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페이스 눕히고 일찍 코킹해야

골프코스에는 해저드(Hazard)가 존재한다. 코스디자이너의 해저드 설정 의도는 골퍼의 샷이 코스가 요구하는 거리와 방향에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에 해당하는 페널티를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대부분의 해저드는 물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해저드에 빠지게 되면 탈출을 시도하기란 매우 어렵고 또한 벌타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해저드의 일종인 벙커는 약간의 기술만 터득하면 탈출도 쉽고 파세이브(Par Save)도 할 수 있다.주말골퍼들의 벙커에 대한 관심사는 파세이브의 여부를 떠나 최우선적으로 벙커의 탈출에 있다. 벙커샷은 클럽헤드가 직각으로 볼의 뒷면을 효과적으로 가격해 이상적인 탄도와 거리를 끌어내는 일반적인 스트로크와는 달리 클럽헤드가 볼 뒤쪽의 모래를 쳐서 그 모래가 튀어 오르는 폭발력(Explosion Shot)으로 볼을 띄우는 것이 차이다.가능한 한 많은 모래에 충격을 가해 볼이 탈출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요령을 지킨다면 볼은 반드시 벙커를 탈출하도록 되어 있다.첫째, 클럽페이스(Clubface)를 눕힌다. 클럽페이스를 눕히면 클럽헤드가 모래에 닿는 접촉면적이 많아지며 샌드웨지 설계시 만들어 놓은 솔(Sole) 부근의 바운스(Bounce)가 모래를 가격할 때 최초로 지면에 닿는 부분이 되어 더 많은 모래에 충격을 가하도록 도와준다.둘째, 백스윙할 때 바로 코킹에 들어간다. 이렇게 코킹을 일찍 사용함으로써(Early Cocking) 백스윙의 큰 모션을 줄여 목표하는 공 뒤의 정확한 지점을 되돌아오게 하며 작게 만들어진 스윙에서 모자란 임팩트를 보상하게 한다.셋째, 팔로우와 피니시를 철저하게 해준다. 많은 주말골퍼들의 벙커샷을 보면 볼을 가격하는 다운스윙까지는 별 문제가 없으나 팔로우와 피니시를 끝까지 해주지 않아 볼에 충분한 폭발력이 전달되지 않아 벙커 탈출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다.이제 벙커 탈출은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벙커에서 탈출이 거듭 성공되면 벙커의 두려움에서 해방된다. 이때부터 벙커에 빠지면 얼마나 핀에 가까이 붙일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벙커에서의 거리조정은 볼 뒤의 가격지점을 공으로부터 얼마나 멀고 가깝게 하느냐와 코킹의 정도를 효과적으로 배합하면 멋진 벙커세이브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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