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즐거움 느껴야 ‘성공’

소규모 가족회사(Small Family Firm)가 소자본 창업의 새로운 수익사업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소자본 가족사업(Small Family Busi-ness)은 2명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 사업경영 및 관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가족 구성원이 적어도 51% 이상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사업형태를 의미한다.이러한 소자본 가족사업의 성공은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요인을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첫째, 가족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 아이템의 선정’이다. 창업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아이템, 가족 구성원의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남들이 적극 추천하는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열심히 하기 어렵다. 즐겁게 일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택하는 게 먼저다.부득이하게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분야에서 창업을 할 경우에는 프랜차이즈를 활용하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영노하우와 브랜드 인지도를 이용할 수 있고 자신보다 먼저 창업한 점주들의 경영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점포의 경영관리기법, 마케팅기법 등을 벤치마킹하면 자신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꾸리는 데 도움이 된다.40~50대 ‘안정적 성장’에 주안점 둬야두 번째 중요한 성공요인은 ‘입지 선정’. 모든 창업 아이템이 입지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슈퍼마켓, 미용실, 문구점,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등 생활밀착업종은 상권과 입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가족들이 손잡고 창업한 ‘화영전자’라는 업체는 초기 자금압박을 감수하면서도 중심상권에 점포를 마련, 짧은 시간에 성공기반을 만들었다.셋째, 가족사업 경영자의 ‘경영관리 능력’이다. 자금관리 능력,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야함은 물론 권한의 위임에 대한 판단력도 필요하다. 초기 단계에서 경영자는 공급자로부터 신뢰감을 얻고, 고객들에게는 자신의 사업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또 고객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가족사업 자체의 재무적 신용도를 높여야 한다.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꾸준히 새로운 마케팅 기법들을 배우고 이를 자신의 사업에 적합한 형태로 변환,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가족사업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경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경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경영자의 권한을 가족 구성원에게 분산함으로써 함께 일하기를 즐기도록 하는 것은 성공의 견인차나 다름없다.마지막 요인은 ‘구체적인 사업목표와 장기적인 사업비전’. 20~30대 창업자라면 설령 소자본으로 시작한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다른 사업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간적ㆍ심리적 여유가 있지만 40~50대의 경우는 다르다.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 장기적인 가족사업으로 이끌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단기간에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은 금물이다. 유행에 휩쓸려 ‘반짝’ 빛을 보는 사업 아이템을 추구할 경우에도 도중하차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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