낙관하는 성격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