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아닌 하체로 리드하라

아마추어 골퍼에게 레슨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톱스윙에서 멈추게 한 후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하느냐”라고 질문하면 매우 당혹해 한다. 아무 생각 없이 그동안 해 온 다운스윙이어서 올바른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결론부터 말하면 다운스윙은 하체로 리드하는 것이다. 좀더 세밀하게 대답하면 양쪽 무릎이 타깃 방향으로 미끌어지듯 움직이다가 오른쪽 무릎을 타깃 방향으로 턴을 하면 된다.하체로 다운스윙을 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체중이동을 원활히 유도하므로 피니시 동작에서 몸의 균형을 잘 유지할 수가 있다. 둘째, 클럽이 몸 뒤에서 끌려오므로 올바른 스윙궤도를 만들 수 있다. 셋째, 팔로 치는 스윙을 방지하므로 팔과 클럽샤프트가 이루는 공격각도가 임팩트 직전까지 유지되므로 강력한 파워스윙을 얻어낼 수 있다.이렇게 해보자. 7번 아이언을 들고 그립 끝에 티를 꽂고 마치 야구방망이 쥐듯 양손으로 그립을 따로 잡는다. 톱스윙에서 하체로 스윙을 리드하면서 클럽이 마치 뒤에서 끌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팔의 위치가 몸의 축과 45도를 이루는 지점까지 다운스윙을 만들고 이때 그립 끝의 티가 공을 향하도록 하자. 이렇게 하면 팔과 샤프트의 각도가 90도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공격각도가 가파를수록, 임팩트 직전까지 유지될수록 강력한 파워스윙을 얻어낼 수 있다.결국 임팩트 직전까지 유도해낸 팔과 샤프트의 공격각도가 최후에 공을 가격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클럽헤드가 엄청난 속도로 이동해야만 하기 때문에 대단한 파워를 창출할 수 있다. 결국 팔로우가 일어나는 지점 직후에서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게 된다.이 소리가 크면 클수록 클럽헤드의 스피드가 늘어나는 결과가 되므로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파워를 얻을 수가 있다.결국 하체로 리드하는 다운스윙은 팔로 치는 스윙보다 훨씬 강력한 임팩트를 더 얻어낼 수 있고 피니시 지점에서도 몸의 균형을 멋있게 잡을 수 있어 한층 더 세련된 자세를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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